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망경산(아산)(2020.11.28.)
코스: 쌍용사-배방산갈림3거리-태화산-넋티고개-망경산-수철저수지-쌍용사(원점회귀), 거리 약 9.8Km, 4시간 09분 소요
누구와: 앞잽이와 나 (2명)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일로, 척추의 협착증으로 왼쪽 다리가 잠을 못잘 정도로 아파 한의원엘 갔더니 산을 가지 말라한다. 2주 동안 집안에서 지내고 의사에게 물어보니 무리하지 않으면 산에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는, 3주만에 전부터 벼르던 태화산-망경산을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05:10 집을 출발하여 서부간선도로를 탔는데 사고로 길이 막혀 30여분 지체를 하고, 망경사 주차장에 오니 07:00이다. (주차장 아래 2군데 주차공간은 줄로 막아 못 들어가게 했다). 간단하게 떡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절의 개는 왜그리 짖어대는지..
쌍용사주차장(07:12)
주차장을 출발했는데, 절 입구 개집에는 송아지 같은 검은 개가 우리를 노려보며 요란하게 짖어댄다. 장군당 앞으로 지나 절 뒤로 돌아가려니 스님이 나오기에 인사를 하고, 주차 양해를 구하고 등산을 왔다 하니, 절 뒤로 길어 없다한다. 할수 없이 개가 있는 입구로 되돌아가서 동측 산 능선으로 없는 길을 쑤시고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 아래쪽에서부터 연결되는 희미한 길이 있어 이를 따라 오른다.
쌍용사 주차장
장군당 뒤로 길이 있는데 길 없다고 못가게 한다
산속을 가고 있는데 확성기로 뭐라 떠든다. 아마 길 잃어도 책임 않진다고 내려오라는듯...(추측)
길은 왼편 절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고, 편편한 계곡을 따르다, 07:28 묘를 지나 왼편 능선 쪽으로 꺾이고, 07:30 능선에 붙으면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우측으로 가면서 로프도 매어있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주능선(07:40)
조금은 경사지게 오르면 주능선 3거리인데, 이정표가 있고, 왼편-배방산 3.1Km, 우측-태화산 1.9Km, 지나온 쌍용사 800m라 했고, 주능선 길은 대로같이 넓다. 3거리에서 4분여 가면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나고, 헬기장에서 10분을 더 가면 x374.9인데, 이정표는 태화산 1.2Km, 망경산 5Km라 했다.
주능선 3거리의 이정표
3거리에서 우측 태화산으로 가는길
x374.9
x374.9의 이정표
08:01 374m를 지시하는 정상부가 긴 봉을 지나고, 9분을 더 가면 4거리가 나오는데, 왼편-호서대 1.2Km, 태화산 500m라 했고, 우측길은 희미하다. 이곳에서 10분을 더 가면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난다.
호서대 갈림의 이정표
태화산(460.5m)(08:23)
헬기장터에서 3분을 오르는 듯 하면 태화산 정상이고, 커다란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넋티고개 2.3Km, 망경산 3.8Km라 했다. 정상에서 왼편 3각점봉(455.2m)으로 가는 길도 있고, 망경산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헬기장터
태화산
태화산의 이정표
08:34 안부를 지나고, 4분을 더 가면 x401.4를 넘어 완만하게 내려서고... 08:51 앞에 봉을 두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면서 우측으로 꺾이는데, 그 봉 정상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 길은 내려서면서 좌우로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고, 임도 같은 넓은 길을 만나 우측으로 꺾이면서 모과들이 땅에 떨어져 있다.
내려서면서 바위
09:03 백련사 앞을 지나고 앞에 큰 바위를 보면서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서, 도로왼편에는 포크레인이 공사를 하고 있다.
백련사앞을 지나
선원에서 왼편길로
가야할 망경산
이 바위앞에서 왼편길로
넋티고개 3거리
넋티고개(09:09)
넋티고개 도로 3거리에 와서 도로를 건느면 정면에 이정표와 망경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망경산 1.5Km라 했고, 넓은 길을 따르면서 주변에는 묘들이 자주 나온다.
넋티고개 망경산 들머리
들머리의 이정표-뒤는 망경산
한동안 완만하게 가던 길이 경사지게 오르고, 고도 320m정도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지점에 앉아 10여분 쉬면서 간식을 하고.. 경사진 길을 오르면서 등산객 1분 내려오고 있다.
새가 함께 놀다 가라고
이 바위 지나 쉰다
길은 왼편으로 경사를 피해 돌고, 다시 우측 능선으로 붙어 오르면서 등산객 한분이 응가를 하고 있고 부인인 듯 서성이며 망을 보고 있다. 이를지나 완만하던 오름이 다시 급경사로 변하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망경산(600.8m)(10:14)
작년 6월에 왔었던 망경산이다. 그때 달아맨 리본은 없어졌고, 지난 가을 모임때 이산을 올랐던 홀대모 회원의 리본이 두어개 보인다. 정상에서 직진으로 가면 광덕산 방향이고, 수철저수지는 초입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등산객 한분 올라오고 있다.
망경산-전에 매단 리본은 없고
홀대모 방장님 리본이-그외 맑음, 죽천님것도
망경산에서 보는 태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 보다는 완만하고, 10:28 x492.2는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임도(10:43)
왼편으로 임도가 보이면서 작은 봉을 지나 계단을 타고 내려서면 정자가 있는 임도이다. 이 임도는 우측 도로에서 시작하여 광덕산 아래까지 이어진다. 임도의 이정표는 지나온 망경산 1.2Km, 호수마을 1.3Km라 했다. 이후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고..
임도에
임도의 이정표
10:58 Y 갈림이다. 직진은 “날마루”로 가고, 우측 “호수마을”쪽으로 내려선다. 한동안 가면 저 아래에 저수지가 보이고 등로 주변에는 묘들이 자주 보인다.
Y갈림에서 호수마을쪽으로
11:07 저수지변 도로에 내려섰다. 이곳 이정표는 망경산 2.2Km라 했고, 우측으로 천관사가 있고, 저수지 둑은 왼편으로 간다. 3분정도 가면 저수지 둑이고, 저 앞에 쌍용사가 내다보인다.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에서 보는 날머리
날머리 이정표
수철저수지
저수지 둑-앞의 도로에서 왼편에 보이는 절로가는길 따라
쌍용사주차장(11:21)
저수지를 지나 도로에서 왼편으로 20여m 가서 우측 쌍용사 가는 길을 따라 오르면 주차장이 나와 산행을 종료한다.
도로에서 쌍용사로
쌍용사-왼편에 주차장, 돌탑뒤에 무서운 개집
차를 회수해, 오성IC를 지나 제천-평택 도로를 탔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가면서 사고가 났는지 길이 막힌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13:10이다. 졸립고 배가 고프다.
첫댓글 조고문님!
춥다던데 날씨 개의치않고 일찍 출발하셨군요.
전번 가을모임 동막골산장 뒷산이죠?
그땐 망경산에 처음 올라 동서남북 감도 잡지 못했어요.
사전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청맹과니나 마찬가지에요.
아산에 배태망설이라고 배방산(361m)-태화산(450m)-망경산(551m)-설화산(412m) 약 21km의 환종주 코스가 있다고요.
그때 강당골 동막골산장에서 고문님은 설화산 가셨고, 저희들은 망경산 다녀왔죠.
지도를 보니깐... 배태망설을 동에서 남으로 빙 둘러서 호서정맥(금북정맥)이 흐르네요.
곡두고개에서 무성지맥이 남쪽으로 분기하고, 다음 갈재고개에서 북쪽으로 광덕산을 향한 분맥이...
고문님은 수철저수지 쌍룡사에 거점을 두고 태화산과 망경산을 한바퀴 도신거구요.
딱따구리도 보시고, 넋티고개에서 배방산 7.3km, 설화산 8.3km입니다.^^
지도의 초록색 도로가 고불로이네요.
배방역에서 수철저수지 가는길에 금곡초등학교가 있고 옆에 맹사성(1360~1438)고택이 있어요.
주변 아산 음봉면에 이충무공묘소가 있는데,,, 영인지맥이 이충무공 묘솔 가깝게 지나는지 궁금합니다.^^
추운 날씨에 사모님 모시고 한바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고문님께서도 척추협착증세를 보이셨네요.
무릇 나이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나 봅니다. 저도 비슷한 고초를 가끔 겪곤하네요. ㅎ
당분간 무거운 건 들지마시면서 몸 관리 잘 하십시오.
집에 3주간 머무셨으니 오죽 답답하셨겠어요.
지난 가을 모임 망경산에서 바라보던 맞은편 태화산을 연계 산행 다녀오셨네요.
그때의 기억도 잠시 떠올려 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배방산까정 가려 했는데, 앞잽이도 무릎이 아프고, 저도 다리가 그렇고..걍 짧게 돌았습니다. 퐁라라님은 지관공부 많이 하셨습니다.
망경산을 넋티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빡십니다. 광덕산이나 설화산쪽에서 오르는건 좀 수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