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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에 효도하시라요. 글 덕바위
고향 선영에 벌초를 했어요. 난리들이에요.
그것 참 이상한 노릇이 라요. 살아생전 덕이라곤 베푼 것도 없는 자일수록 죽어서 봉분은 더 높이 올라가고요. 이기적으로 사는 인간일수록 조상 분묘만은 잘 꾸며 놓지 싶어요.
"이웃에 덕 베푼 것 없는 이기적인 집구석일수록 죽어 귀신이 된 조상의 봉분은 더 높이 만든다." 제가 세운 가설(假說)이에요. 실증적으로 연구를 해서 발표라도 해 보아야 갰어요.
조상님들을 잘 모시겠다는 그 효성스런 마음을 탓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삭막한 세태에서 효행으로 칭찬 받아야 할 일이지요.
문제는 졸부들이 진정한 효심보다는요. 자기과시를 위해 조상의 분묘를 사치스럽게 꾸미는 것이지요. 호화롭다 못해 눈살이 찌푸려 질 정도로 꾸며 놓더라고요. 하니 불필요하게 자연환경을 훼손시키는 것이지요. 또한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고요.
신약성서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나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래요. 우리네 인생은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에요. 생전에 잘 모시고요.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 우선에요. 남보라는 듯이 호화분묘를 만들고요. 허세를 부릴 것이 아니라요. 생전에 효도하지 않고요. 부모님 사후에 호화분묘 만들어 과시하는 자들은요. 스스로 철학이 빈곤하고요. 인간이 아닌 동물 수준의 사고와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확실하게 증거하지 싶어요. 훗날 네 애비는 화장해서 할머니 발 아래 깊이 묻어 다오, 봉분도 상석도 비석도 일체 필요없다. 벌초할 아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구나" " 아빠! 그런 걱정일랑 말아요. 화장해서 항아리에 넣어 묻을 테니요." 다소 놀라고 우습기도 해서요. 그냥 흙이랑 섟어 놓으라니까" 아빠는 항아리에 꼭꼭 가두어 둬야해, 괜히 밤저녁에 장난질로 사람들 놀라게 나돌아 다니지 못하게 시리" 네 아빠는 그냥 건평리 바닷물에 흘려 보내지" 혼자 속으로 다짐했어요.
내 곁에 있는 내 아들과 아내에게 충실한 아빠, 그리고 남편이 되겠노라!" 우쭐거리는 철학이 빈곤한 인간들이요. 소위 지도층 인사랍시고 득세하는 세상이라면요.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어요.
선거혁명을 통해 모조리 쓸어 내 버리기 전까지는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사회풍토가요. 조성되었으면 좋겠어요. //끝// |
첫댓글 선배님은 모르시는 노래가없으시군요!!! 고향이란말만 들어도 마음울컥한데.......
잘듣구요 저도 주말쯤 아버지묘소 벌초갈려구합니다. 선배님은 벌써 다녀오셨네요. 네그래요 살아계신 어머니께 잘해드려야할텐데...........
효녀시네요.
친정 아버지 벌초까지 챙기시고요.
그래요.
친정 어머니께 잘 해드리시와요.
훗날 애고 애고 하시지 말고요.
물론 잘 하실테지만요.
사실 저도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만요.
ㅋㅋㅋ ㅎㅎㅎ
댓글 감사해요.
복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