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을 느껴 보셨나요?
전율은 감동을 온몸으로 느껴 몸이 떨릴정도를 말합니다.
살면서 전률을 몇번이나 느끼는가?
오늘은 그 전율을 여러번 느낀 날입니다.
도솔암에 가는 길은
산의 풍경과 바다의 풍경이 이보다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아담하면서도 신비감을 주는 도솔암 자체도 좋고요..
도솔암 참배후에 일부는 다시돌아가 버스로 가고 일부는 미황사로 걸어갔습니다.
길 갈래가 좀 애매해서 저는 갈림길에 서서 순례자들 안내한 후에 미황사로 걸어갔습니다.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도솔암까지 걷기엔 무리가 있어 해남에서 봉고차를 렌트해서 버스에 내린 사람들을 위에 주차장까지 올리기를 여러번 했고 거기서 다시 십오분정도 산길을 걸어야하니 도솔암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시간 차이가 많이 낫습니다.
미황사까지 걷는 숲길은 산림욕장이었습니다.
산 숲사이로 난 오솔길에 낙엽을 밟으며 걷는길은 온몸의 세포를 일깨웁니다.
양발바닥 용천혈에 집중하며 걸으니 전율이 느껴집니다.
아싑게 괘불재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약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세시간의 괘불재는 언제 그렇게 지났나 싶게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바람이 강해 걸려진 괘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조실스님 법문도 듣고
장엄한 괘불도 친견했다가
파란하늘에 먹구름 흰구름 다시 파란하는 반복되는것을 감상도 하고,
신도들이 각자의 공양올리는모습도 보구
국악 연주 하는 사람들과 승무 공연, 성악가의 공연에 푹 빠져 보았습니다.
특히 승무 공연하는분들은 세계 어디다 내놓아도 찬사를 받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마지막 괘불이 내려지는것을 본후 귀사 중입니다.
이런 좋은 법회를 열어주신 금강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가주신 66명의 순례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05시에 출발해서 10시반에 주차장에 도착했으니 울산에서 해남은 정말 멀긴 멉니다.
오늘은 정말 전율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카페 게시글
▒▒♣황룡사 구법순례
미황사와 도솔암-황룡사 황산스님
황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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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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