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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26. 시마을 축제 대구 (경산 박물관)14:30
시낭송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 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에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술을 좋아했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한 짝 놓아 주었다
365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60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2023.9.2. 시낭송 포퍼먼스 고창선운사16:30
날 바라보는 저달이~~ 미워져
내 부끄러움을 비추는 달이 미워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달을 향해 던진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달빛을 보니
우습구나 쪼개지는 그림잘 보니 저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달을 향해 또다시 던진다
별 헤는 밤 윤동주 / 시인, 독립운동가
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來日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靑春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追憶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려 봅니다.
小學校 때 冊床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異國 少女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詩人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거외다.
1941년 11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되어 있는 《별 헤는 밤》입니다.
2023.9.9.(토) 무료시낭송 시작10:00~11:30
평거야외무대 MC 논개예술단 행사18:00(리허설14시)
논개의 환생 (나레이션 시낭송가 최여연)
2023.05.06.오후5시진주성야외특설무대공연장/2023.6.24.평거동야외둔치18시///
2023.0909평거동야외둔치18시공연MC
서막 <태평성대>
아름다운 예향의 고장 진주에 태평성대가 이어진다.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열녀는 가가재라.
당기당기 가야금 소리.
산으로 들로 꽃을 따러 가는 무동들.
아리따운 무희들은 부채의 죽선이 갖는 아름다움으로
나비처럼 춤추며 목단꽃을 피운다.
제1막 <왜병의 침입>
한량놀음에 빠진 선비들은
하릴없이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거드름을 부리며 양반춤을 춘다.
어디선가 큰 북소리가 울리고
요란한 왜병의 총성이 울린다.
선비들은 그 자리에 힘없이 쓰러진다.
제2막 <논개의 환생>
1593년 7월 진주성 2차 침입에 7만 민관군이 전사하고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 푸른 물에 투신한 의기 논개!
논개의 환영이 안개 속에서 나타난다.
그녀의 고고한 자태는 점점 선명해지고
천상의 선녀들은 나래를 펼쳐 논개를 받든다.
7만의 원혼과 그녀의 넋을 달래는
신비롭고 장엄한 연화세계의 춤이 이어진다.
제3막 <헌무>
고려 문종 때부터 관기제도에 의해 존재했던 기녀들은
의기 논개의 제향을 받들어 충절의 정신이 깃든 예를 올린다.
무희들은 논개를 향해 흰 무복을 입고 그의 넋을 기리는 춤을 춘다.
(논개 논개 논개여 고이 잠드소서~~) 논개여 고이 잠드소서.
제4막 <교방의 멋과 흥>
1919년 진주 남강변.. 3.1만세 의거에도 참여한
대단한 진주 기생들의 교방춤 행진이 이어진다.
(예향의 고장 진주
아름다운 물빛도시 진주
의기충절의 도시 진주에 진주에 평화가 찾아온다)
서막 <태평성대> 서막
아름다운 예향의 고장 진주에 태평성대가 이어진다.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열녀는 가가재라.
당기당기 가야금 소리.
산으로 들로 꽃을 따러 가는 무동들.
아리따운 무희들은 부채의 죽선이 갖는 아름다움으로
나비처럼 춤추며 목단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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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왜병의 침입>
한량놀음에 빠진 선비들은
하릴없이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거드름을 부리며 양반춤을 춘다.
어디선가 큰 북소리가 울리고
요란한 왜병의 총성이 울린다.
선비들은 그 자리에 힘없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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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막 <논개의 환생>
1593년 7월 진주성 2차 침입에 7만 민관군이 전사하고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 푸른 물에 투신한 의기 논개!
논개의 환영이 안개 속에서 나타난다.
그녀의 고고한 자태는 점점 선명해지고
천상의 선녀들은 나래를 펼쳐 논개를 받든다.
7만의 원혼과 그녀의 넋을 달래는
신비롭고 장엄한 연화세계의 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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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막 <헌무>
고려 문종 때부터 관기제도에 의해 존재했던 기녀들은
의기 논개의 제향을 받들어 충절의 정신이 깃든 예를 올린다.
무희들은 논개를 향해 흰 무복을 입고 그의 넋을 기리는 춤을 춘다.
(논개 논개 논개여 고이 잠드소서~~)
논개여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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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막 <교방의 멋과 흥>
1919년 진주 남강변.. 3.1만세 의거에도 참여한
대단한 진주 기생들의 교방춤 행진이 이어진다.
예향의 고장 진주
아름다운 물빛도시 진주
의기충절의 도시
진주에/ 진주에// 평화가// 찾아온다
논개의 환생 바람꽃
일시: 2023.9.9.18시
장소: 진주성 특설무대
주관: 논개예술단
나레이션: 수피아(최여연)시낭송가
2023.9.22.(금)대구시낭송공연-오순찬.최여연시낭송가
대구 공연 시낭송 포퍼먼스:대구공연2023.9.22.(금)
추억과 그리움 희망으로 가는 길(시낭송가오순찬, 시낭송가최여연 공동 제작)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오순찬 낭송)
정일근
모난 밥상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두레밥상이 그립다.
고향하늘에 떠오르는 한가위보름달처럼
달이 뜨면 피어나는 달맞이꽃처럼
어머니의 두레밥상은 어머니가 피우시는 사랑의 꽃밭
“내 꽃밭에 앉는 사람 누군들 귀하지 않겠느냐”
식구들 모이는 날이면 어머니가 펼치시는 두레밥상
둥글게 둥글게 제비새끼처럼 앉아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밥숫가락 높이 들고
골고루 나눠 주시는 고기반찬 착하게 받아먹고 싶다.
세상의 밥상은 이전투구의 아수라장
한 끼 밥을 차지하기위해
혹은 그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이미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짐승으로 변해버렸다
밥상에서 밀리면 벼랑으로 밀리는 정글의 법칙 속에서
나는 오랫동안 하이에나처럼 떠돌았다
짐승처럼 썩은 고기를 먹기도 하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의 밥상을 엎어 버렸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돌아가 어머니의 둥근 두레밥상에 앉고 싶다
어머니에게 두레는 모두를 귀히 여기는 사랑
귀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 가르치는
어머니의 두레밥상에 지지배배 즐거운 제비새끼로 앉아
어머니의 사랑 두레 먹고 싶다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 이기철(수피아(최여연)낭송)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껴입을수록 추워지는 것은
시간과 세월뿐이다
돌의 냉혹, 바람의 칼날,
그것이 삶의 내용이거니
생의 질량 속에 발을 담그면
몸 전체가 잠기는 이 숨막힘
설탕 한 숟갈의 회유에도 글썽이는 날은
이미 내가 잔혹 앞에 무릎 꿇은 날이다
슬픔이 언제 신음 소릴 낸 적 있었던가
고통이 언제 뼈를 드러낸 적 있었던가
목조계단처럼 쿵쿵거리는,
이미 내 친구가 된 고통들
그러나 결코 위기가 우리를
패망시키지는 못한다
내려칠수록
날카로워지는 대장간의 쇠처럼
매질은 따가울수록
생을 단련시키는 채찍이 된다
이것은 결코 수식이 아니니
고통이 끼니라고
말하는 나를 욕하지 말라
누군들 근심의 힘으로 밥 먹고
수심의 디딤돌을 딛고 생을 건너간다
아무도
보료 위에 누워 위기를 말하지 말라
위기의 삶만이 꽃피는 삶이므로
희망시
희망엽서 / 홍수희(아이들4명과 함께 윤송)
희망한다는 것은
바로 저거야
가시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마는
작은 화분 속의
선인장을 들여다 보렴
희망한다는 것은
참고, 참고
오래오래
기다리는 것이야
여리기 만한 너의 마음
그 순한 속살이
세상사
날카로운 가시에
거듭 찔리울지라도
마침내
이 세상에 살다 간
열매하나
오롯이 맺기 위해선
그래,
울고 싶을 때도 웃는 것이야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신나게 사는 것이야
2023.9.23.(토)김해추모음악회 낭송시
영구차의 역사/ 신석정
강물 같은 밤을 잉태한 촛불아래
분향이 끝난 다음,
영구차는 다락같은 말에 이끌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흰 장미꽃으로 뒤덮인
관을 붙들고
놋날 같은 눈물을 흘리며
목메어 우는 소녀를 보았다.
능금빛 노을이 삭은 하늘아래
아아라한 산들도
입을 다물고 서 있는 황혼이었다.
영구차를 이끄는 백마의 갈기가
바람에 나부끼는 것이
역력한 어둠발속에
그 아리잠직한 소녀의 백랍 같은 손아귀에 잡힌
영구차의 흰 장미꽃은 뚜우 뚝 떨어졌다.
아득한 어둠속으로
저승보다 아득한 어둠속으로
영구차를 이끄는 말밥굽 소리와
그 영구차에 매달려 끝내
흐느끼는 소녀의 울음소리에
나는 그만 소스라쳐 깨었다.
촛불을 켜놓고
나는 시방 그 어둠속에 사라지던
영구차와 영구차에 매달려 흐느끼던
소녀를 생각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영구차도 아니었다>
<그것은 어머니의 영구차도 아니었다>
<그것은 이웃들의 영구차도 아니었다.>
이 지옥같은 어둠이 범람하는 <지구>라는 몹쓸 별에
내가 아직 숨을 타기도 전에 그러니까
아주 오랜 옛날 그 어느 별을 지나갔을
나의 외로운 영구차이었는지도 모른다.
촛불이 흔들이는 강물 같은 밤에
2023.10.10.(화)-20(금)유등축제 달빛동행MC
2023.10.10.(화)-20(금)
지수승산마을K기업가센타 허국주의병 추모음악회 초청 낭독
승산마을 허국주 의병 장군님 추모하며...
(2023.10.20)
작사 이정구
낭독 최여연
진주 승산마을이라 하니,
모두 부자마을로만 알고 있다.
김해허씨 후손들은
진주 남강 천년 세월을 지켜보았다.
600년 보호수는
승산마을 수호신으로 이어져...
오늘 이어라,
후손들이 뜻을 모아, 허국주 의병장님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임진왜란 충무공 김시민장군 진주대첩 1차 전투,
승리의 주역은 승산마을 관란공 허국주 장군님이시다
700여명 하인들과 농사군,
백성들을 모아서 국난극복 위기에,
1592년 임진왜란 허국주님 나라를 구하셨네.
임금님으로부터 병조참판 하사 받으시고,
선비정신으로 61세 생을 마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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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 !
전설 속에 부자마을 승산마을 아시나요 ?
지수 승산마을 뿌리 LG그룹, GS그룹 창업주의 도전정신,
지구촌 K-기업가 성지요 ! 브랜드입니다.
진주 남강 지수천과 보양산 기운 받고,
방어산 정기 받아 소망성취 만발 하셔요 !
기업가 창업주 생가 마을 부자기운 받아 가셔요.
허연정 연꽃 향기가 그대를 기다립니다.
진주 승산마을 부자마을은 해마다 풍년입니다.
진주 지수 승산마을 한옥 향기 즐기며...
허국주 의병장님 ! 충무공 진주 정신 실천하셔요 !
모두 모두 부자되셔요 ! 건강하셔요 !
감사합니다.
2023.10.14.(토)고사모 음악회-윙스타워 광장-시노래
1.풍경달다/정호승 (낭송+노래+낭송)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돌아오는 길에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풍경을 달고 돌아왔다먼데서 바람 불어와/풍경소리 들리면보고싶은 내 마음이/찾아간 줄 알아라
2. (노래+ 낭송- 이어서 - 계속+ 노래 )
그대/정두리우리는 누구입니까/빈 언덕의 자운영꽃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이름을 얻지 못할 구석진 마을의 투명한 시냇물일제히 흰 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눈입니다우리는 무엇입니까/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덜어내고도 몇 배로 다시 고이는 힘아!한목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허물없이 맨발이 넉넉한 저녁입니다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우리는 어떤 노래 입니까이노리나무 정수리에 낭낭 걸린 노래 한 소절아름다운 세상을 눈물 나게 하는
눈물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그대와 나는 두고 두고 사랑해야 합니다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네가 깨끗한 얼굴로 내게로 되돌아 오는 길그대와 나는 내리 내리 사랑하는 일만남겨두어야 합니다.
3. (노래+낭송=노래)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나무 그늘에 앉아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나무 그늘에 앉아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4. 배음: 사랑의 기도(김진영노래) 낭송+ 노래
천상에 계신이여 나의 기도 들주소서 그 사람을 사랑하니 그 이름 내게 주소서
이내사랑 진실하니 이내 사랑 믿으소서
그이의 불행한 모든 허물을 목숨 다 바쳐서 사랑하리니 도와주소서
아직은 어둠속에 울고 있나이다 아~~
나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굼어보소서 내 가슴엔 그 사람의 이름만 가득합니다.
사라으로 생긴 슬픔 내것으로 받으리니 사라을 맹세한 내 입술로는 세상 누구도 허물지 않으리
간청하오니 소중한 인영느로 살게하옵소서~~
낭송
내가 백석이 되어 /이생진나는 갔다백석이 되어 찔레꽃 꺾어 들고 갔다간밤에 하얀 까치가 물어다 준 신발을 신고 갔다그리운 사람을 찾아가는데 길을 몰라도찾아갈수있다는신비한신발을신고갔다성북동 언덕길을 지나길상사 넓은 마당 느티나무 아래서젊은 여인들은 날 알아채지 못하고차를 마시며 부처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까치는 내가 온다고 반기며 자야에게 달려갔고나는 극락전 마당 모래를 밟으며 갔다눈오는날재로뿌려달라던흰유언을밟고갔다참나무 밑에서 달을 보던 자야가 나를 반겼다느티나무밑은우리둘만의밤이었다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울었다죽어서 만나는 설움이 무슨 기쁨이냐고 울었다한참 울다 보니그것은 장발이 그려놓고 간 그녀의 스무살 때 치마였다나는 찔레꽃을 그녀의 치마에 내려놓고 울었다죽어서도 눈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손수건으로 닦지 못하고울었다나는 말을 못했다찾아오라던 그녀의 집을 죽은 뒤에 찾아와서도말을 못했다찔레꽃향기처럼속이타들어갔다는말을못했다.
앵콜곡) 낭송+ 노래
실버들/김소월
실버들을 천만사(千萬絲)늘어놓고도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가을 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때엔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이별 노래/정호승
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그대 떠나는 곳/내 먼저 떠나가서나는 그대 뒷모습에 깔리는/노을이 되리니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별이 되리니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2023.10.31.(화)
제7회 경남 시인을 노래하다-예술원19시
2023.11.11.(토) 가을 문학기행
2023.11.18.(토) 13시 논개사랑 전국시낭송 대회
2023.12.2.(토) 아모르 주년 파티
2023.12.9.(토) 13시 투게더 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