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바쁘다고 만남을 약속하는 말꺼내기조차
여간 눈치를 봐야하는일이 아닙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서로 바쁜 일상이 망설이게 하는건
사실이지만 해가 바뀌기 전에 "저지르자"고 과감하게 서두를 꺼내주신
그린님의 주선으로 그렇게 만났습니다.
맛있는 저녁만찬후에 삼각산방 개설이래 처음으로 노래방을
갔더랬습니다.
와~~!!
애창곡 열창에 분위기 무르익고~~
또 다른 모습을 보았어요~~
삼각산 패밀리들 여흥의시간~~~
행복이 뭐 별개이던가요?
생전 노래하고 담 쌓고 사실것 같은 블랙화이트님의 노래도 들어 보고
이용복의' 사랑의 모닥불'괜한 엄살에 진짜인줄 알았잖아요 음치라는... 잘만 부르시더이다..
이포즈는 마치 들꽃카페를 향한 준비된 각본같아요
회장님 ~~!!!
그리고 회원 여러분 알러뷰~~~!!!!!
병신년 새해는 꼭 일출을 보자 약속했습니다.
어디가 됐던 대장님이 가자는 곳이면 모두들 오케이 하쟀지요..
교회 송구영신예배가 0시 30분 출발에 영 자신이 없었지만 최대한
맞추어 보리라 약속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길어지는 목사님 설교가 임박해오는 시간 내내 좌불안석 이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방아깨비 인사를 복정역에서 꾸벅거리고 조금늦은 출발을 했네요..
역시 대장님의 인솔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어요...
새벽 미명이 밝아오기도 전에
헤드랜턴을 킨 일행들이 부지런히 정상을 향해 가쁜숨몰이를 박차고 정상을 향해
올랐습니다.
새로운 멤버인 교순님을 멘허남이신
소백님이 에스코트하시면서 말이죠.
드디어 천리길을 달려 내려온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일출입니다...........
새해의 황금비늘이 구름바다에서 번뜩이며 꿈틀거립니다.
누군가 낚싯대를 던져 바늘에 꿰어 낚아채기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 경이롭고 황홀합니다.
건강,행복,소망 줄줄이 낚아 올려봅니다.
일출을 뒤로하고 온갖 포즈를 잡은 실루엣이 예술이죠?
체력고갈에 힘들어 하시는 교순님 배려해서 결국은 정상에서
해맞이를 기꺼이 포기하신 소백님의 카메라에 잡힌 산등성이 작품입니다.
늘 그랬듯이 노련한 블랙 화이트님 부부의 솜씨로 거뜬한 아침 식사를
해결했지요...김치가 얼마나 맛나던지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군요
사진을 올리고 지금봐도 믿기지가 않습니다.저 어마무시한 다리를 건넜다니...으악~
건너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어 후들거리는 종아리를 추스리면서 찬송을 불렀다니까요..
저높은곳을 향하여~~~~ㅋ
흰거위를 닮아 '백아산'이랍니다.
힘든여정을 끝내고 우리를 기다려 준건 아늑하고 다정한 하우스
도담마을 입니다.
좋은사람들과 정성을 담뿍담은 다과상 그리고 삼각산 대장님표 과메기
사모님께서 손수 끓여내오신 십전대보탕의ㅡ쌉살한 입맛이 아직 혀끝에 남아 있습니다.
내생전 그렇게 맛있는 토종밤은 처음 맛봤어요...
내년 가을엔 만사 재치고 도담마을로 밤서리 계획을 잡아야겠어요.
주인을 닮은 소담스런 온실은 잘가꾸어진
어느식물원 모퉁이를 거닐고 있는듯 합니다.
맛있어 하는 우리에게 한가득 토종밤을 안겨주시던 회장님 내외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블랙님 지인이신 충주 맛집을 찾아 다섯시간 소요 로
달려갔습니다...사진보니 또 군침돕니다.
송어,향어,콩가루의 조화는 제 평범한 식탁의 쿠데타였습니다.ㅋ
여러분 때문에 행복한 해빈이 두서없이 글 올립니다.
그래요 블랙님 햇살님의 벽두인사가 삼각산 모두의 마음입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사진에서 얼굴도 볼 수 있어.. 한 편의 공연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아요. 벌써 3년이 되었어요. 두 아들 함께 서울로 가서 해빈님과 차 한잔을 나누었을 때가요. 큰 아들은 평택에서 해경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고 작은 아들은 2016년 2월 중순경에 광주호남대학교 공연장에서 뮤지컬 풋루즈에 주연을 맡아서 첫 공연을 하게 되었답니다. 광주를 대표하시는 연출가 최영화교수님과 몇 분 교수님께서 작년 한 해 지도해주셨지요. 우리 회원님 모두 당일 호남대 공연장으로 초청하고 싶어지네요. 뮤지컬 첫무대 축하해주세요. 정태석올림.
3년이 유수처럼 흘러갔군요
벙거지 모자쓰고 찻잔 앞에 두고
나누었던 담소가 생생한데 말이죠
미소년이었던 아들들이 어느새 해경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았군요
둘째아들 뮤지컬 정말 보고싶어요
와~조르바님의 관록있는 훈수가
얼마나 멋진 공연장이 될까요?
언젠가는 두아드님과 아버지가 열연하는
진짜 무대를 기대해 볼께요
동영상 유투브 같은건 안만드시나요?
가고싶어 발만 동동 구르는 해빈이
올립니다~^^~
뮤지컬 주연? 축하드리네. 음악으로 지원하는 음악인 아비의 행복이 어느 정도 일지는 내가 잘 아네. 둘째도 그렇게 노래를 잘한가? 목소리가 높은 미성이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경사났군! 내 축하도 하고 관람도 하겠네.
해빈님 최고! 신년 첫 글이 넉넉하고 내용도 다양하며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언제 제 집 썬룸도 찍으셨군요. 과메기는 다음 날에도 맛나게 먹었답니다. 대접이 부족하여 미안했어요. 맨 아래는 영화포스터 같아요. 넘 멋집니다.^^
사람의 인연은 하루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는데
들과의 긴긴밤을()나도록 멋진 기억들을 다듬어 놓으신 해빈님은 역쉬나
각산 송년의 밤과 새해 일출이라는 이름으로 나선 화순 나들이 길수고하셨음
하신 식구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어제 본듯 오늘 만남처럼 평안하게 맞아주신 주인장님과 내당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림니다(꾸벅)
)
을미-병신년
2년에 걸친 외간
이렇게 감칠맛
서울
이런 오묘한 조화도 만들어지는군요
887km의 여정에 함께
1년만인듯
늘
이 곳을 통하여
추신- 2017/정유년의 해맞이도 이렇게 하시믄 어쩔까요(순전 제생각
먼길을 기꺼이 달려오신 소중한 분들께 제가 감사해야죠. 올해 또 못 오신다면 좋아요 내년 첫날이라도 감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처럼 올 한해도 오롯하고 뜨겁고 아름답기를 이곳 화순에서 빌어드릴게요. 감사드립니다~~!
어찌이렇게 이쁘게 잘올려 놓으셨데요.거운 날이였습니다.겁고 행복하고 웃음가득한 일만 가득하세요
새해에 인사드릴수있어 넘
올해 떠오르는 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