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손녀보고 주말 이틀 쉬는 우리부부는 오늘 일요일 아침에 나는 설봉산행 마누라는 교회 갔다 동네 목욕탕 들러 집에서 다시 만난 시간은 오후 4시경이 되었다.
일요일 저녁엔 뭔가 신경쓴 요리를 준비하는 마누란데 오늘은 회덧밥을 내놓길래 이마트에서 산 칭타오맥주 한병을 가져와 둘이 나눠마시기 시작했다. 초고추장 넣고 한참 비비고 있는중 마누라 왈 " 이거 나가서 먹으면 만오천원 이상이야 어때 먹을만하지 "하길래 " 야 그럴듯하다 맛있어"라니 " 돈 벌어와도 이런거 얻어먹는 사람은 드믈어 당신은 도대체 무슨 복야, 게다가 착한 아들에 공부 잘하는 딸까지 낳아줬으니"하는데 늘 듣는 레파토리라 유구무언으로 그냥 웃고만다.
마침 틀어논 티브이에서 KPOP STAR3를 보여주니 재미있게 보는 프로인지라 12살짜리 남자애부터 34살 먹은 늦각이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에 나완 아무 상관도 없는데 울컥해지는 요즈음의 나 인지라 " 참 대단 하다 어찌 저런 재능을 타구낳냐"라니 "당신은 식충야 식충 김식충"라니 이건 무슨 가학성 멘튼가 싶으면서도 그냥 웃고만다.
어제 무슨 케이불을 보다보니 옛 배우 김승호의 아들 김희라와 그 마누라의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을 마누라와 같이 보게되었다. 67세인 김희라와 액션영화에 함깨 출연해 결혼한 62세 액션배우 출신 마누라는 아직 이쁜데 15년 결혼생활 끝에 김희라의 자유로운 여성 편력을 위해 아들 딸 두자녀를 미국에서 공부 시키라는 감언이설로 14년간 미국생활 완전 별거 연락도 이따금 송금중단 도배로 생활해왔으나 애들때문에 이혼은 포기, 어느순간 완전 연락두절이라 수소문 끝에 찾아내보니 뇌경색이라 미국생활 별거14년 만에 귀국 내연녀 쫒아내고 보살펴 많이 호전된상태 등등 눈물겹고 어이없는 순종스토리에 "야 어떻게 저런 여자가 다 있냐"는 내 멘트에 마누라왈 "저런 여잘 왜 멀리서 찾아 여기 날 봐 50도 안되 짤린 남편 버리지않고 애들 다키우고 공부시킨 내가 있자나"라 일갈하니 그냥 웃고만다..
첫댓글 훌륭하오. 두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