5일째,,,
어제 강릉항 요트마리나에 자리잡고 있는 이사부 요트팀 문선장님과 크루들이 환영해줘서
엔진 샤프트 부품 구입도 도움받고 저녁식사도 대접받고 너무 큰 환대를 받았다,,,
저녁도 얻어먹고 술도 한잔하고,,,5일만에 사우나 다녀 왔더니 급 피로가 밀려와 마리나 5층 할리스에서 커피마시며
졸다 요트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잠에서 깨니 am6시 강릉항 마리나는 울릉도 여객선 선착장과 바로 옆에 성정해수욕장이 있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아침부터 소음에 일찍 잠을 깼다,,,
이제 포항으로 내려 갈 준비,,,,다음주 울릉도-독도 구간 뛸때까지 마리나에 요트를 정박 해 둬야 해서 뒷 정리를
꼼꼼하게하고,,, 선배 요티님들 보시기에 기합 바져 보이지 않으려고 시트 정리도 FM으로,,,^^
키도 커버를 씌우고 포항시 깃발은 잘보이게 걸어두고,,,
내새끼 혼자 남겨두고 떠나는 부모의 마음을 알거 같았음,,,,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이 요트 마리나 바로 옆에 위치,,,
1층에 강릉항 요트마리나 사무실,,,
마리나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마리나마트 덩치와는 다르게 세심한 배려와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 해 주시는마트 사장님,,,
오늘 기상이 좋지 않아 여객선운항 취소 되서 준비한 김밥이 많이 남았다며 가면서 먹으라고 김밥도 챙겨주시고,,,^^
남들은 럭셔리라 부르는 요트의 실상은,,,,거친 바다와 목숨걸고 싸우고,,,좁은 배안에서 생활하며,,,,
장거리 항해때는 집에 갈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마을버스로 이동하며 아침식사중,,,,
아침 배안에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머리상태 저렇게 해서 강릉시내를 돌아나닌,,,,
누가보면 영락없이 큰 가방 둘러맨 노가다꾼이라고 생각할수밖에,,,,^^;;
13:42분,,,,포항도착. 처음 계획은 삼척 덕산항까지 16시간 세일링 였는데,,,
결국 4일동안 42시간 세일링 하고 돌아 왔다,,,
그리고 입안이 헐고 화상입은 피부 물집 잡혀 벗겨지고 온 몸 여기저기 부딧혀서 멍든 곳이 다 낳고
10일만에 몸이 제 컨디션을 찾았다. 그리고 15일 강릉에서 세일링 마치고 내려와서 18일 타지에 두고온 새끼가
걱정되어 강릉항까지 4시간을 달려 올라가 점검하고 하루 또 요트에서 자고 내려온지 5일만에 다음 일정을 위해
다시 포항을 떠나 강릉으로 올라간다,,,태평양에서 북상중인 태풍과 어제 오늘 2틀간 기상이 좋지않아 울릉도 여객선마저
울릉도에 들어가지 못했는데,,,나는 가야만 한다,,,그렇다고 위험천만한 무리한 세일링을 한다는건 아니다.
자연과 동화되어 함께 즐겨야지 심기가 불편할때 신경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보인다면,,,앞으로 나아 갈 것이다. 목표를 잡고, 계획을 했으니
너무 많은 핑계를 만들지 않도록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다.
바다는 직접 부딧히고 눈으로 봐야지 데이트만 믿고 머물러 앉을 수는 없다. 죽쳐도 전장에서!!! ㅎㅎㅎ
첫댓글 형님 열정 배워야눈데! ㅋ
좋아요!누르고갑니다 횽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