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 모락모락 피어나는 생명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운 봄 향기
2011년도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정말 봄다운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본격적인 나들이와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원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식목일 행사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휴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흐믓하게 해주었던 식목일이 검은 색 글씨로 표기가 바뀌었다고 그 의미마처 퇴색되어 버리면 안되겠죠? 간단히 식목일이 어떤 날인지 알아볼까요?
식목일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를 아껴 가꾸고 많이 심기를 권장할 목적으로 제정된 날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식목일의 유래는 멀리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식목일 운동을 주장한 J.S모텅의 생일인 3월 22일 아버데이(Arbor Day:나무의 날)로 정하여 각종 축제를 벌인 것이 시초였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잖아요? 이는 4월 5일이라는 날짜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7년, 당의 세력을 몰아낸 날인 음력 2월 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며, 또, 조선 성종이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낸 날이기도 하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쁜 화분에 작은 관엽식물을 심는 활동 또는 꽃씨 모종 심기 활동은 모두 계획하셨죠? 여기에 플러스! 귀엽고 멋진 이름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정돈된 컴퓨터 글씨로 코팅해서 불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번만큼은 좀더 특별하게 만들어 보세요. 울퉁불퉁 삐딱하지만 나만의 느낌을 담아 화분 팻말을 만들어 보세요.
재료 : 나무젓가락, 작은 아이스크림 막대, 글루건, 물감 또는 아크릴
시중에 나와있는 아이스크림 중에 막대가 짧은 것이 있습니다. 깨끗이 닦아 말린 뒤, 흰 색 물감 또는 아크릴로 색칠한 후 그림과 글씨를 적어 주세요. 작은 곤충 오너먼트, 나비 등의 장식품이 있다면 더욱 멋지겠죠?
자연물을 이용해 완성한 팻말입니다. 가까운 산책로에서 주워온 나뭇가지와 지난 여름 주어놓은 조개로 멋을 냈습니다. 역시 리본이나 곤충 오너먼트로 마무리 합니다.
이런저런 재료 챙기기가 어렵다면 간단하면서도 멋스러운 아이템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포를 네모 반듯하게 자르고 흰색 색연필을 이용해 글씨를 적어 주었습니다. 종이와 다른 질감을 느끼며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도 흥미있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름표에 사용된 주재료가 자연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식물과 더 조화로움을 이루지 않나 싶습니다. 자연을 심고 가꾸는 동안 우리아이들은 정서적 기능, 인지적 발달, 눈과 손 협응력 키우기, 성취감, 자신감, 책임감, 식물 성장에 필요한 과학적 기호 개념을 학습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지요.
한글, 수 영어 잘하는 아이도 좋지만 자연과 더불어 숨 쉬고 그 안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좋은 마음을 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품고 무럭무럭 자라 났으면 좋겠습니다.
에디터| 키드키즈 핑거에디터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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