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랙키에요.
금년 휴가는 수령님, 뽕뽕이 모두 안맞는터라 금요일밤에 퇴근 후 출발해서 일욜밤에 돌아왔답니다.
시간절약을 위해 집앞 노때리아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출발한게 밤 9시반이고, 도착한게 12시반이니 딱 3시간걸렸네요.
한잠자고 일어나서 바깥을 보는데 하나도 안보여요. 보슬비에 안개까지 겹쳐서리 시야확보가 하나도 안될 지경이었습니다.
푸욱자고 일어난터라 시간은 12시를 향해가고 있고, 올만에 속초로 영화보러가기로 결정합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강원도에가면 영화도 보고, 게임방가서 놀기도하고... 동네사람들처럼 놀거든요.
피서와서 영화보는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ㅋㅋ
속초시내에 있는 x너스 영화관이에요. 군바리들이 많은 지역이라 군인들도 영화보러 많이오네여.
제 기억에 여행통님도 요 근처에서 군생활하신걸로 압니다. ㅎㅎ
원래의 목표였던 스머프는 8월 개봉이라 리오를 보기로 결정합니다.
상영시간은 1시간 반 남아있고 금강산도 식후경.
놀러가면 워낙 잘먹고 댕기는 가족이다보니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합니다.
아빠는 순대, 엄마는 물냉면, 아들은 치즈돈까스 (오물오물먹고있는 뽕뽕이를 보시라)
밥을 먹어봤자 시간은 30분밖에 못때우고 근처 게임센터에 갑니다.
오랜만에 실력발휘하여 이런 저런 게임을 하는데 뽕이가 자기도 하겠다며 자동차운전을 시켜달라고 하네요.
면허취득가능 나이가 되면 바로 면허셤을 보게할 마음을 먹고있는 랙키부부.
연습도 시킬겸 500원을 쥐어주고, 뽕이의 레이스는 시작됩니다.
너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건 심각히 고려해봐야겠구나 뽕뽕아 ㅠㅠ
장점이 참 많은 극장입니다. 사람이 아주 많지도 않고, 맥주까지 파니깐요.
인당 2잔이 최고에요. ㅋㅋㅋ 취하면 내쫒겠다는 협박문구도 있습니다. ㅋㅋ
RIO가 3D라 입체안경을 하나씩 쓰고있는 뽕뽕과 수령님.
기대안하고 본 터라 너무 잼나게보았어요.
우리 가족이 조아라하는 아이폰 게임 앵그리버드 중 리오편이 이 영화를 기반으로 만든거라 흥미는 더 했구요.
영화를 보고나니 브라질 리오축제에 다녀온 기분이더군요. 삼바리듬도 무척이나 좋았어요. ㅋㅋ
제임스님을 마구 마구 연상케했던 남자 주인공 새박사님. ㅋㅋㅋ
날씨가 너무너무 구질구질한 탓에 회떠서 집에가기로 합니다.
밤에 술한잔하자고 꼬셔보았던 야니님이 가족을 지키시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기분이 살짝 울적함다. ㅎㅎㅎ
저의 단골 물치항 철이네에요.
가실 일이 있으면 가끔 수염기르고 머리에 양말같은거 쓰고 오는 녀석과 지인이라고 해보세요.
혹시나라도 기억하시면 멍게라도 몇개 얹어주실겁니다. ㅎㅎㅎ
나오는 길에 오징어순대 2마리 사봅니다. 요 녀석이 막걸리에는 최고의 궁합이거든요.
차끌고 집으로 오려고하는데 야니님에게 전화가 오네요.
물치항근처라고 하여 만나뵙고 횟집 소개시켜드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동네 주민이지만 타지서 만나니 더 방가왔어요. ㅎㅎ
이날 밤 안주 소개합니당.
홍멍게, 오징어, 개불
요건 서비스로 받은 도다리 세꼬시
식감최고, 고소한 맛 최고 방어회
글구 수령님의 첫도전 성게
마지막으로 랙키가 노릇하게 구운 오징어순대!
올만에 수령님과 오붓하게 옥수수동동주를 기울이며 술한잔하였네요.
그렇게 첫날은 저물어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보단 훨씬 날씨가 좋았어요.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요.
뽕이가 아침부터 해수욕장 노래를 불러서리 해수욕강행군을 합니다.
근처 하조대해수욕장. 사람이 적당히 많아서 좋은 곳이에요.
저 산너머로 가면 애국가 일출때 자주 나오는 하조대와 소나무바위가 있지요.
뽕뽕이는 쿨하다면서 수영을 하는데.... 저는 어찌그리 춥던지...
두시간 정도 놀고 집으로 돌아와 갈 채비를 합니다.
너무 짧은 일정이 야속하기만하고, 길밀릴꺼 뻔히 알면서 집으로 가야하는게 안타까왔습니당.
낙산에 들려 어제 사놓은 옥수수막걸리 2병을 야니님한테 투척하고, 그냥가기 아쉬워 물치항에 갑니다.
간단하게 해물로 바다의 향기를 느끼고 돌아가고 싶었달까요? ㅎㅎ
멍게랑 해삼 한접시
이젠 수령님이 맛들려버린 성게
가볍게 3만원어치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갈때 시간 딱 2배 걸렸네요. 6시간 ㅋㅋㅋ 짧았지만 즐거운 휴가였어요.
8월 광복절 주간때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 그땐 살 좀 태울수 있게 따사로운 햇살이 기다리고 있었으면해요. ^^
첫댓글 아~~배고프다~~ㅋㅋㅋ
조만간 강원도 함 가야겠어요...
지영사랑님은 휴가 언제 떠나요??
전 파워블로거로 종쳤죠...ㅋㅋㅋ
물치항 저도 갔었어요. 올 봄에 ㅋㅋ.. 저 오징어랑 새우튀김도 맛있었는데..
짧지만 알찬 여행 하고 오셨네요.. 맛있는것도 많이 먹구.
극장에서 맥주 파는건 아주 굿~~인데요 ^^
대포항은 안좋은 기억과 지나치게 바글대는 탓에...저도 5년전 정도부터 이쪽으로 바꿨어요.
소주를 살짝 얼려가서 영화보면서 말아먹으면 어떨까여? ㅋㅋㅋ
지난 6월25~26일 속초 갔었는데 저흰 중앙시장 가서 회떠다 먹었어요...
분위기가 비슷하네요...^^비가 넘어 와서 아쉬웠지만 넘넘 좋은 여행이었어요...
횟깜들도 신선하고 먹음직 스럽네요....감상 잘 했습니다..^^
중앙시장도 가격 참 착한편이에요 ㅎㅎ 제가 조아라하는 만석닭강정두있구 ^^
아~~그게 만석닭강정 이군요..포장이 피자상자 같아서...이상했어요..^^
와우... 얼마전 첨 먹어본 성게.... 고소하니 맛나더만... 수령님도 빠지셨군~~ ㅋㅋ 뽕아 담에 델꾸가~~~~~~~~ ㅋㅋㅋ
오딜 뽕이에게 묻어가시려구 ㅋㅋㅋ
담에 강원도 함께떠볼까여? ㅎㅎ
꺄~~악~~~ 뽕이다~~~^^ 2박 3일 알차게 여행하고 오셨네요~
가족을 지키시는 야니님은 더 우울했을 거라는..ㅋㅋㅋ
옥수수막걸리 정말 맛이 궁금하네~ 먹으려면 강원야 가야하나?^^
이그.. 일산파 옥수수막걸리 돌렸는디... 일욜밤에 전화끄고 주무시더만여 ;;;;
몰라몰라..ㅠㅠ 나 핸폰 망가져서 지금 수리하고 있는데.. 4일부터 사용 가능한데..ㅠㅠ
내꺼 옥수수막걸리 내놔~~~
맛보고 싶음 먹벙치라능,,, 우리집에 2병 남아있다능,,,
푸하하~~~
처형을 모시고간 첫여행이였던 관계로... 김여사님께 살짝 눈치가 보여서리...
동동주 가져다 주시고 또 물치항 가셨군요... 같이가서 나만 한잔 하고 올걸 그랬나???
조만간에 네에서 한잔하자구요~~~
좋지요~ 경주에서 푹 쉬다가 올라오세요~!
네에서 읍내를 말하시나요 ㅋㅋㅋ
광복절 주간이라면 토일월을 말씀하는건가요? 저흰16,17,18일 애인휴가에 맞춰 양양 솔비치 가는데,,,방어 때깔 죽입니다. 모슬포항의 방어가 생각,,,쩝,
12~15 예상합니당~ 간발의 차이로 어긋나네여 ㅠㅠ
나.... 휴가를 11일부터 15일까지 갈까 생각 중,,, 따라가볼까
여름에는 강원도에 꼭 갔는데..
이번에는 서해안입니다..
그래두 랙키님 덕분에 동해안 구경하네요..
날씨가 흐리끼리해서 ㅎㅎ
지난번에 다녀온 후기도 함 써볼까나요? ㅎ
왔다 갔다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오셔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멍게.... 엄청 멋있어 보여요....^^
실버형님께서 멍게를 멋있다고 생각하실줄야!!!! 사실 올때 운전 넘 피곤했어여 ㅎㅎ
음,,,, 살짝 얼린가 없음으로 무효 맛나겠당,,,, 쩝...
소주는 행님이 얼려와주삼 ㅋ
음!~~~ 영화에 제가 출연했군요 ㅋㅋㅋㅋㅋ
쥔공하고 비슷하셔서리 ^^
하조대...몇년전만 해도 사람 거의 없고 조용한 곳이었는데 사람 무지 많아요
네 휴가철엔 사람이 바글거린답니다 ㅎㅎ
저두 작년부터는 물치항으로 바꿨어요..^^ 그나저나 뽕이, 완전 많이 컸어요... 싸나이의 냄새가 물씬~ ^^
단골없으시면 철이네가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