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3위)가 베겔3쿠션월드컵 우승에 이어 1주만에 로잔빌리어드마스터즈에서도 우승했다. 산체스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1 로잔빌리어드마스터즈’ 결승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9위)를 40:30(17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2016년 이후 5년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인 3회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를 바짝 추격했다.
8강에서 롤란드 포톰(벨기에·23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산체스는 제레미 뷰리(프랑스·14위)를 40:32(22이닝)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타스데미르는 4강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10위)를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산체스는 20:20 동점(12이닝)에서 하이런12점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고, 이후 남은 5이닝 동안 점수를 추가해 17이닝째 40: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준태(경북·24위)는 조별 예선리그에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4위)을 꺾었으나
타스데미르와 여자 세계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에게 연속 패하며 조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코로나19’로 2년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는 3쿠션 세계 톱랭커 12명이 출전했다.
세계1, 2위인 야스퍼스와 마르코 자네티는 각각 집안 사정과 ‘테니스엘보’로 인해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