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어 :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켜 이르는 말
호칭어 : 사람이나 물건 따위의 상대를 부르는 말
'누이'는 지칭어 이고, '누나'는 호칭어 입니다.
그렇다면 문장 안에서 지칭어를 잘못 쓰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겠지요?
나는 오늘 누나와 함께 할머니댁에 갔다. ------- (X)
나는 오늘 누이와 함께 할머니댁에 갔다. ------- (O)
"누나, 빨리 와!" ------ (O)
"누이, 빨리 와!" ------ (X)
* 아래 댓글 확인하세요.
누나는 호칭어이자 지칭어이므로 '나는 오늘 누나와 함께 할머니댁에 갔다' 도 바른 문장입니다.
첫댓글 좋은 우리말 사용법 고마워요.
우리 말은 점점 어렵군요.
그런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누나> ① 같은 항렬에 있는 손위 여자 형제를 남자의 입장에서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누이> ① 남자의 여자 형제
즉, '누나'는 지칭어와 호칭어 구분이 없는 것으로 , '누이'는 지칭어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누나와 함께 할머니댁에 갔다' 도 바른표현으로 봐야 하네요. ㅜㅜ
참, 헷갈립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답변 올라오는대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그대가 있어 든든합니다.
국립국어원 답변 --> “누나를 부르는 말은 ‘누나’, ‘누님’이다. 누나를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도 호칭과 동일하다. 부모에게 누나를 지칭할 때에는 ‘누나’를 쓴다. ‘누이’는 여동생과 누나를 모두 아우르므로 ‘누나’, ‘누님’과 함께 지칭하는 말로 쓸 수 있다.
설명이 어려운가요?
즉, '누나', '누님'은 호칭어이자 지칭어이고 '누이'는 지칭어로만 쓸수 있다는 말이네요.
그러니 '누나', '누님'은 문장속에서 또는 대화체 속에서 쓸 수 있지만
'누이'는 문장속에서는 쓰지만 "누이, 빨리와!"처럼 쓸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옷 우리 누이가 사줬어."는 가능하겠지요? 따옴표 속에서 지칭어로 쓰였으니까요. ^^
누나! 다음에 올 땐 과자 사와 응, 누님과 함께 구워먹던 감자가 생각난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