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동아닷컴)요리사와 미용사가 국제 금융위기를 벗어날 향후 5년간 최고 인기 직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간병인, 교육자, 자동차와 금속철제 종사자, 정보통신 전문가도 앞으로 18개월 간 인력난에 직면해 구직이 용이할 전망이다.
향후 2년간 수천명의 실직자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광고, 홍보 및 금융업은 구직이 가장 힘든 직종으로 꼽혔다.
분기별로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측정하는 클라리우스기능지수(CSI)에 따르면 금융과 마케팅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리우스그룹의 카임 퀵 사장은 “마케팅은 지난 분기에 인력 과잉공급이 가장 심한 업종이었다”며 “이는 국제 금융위기 기간 내내 그러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분야도 최근 1년간 노동시장이 심각한 공급부족 상태에서 약간의 인력 과잉공급으로 돌변하면서 구직난이 심해졌다.
퀵 사장은 “금융위기의 타격으로 적지않은 건설 프로젝트들이 중단됐다”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자금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의 전망은 밝다. 연방정부가 2011년까지 투자할 계획인 경기 구제자금 뭉칫돈이 흘러 들면서 건설 프로젝트에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정보통신과 회계 부문은 앞으로 2년간 업계가 성장하면서 인력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체 인력이 부족한 미용사와 요리사는 과잉수요가 예상된다. 퀵 사장은 “요식업계는 떠돌이 종사자가 많다. 평균 3년 이상 한 직장에 머무는 경우가 드물다”며 “근로시간이 많고 급여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인력 유지가 주요 관건이다”고 말했다.
산업연구분석 전문기관인 BIS슈랍넬의 데이몬 로스트 경제전문가는 2010년 중반에서 2011년 초반께 실업률이 7.5%로 정점을 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장 긍정적인 분야는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보건, 교육, 사회간접자본 등”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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