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미국사회를 말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관한한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수가 있다.
우리는 옛감흥에 젖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디지털 이전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세상은 전에 없이 효율적으로 변했다. 적은 시간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효율성으로 다지면,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역시 장단점이 있다. 첨단 기술 덕분에 할 거리가 끝이 없는 세상이지만 도리어, 그래서
중요한 뭔가를 우리는 잃어버렸다. 따분함은 기도로 가는 통로가 될 수 있었다.
하루에도 수없이 찾아오는 따분한 순간들 주변에 가득한 하느님의 현실에 깨어날 수
있는 기회 였다. 자신의 영혼에 깨어날 수 있는 기회였다. 하느님꼐서 다시 마음을
향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바쁨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의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이런 순간은 다 사라졌다. 디지털 맹수가 이 귀한 순간들을 삼켜버렸다.
조금이라도 따분함이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스마트폰을 향해 손을 뻗는다.
새로운 뉴스를 확인하고, 이 메일에 답하고 카카오톡을 읽고 날리고,
오늘 날씨를 확인하고 , 새로운 패션이나 화장술을 검색하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행하는 한 조사에서 "아무 할일이 없을 대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라는 체크 항목에 청년들의 7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하느님께 집중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능력.
우리 세상의 좋고 앎답고 참된 모든것에 집중하는 능력,
우리 자신 영혼에 집중하는 능력.
소음에 가득찬 이 시대에 침묵을 외치고 있다.
읽어야 할 책들이 있다. 걸으며 구경해야 할 경관들이 있다.
어울려야 할 친구들이 있다. 열심히 살아야 할 삶이 있다.
산만이라는 이 새로운 유행병은 분명 우리 문명의 약점이다. 이병은 우리 마음을
변질시키는데, 이는 마음을 위협한다기보다는 영혼을 위협한다.
소음이 더 이상 지속된다면 결국은 소음이 있는지조차 망각하게 될지 모른다.
현대 세상의 소음은 하느님의 음성에 귀가 멀게 만든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지만 소음은 그 말씀의 소리를
덮어 버린다.
가톨릭 신부이자 비평가인 로널드 롤하이저는 "우리가 좋고 나쁜 온갖 것에
정신을 파느라 영적 무의식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이 상황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는 예수님의 습관이 있을까?
세월의검증을 거친 기술 혹은 영적 훈련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혼란스러운 현대 세상의 '한복판'에서도 번영할 수 있을까?
성경을 읽어보시면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이 보여진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마르코 1,35)
그러나 사람들은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마르코 1,36~37)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조용한 장소로 가시는 것이 최우선이셨다.
에수님은 너무 바빠서 지칠 대로 지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마르코 6,31)
대개 우리는 정반대이다.
조용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혹시 이 변명거리를 떠올리고 있는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메달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조용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셨다.
그런데 당신에게는 그런시간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멘
첫댓글 의견에 절대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