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큰맘 먹고 하루 휴가를 내었습니다 .
그리고 소라언니랑 수진언니랑 예은이랑..출발 ..태안 마검포 해수욕장근처에 있는
경주식물원 초록동화 펜션을...출발...
그런데 예은인 기침을 너무 많이 합니다..토할듯이 기침을 해서 잠시 갓길에 차를 세워 쉬고
다시 출발을 했는데...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찢어져서 대형사고가 날뻔해서...
견인해서 타이어 교체하고 가느라 너무 늦었습니다..ㅜㅜ해서 짐도 안 풀고
우리가 묵을 초록동화펜션에 가방만 내 던져 놓고 얼른 바닷가로 갔습니다
예은이는 발에 물 묻는게 싫어서 엄마 등에 업혀 내려오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네 곧....소라언니랑 조개 캐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바닷물에 바지가 다 젖어도 겁나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신이 납니다 아직은 호미가 너무 커서...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서 자꾸만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우린 그래도 꾀 많이 조개를 주웠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지낸...꽃창포실입니다
예은이가 밤새 기침을 해서 엄마가 업고 밖에 나가니 예은이가 기침을 안 합니다 아마도..
업어주니 코가 목으로 안 넘어가서 기침을 덜하고 엄마등이 포근해서 잠을 잘 잔 모양입니다
황소개구리가 어찌나 합창을 크게 하던지...엄만 밤을 새웠지만..그래도 예은이가 새근새근 잘 자기에
엄마는...졸리움도 고단함도 견딜 만 했습니다.
기침하느라 잠을 못자는 예은이가 잠을 잘 수만 있다면 엄마는 밤새워서라도 업고 서성여줄 것입니다.
경주식물원은 참 소박하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더운 것도 잊었습니다
소라언니랑 둘이 꽃창포방 다락방에 올라가 이렇게 타이머 맞춰 놓고 셀프 사진도 찍었습니다.
소라언니랑 수진언니랑 둘이만 다락방에서 잤습니다 예은인 안 끼워주고...
언니들과 함께 한 두번째 여행...
6개월때인가...
수진언니랑 내장산 여행을 가고 이번이 두번째 여행입니다.
우리엄만..이렇게 세딸이 다 모이면 넘넘 행복합니다.
출처: 고슴도치아이 원문보기 글쓴이: (입)예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