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교회학교 부흥의 열쇠
-학교 앞 전도로 부흥하는 꽃동산교회 교회학교
지난 4월 2일 오후 1시 무렵, 서울 중계동에 있는 중계초등학교.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건물 밖으로 우르르 나온 아이들이 자리 잡은 곳은 운동장에 위치한 조회대 앞. 그곳에서 아이들은 학교 앞 전도를 나온 꽃동산교회의 학교 앞 전도팀이 나눠준 복음팔찌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여러붅, 팔찌에 빨간 구슬이 무슨 뜻이라고요? 예수님ㅂ의 보혈이죠. 그럼 희색은 뭘까요? 맞아요.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해주셨어요.
이날 아이들과의 짧은 만남을 가진 꽃동산교회 초등4부(4학년) 이건호 전도사는 학교 앞 전도가 교회학교 부서의 성장에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핝다.
“교회학교를 섬기는 사역자들끼리는 학교 앞 전도를 번개처럼 지나간다는 의미에서‘번개팅’이라고 부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게 주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효과 면에서 따져본다면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월등합니다.”
이처럼 학교 앞 전도의 탁월성 때문에 이건호 전도사는 일주일동안 모두 4번의 학교 앞 전도를 2년 째 계속해오고 있다. 그가 섬기고 있는 꽃동산교회는 서울 북부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할 학교수가 만만치 않아 그의 방문일정은 내내 빼곡하다.
“헉교 앞 전도가 체계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월요일부터 학교를 1방문해야 합니다. 월요일은‘여호수아 땅 밟기’라는 이름으로 짓고 아이들을 만나든 못 만나든 방문해 그 학교를 위해 또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돌아옵니다. 여리고 성을 돌던 이스라엘의 심정으로 찾아가는 거죠.”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학교 앞 전도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전도사는 무엇보다도 전도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든다.
“제가 섬기는 초등4부의 경우 주일마다 3번의 예배를 드리는데 매주 학교 앞 전도를 통해 만나는 아이들이 새로 등록하는 것을 보면 전도의 효과를 크게 느낍니다. 매주 전도된 아이들이 한 면만 교회를 찾는다 치더라도 1년이면 50면이 넘는 아이들이 교회를 찾게 되니까 결코 만만히 볼 수만은 없는 거죠.”
그럼 이 전도사가 말하는 효과적인 학교 앞 전도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우선 자신이 모든 학교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각 학교마다 대표하는 학생을 한명씩 세웠다. 그리고 그 학생이 이 전도사가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주위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도록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사실 학교 앞 전도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전도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기존에 출석하는 아이들에게 교회학교에 출석하나는 정체성을 심어주고 스스로 전도하도록 만든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의정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출석하는 아이가 한명밖에 없었는데 제가 방문하고 아이들을 전도하면서 교회학교 출석하는 아이들이 7, 8명으로 늘어난 경우도 있거든요.”
이 같은 꾸준함 덕분에 꽃동산교회 초등부서들은 대부분 200명이사의 아이들이 출석하고 있고 그 부흥의 중심에는 학교 앞 전도가 있다. (기독교연합신문 제916호/김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