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0, 8, 30)
제목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성경 : 전 1 : 13-14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전 1 : 13-14)
코로나 19가 터지면서부터 성도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으니까 목사인 제가 참 한가해졌습니다.
이것을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2단계 강화 조치로 교회의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되고, 온라인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었습니다. 현장 예배를 드렸던 중소형 교회는 아마도 많은 고민과 부담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워낙 성도들이 없으니까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요즘 한가해 진 시간에 저는 성경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편과 잠언과 전도서를 읽었습니다.
이 성경들은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제가 이 말씀들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한 깨달은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며 함께 은혜 받으려고 합니다.
인생이 짧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 결 같이 인생이 짧음을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우리 인생을 아침에 돋는 풀로 비유하였습니다.
시90:5-6 그들은..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그리고 모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시90:9-10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욥도 인생의 짧음을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욥9:25-26 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복을 볼 수 없구나.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먹이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우리가 성경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생의 짧음을 우리가 스스로 느끼는 바입니다.
제가 벌써 50이 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50대이면 늙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젊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30-40대의 젊음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영국의 극작가요 소설가이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저도 우물쭈물하다가 50이 금방 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무엇을 위해 살아야 값진 인생을 살게 될까요?
성경에서 증거 하는 인생에 대한 두 번째 진리는
2. 인생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헛됨은 죄를 지은 최초의 인간 아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범죄 한 아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창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여기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죽음은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재물도, 명성도, 권력도, 인기도 한 순간에 끝이 나게 합니다.
시49: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오늘 본문 말씀은 지혜의 왕 솔로몬이 인생을 연구하여 살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그가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본문을 읽겠습니다.
전1:13-14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인생의 덧없음을 때로는 먼지로, 때로는 풀과 꽃으로, 때로는 안개로 비유하였습니다.
시103: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103:15-16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약4:14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왜 성경은 이렇게 인생의 헛됨을 증거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인생이 헛되니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비관주의자나 염세주의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헛된 인생을 어떻게 하면 참된 인생을 살게 될까?
무엇을 위해 살아야 값진 인생을 살게 될까? 를 질문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인생의 헛됨을 증거 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성경에서 증거 하는 인생에 대한 세 번째 진리는
3. 인생이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7장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전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 현재의 코로나 19가 올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평소 멀쩡하던 장모님이 하루아침에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질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난 번 장미원 시장에 전도 나갔는데 전도대상자였던 고깃집 총각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0대의 건강하던 청년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잠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제가 전도서 9장 2절 말씀을 읽으면서 다소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9: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이 말씀에 의하면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는 것입니다.
즉 의인이나 악인이나 선한 자나 악한 자나 예수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일어나는 일들이 일반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의인이나 악인이나 질병, 사고, 죽음 등 일어나는 일들이 일반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다고 병에 안 걸립니까? 예수 믿는다고 사고를 안 당합니까?
예수 믿는다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지 않습니까? 불신자와 똑 같이 이러한 일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위대한 인물 가운데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조나단 에드워즈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의 1차 대 부흥 운동과 제 2차 대 부흥 운동의 주역으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1758년 2월 16일 프린스턴 대학교 총장에 취임하고 1개월 만에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그것이 부작용을 일으켜 심한 열이 발생하여 결국 3월 22일 54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처럼 어이없는 죽음이 어디 있습니까?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4:13-14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이렇게 우리 인생은 불확실한 것입니다.
여러분 불확실한 인생,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지혜 왕 솔로몬은 인생의 헛됨을 증거하고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습니다.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바울은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야고보 사도는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약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여러분 짧은 인생, 헛된 인생, 불확실한 인생을 값진 인생으로 바꾸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솔로몬의 말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바울의 말처럼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것입니다.
야고보의 말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인생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인생이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인생이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