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내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인간도 어떤면에서 사자나 가젤과 다를바 없이 힘들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케만 살기에는 인간은 생각이 너무 많다. 끝없이 달려야하는 현실세계에 뭔가 다르게 살아볼려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뜻을모아 산악회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대박산악회인데 인생 대박나라는 의미다
산행이 있는 11일 새벽에 천둥과 함께 비가 내렸는데 설레임과 걱정으로 선 잠을 잤다. 꼭 소풍가는 날 비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집을 나설 때는 비가오지 않아서 약간은 안도를 하였지만 또 회원들이 얼마 나 올까하고 걱정하며 장산역 앞 출발 버스에 도착하였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이 타고, 그래서 버스가 꽉 차서 출발하였다. 좀은 어색하였지만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는 가벼운 말건냄이 이루어졌고, 나와는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회장님의 말씀처름 오늘은 좀 얼빵하게 지내고픈 생각도 들었다. 두어시간을 달려 창녕여중 앞 매표소에 도착하니 날씨가 개어 해가 났나. 그것도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가을 하늘을 선사해주니 더없이 기분이 좋아졌다. 가벼운 몸풀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포장도로를 조금 걸어가니 가파른 고개가 나타났고,많이 힘들었지만 좀 가면 편한길도 있겠지 하며 갔지만 갈수록 더 가팔라 진다. 이름하여 “사람 환장하게 한다”하여 환장고개다. 운동도하지 않았고 몸무게도 많이 늘어 입에서 단내가 났다. 두어시간 환장하고나니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꼴지다. 시원하다 못해 가슴이 뻥 ?W리는 억새 평원, 만추의 설렁함이 절절이 베이는 환상적인 풍경, 바람에 스치는 억새들의 속삭임--- 꼴지로라도 정말 가치있는 고생이고 그래서 이 맛 때문에 죽으라 힘들게 산 에 오르나 보다. 시산제 및 발대식을 하였다. 절을하고 돼지 콧구멍에 복채를 꼿는 것이 우서웠다. 기념 촬영을 하고 식사를 하는데 도시락이 너무 정성스러워 행복한 사람들 이라 생각이 든다. 한 잔 곡차에 같이 식사를 하니 회원들 간에 많이 가까워져서 사진도 같이 찍고 독수리 7형제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도 생겼다. 산성에 올라보고, 허준 촬영 세트장도 보고 하산길의 단풍은 가든길을 자꾸 멈추게한다. 다 내려와서 들른 주막집의 막걸리 한잔은 산행의 피로를 씻어줄 만큼 시원 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회원님들의 덕담에 많이 웃었고 또 정겨운 대화를 나눌 만큼 우리는 가까워져 있었다. 또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우리는 사자나 가젤처럼 달려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다르게 살았다. 12월에도 다른 뭔가가 있는지 기다려진다.
첫댓글 대박산악회 매달 기행문 지역신문에 기재됨
창녕이면 화왕산인가요? 넘 재미 있는 기행문입니다.. 자주 뵈어요..하숙조님.. 화이팅..!!
글도 잘쓰시네...어디 하나 흠잡을때가 없는 자랑스런 하숙조님..으쌰!! 자주자주 게시판에서 바여~~!!
아~~ 저 갈대밭 군락지 작년에 갔던 곳인데 넘 좋지요. 님들 모두 반갑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