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뷰] <29> '빗나간 한 발' LA 다저스2017.12.29 오후 12:45 | 기사원문
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2017(104승58패 NL 서부 1위) : 정규시즌은 이제 몸풀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다저스는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 그러나 컵스에게 가로막혔다(2승4패).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는 꽤 복잡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비롯해 리치 힐, 저스틴 터너, 조 블랜튼, 체이스 어틀리 등이 무더기로 FA 자격을 얻은 것이다. 비슷한 시점에서 다저스는 자금력과 관련된 의혹을 받았다. TV 중계권 판매 문제로 인해 실상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이에 필요한 선수들을 모두 붙잡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였다. 다저스는 마치 재정 논란을 일축하듯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힐(3년 4800만)과 터너(4년 6400만) 재계약은 해를 넘기지 않았으며, 잰슨도 이내 합의점을 도출했다(5년 8000만). 브랜든 모로(1년 125만) 서지오 로모(1년 300만) 어틀리(1년 200만) 프랭클린 구티에레스(1년 260만) 등 FA 영입에만 2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썼다. 지난 겨울 다저스보다 더 많은 돈을 쓴 팀은 없었다. 보강을 해야 했던 2루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했다. 호세 데리온을 준비시킨 다저스는 당초 브라이언 도저를 원했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더 많은 것을 요구하자 방향을 틀어 탬파베이에서 로건 포사이드를 데리고 왔다. 별다른 출혈 없이 전력을 높인 다저스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를 압도했다. 7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이 부문 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돈 드라이스데일 돈 서튼). 마운드에서도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 홈런 네 방을 쏟아낸 타선은 2년 연속 개막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2016년 15점 2017년 14점). 그러나 첫 20경기에서는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는데(9승11패) 5월부터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소리쳐 불렀다. 5월말 6연승으로 지구 선두에 오르더니(33승20패) 6월에는 6연승과 10연승을 질주했다. 7월에는 더 탄력을 받았다. 전반기 마지막 6경기, 후반기 첫 5경기를 승리하면서 11연승을 달렸으며, 7월 23경기 동안 단 3경기밖에 패하지 않았다. 월간 승률 .870은 팀 최고 기록. 그사이 지구 2위 애리조나는 14경기, 리그 2위 워싱턴은 11경기가 멀어졌다. 8월이 되어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는데, 8월20일 또 6연승을 추가해 최근 61경기 52승9패(.852)라는 경악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121경기만에 87승을 올린 다저스는 2001년 시애틀의 아성을 넘보는 듯 했다(2001년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16승을 쓸어담았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던가. 거침 없이 돌진한 다저스는 8월을 5연패로 찝찝하게 끝냈다. 9월 첫 경기에서 커쇼가 연패를 끊어줄 때만 해도 더이상의 추락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같은 지구 네 팀을 골고루 만난 11경기에서 11연패 수모를 당했다. 불과 보름 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 한순간에 동네북 신세가 된 것이다. 9월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커쇼가 또 연패를 막아준 다저스는 4연승으로 나아지는 듯 싶더니 4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8월27일 이후 25경기에서 5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한 시즌 최다승은커녕 100승 달성도 상당히 늦어졌다. 그래도 104승은 1953년 105승에 이은 팀 역대 한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승리. 5년 연속 지구 우승에 성공한 팀은 디비전 시대(1969년)에서 다저스가 6번째다(이전 2007-11년 필라델피아). 시즌 막판 기복이 심했던 다저스는 기대와 우려 속에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승리함에 따라 디비전시리즈부터 힘든 승부가 예상됐지만, 때마침 다저스가 다른 팀들 위에 군림한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컵스를 손쉽게 격파하고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컵스에게 한 경기를 내줬지만 모든 일이 다저스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휴스턴을 만난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런데 휴스턴이 만만치 않았다. 다저스는 철옹성 같았던 불펜이 2차전에서 뚫렸다(7이닝 6실점). 2승2패에서 맞붙은 5차전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커쇼(4.2이닝 6실점) 모로(0이닝 4실점) 잰슨(1.2이닝 1실점)이 모두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6차전을 승리하고 끝이 남아있지 않은 7차전에 돌입했지만, 선발 다르빗슈 유의 조기 강판(1.2이닝 5실점 4자책)으로 허무한 결과를 맞았다. 5만4124명이 모인 다저스타디움은 휴스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Good : 5년 연속 흔들림이 없는 다저스는 부동의 강호 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이러한 장기 집권은 돈만 많이 쓴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더불어 자체 생산 라인도 탄탄해야 한다. 다저스는 전임 네드 콜레티 단장 시절부터 선수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투타에서 팀 승리 기여도 1위를 차지한 커쇼(2006년 7순위) 코리 시거(2012년 18순위)는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 잰슨(2011년) 야시엘 푸이그, 류현진(이상 2012년) 마에다(2016년)는 국제 계약 성공 사례이며, 될 성부른 선수를 일찍 고른 안목도 뛰어났다. 시거는 2년차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295 .375 .479). 올해 승리 기여도 5.7을 더하면서 최근 2년 간 승리 기여도 합산 전체 5위에 올랐다(13.1). 이 중 내셔널리그 야수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뿐인데(15.1) 다저스는 브라이언트에 밀리지 않는 3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데뷔 후 볼넷 삼진 비율이 가장 좋아진 터너다(1.05). 터너는 한층 예리해진 선구안을 바탕으로 훨씬 위협적인 타자가 됐다(.322 .415 .530). 조정득점창조력(wRC+) 151은 3루수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올해 다저스는 팀 역사상 가장 많은 221홈런을 쏘아올렸다(종전 2000년 211홈런). 20홈런 타자가 6명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지난 5년 간 없었던 30홈런 타자도 등장했다.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코디 벨린저였다(.267 .352 .581). 당초 다저스는 벨린저를 급히 올릴 계획이 없었는데 부상자가 빗발치면서 4월말에 승격시켰다. 첫 5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낸 벨린저는 이후 봇물 터지듯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아메리칸리그 애런 저지와 신인 양대산맥을 구축. 1930년 월리 버거, 1956년 프랭크 로빈슨(이상 38홈런)을 내리고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홈런 타자가 됐다(39홈런). 7월16일 마이애미전에서는 히트포더사이클도 달성. 다저스 역대 9번째인데 신인은 벨린저가 유일하다. 보통 신인이라면 많은 책임을 짊어진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벨린저는 이 과정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오히려 넘치는 승부욕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출중한 운동 능력을 발휘. 평균 이상의 1루와 외야 수비로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었다(DRS 1루수 +2 외야수 +5). 2년 연속 신인왕이 나온 다저스는 통산 18번째 신인왕으로 신인 명가의 입지를 더 공고히 했다. 푸이그는 공포의 하위타자가 됐다(.263 .346 .487). 엄청난 루키 시즌(.319 .391 .534)을 보낸 뒤 실망만 안겨줬는데 올해는 벨린저 다음 많은 28홈런을 터뜨렸다. 무턱대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버릇을 줄였다. 스윙 비율 45.4% 초구 스윙 비율 32.5%는 데뷔 후 가장 낮았다. 터너 워드 타격코치와 공을 고르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달라진 결과를 불러왔다(푸이그는 워드를 유독 못살게 굴면서 자신만의 애정 표현을 했다). 야스마니 그랜달과 시거가 22홈런, 터너가 21홈런을 날린 가운데 통산 메이저리그 홈런이 하나였던 크리스 테일러가 20홈런 타자로 우뚝 올라섰다(.288 .354 .496 21홈런). 테일러는 300타석 이상 들어선 1번타자 20명 중 4번째로 높은 ops .901를 기록. 지난해 다저스가 풀지 못했던 리드오프 고민을 해결해줬다. 테일러 역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지난해 다저스로 보낸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땅을 치며 후회했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3.38로 2009년(3.41) 이후 첫 리그 1위에 올랐다. 아직 커쇼가 궤도에 오르기 전이었던 2009년은 조너선 브록스턴,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중심을 이룬 불펜이 강력했다. 올해는 선발(3.39)과 불펜(3.38) 모두 1위에 올랐는데, 선발이 아메리칸리그 통틀어도 1위였다(불펜 4위). 지난해보다 10승 투수가 한 명 더 늘어난 선발진은 알렉스 우드가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16승3패 2.72). 5월 이달의 투수(5승 1.27)로 뽑힌 우드는 후반기 두 번째 등판까지 패배를 거부했다(첫 16경기 11승 1.56). 개막 후 11연승을 달린 최초의 다저스 투수였으며 선발 10연승은 타이 기록이었다(1951년 프리처 로). 커쇼(18승4패 2.31) 마에다(13승6패 4.22) 힐(12승8패 3.32)이 10승을 넘어섰는데, 힐은 8월24일 피츠버그전에서 9이닝 노히터에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9이닝 1실점 패전). 만약 잰슨을 놓쳤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잰슨은 2년 연속 40세이브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냈다(41세이브 1.32). 지배력은 올해가 더 돋보였다. 승리 기여도 3.6은 불펜 전체 1위. 탈삼진/볼넷 비율 15.57은 6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 역대 3위에 달했다(1990년 데니스 에커슬리 18.25, 2015년 에반 스크립너 16.00). 여전히 난공불락의 커터를 던지는 잰슨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다저스는 모로가 대박을 터뜨려줬다(45경기 2.06). 불펜 전환을 하면서 구속을 끌어올린 모로는 최고구속 100마일을 넘기기도 했다(평균 97.6마일). 페드로 바에스(66경기 2.95) 조시 필즈(57경기 2.84) 루이스 아빌란(61경기 2.93) 등 자원이 넘쳐났던 불펜은 토니 왓슨(24경기 2.70) 토니 싱그라니(22경기 2.79)로 좌완 갈증도 씻어냈다. 포스트시즌에는 마에다가 합류하면서(9경기 0.84) 28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합작했다. Bad : 젊은 선수들이 떠오르면서 베테랑 선수들은 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장타율 감소가 두드러진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부상에 쓰러졌다(71경기 .242 .287 .355). 복귀 후에도 출장 시간이 줄어들면서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렸다. 안드레 이디어(22경기 .235 .316 .441)와 어틀리(127경기 .236 .324 .405)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저스는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 8월 중순 뜬금없이 커티스 그랜더슨을 영입한 것도 이러한 의도였다. 그랜더슨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는 길게 말하지 않는 것으로(36경기 .161 .288 .366). 신구 조화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탓에 젊은 선수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선수 영입이 전부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다. 그랜더슨 영입은 되려 긁어 부스럼이었다. 작 피더슨의 자극제가 되어준 것이 가장 고마웠다(피더슨은 ps 11경기 .304 .360 .826으로 설움을 풀었다). 포사이드는 다저스가 그렸던 2루수와 거리가 멀었다(.224 .351 .327). 다르빗슈도 승부사 기질은 없었다(4승3패 3.44). 다저스로 와서 투구폼을 조정했는데 슬라이더가 예전 위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두 경기에서 3.1이닝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고 특정 습관이 들통났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빅 3'였던 다르빗슈는 다른 한 명인 저스틴 벌랜더가 휴스턴 우승을 견인하면서 아쉬움이 더 짙었다. 아무리 다저스라고 해도 부상자는 막을 수 없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토론토 워싱턴 휴스턴 탬파베이 23명). 그나마 선수층이 두터운 것이 다행.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대체자들이 있었으며, 포수와 내야수를 맡은 오스틴 반스(.289 .408 .486)는 그랜달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반면 투수 쪽은 잇몸으로 버티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규정 이닝을 넘긴 선발이 커쇼 뿐이었고, 그 커쇼 또한 2년 연속 허리 부상으로 200이닝은 채우지 못했다(175이닝). 브랜든 매카시는 100이닝조차 못 던졌으며(92.2이닝) 금지옥엽으로 키운 훌리오 유리아스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23.1이닝). 너나 할 것 없이 차례대로 부상자 명단을 드나들었는데, 다저스는 짧아진 부상자 명단 기간(10일)을 의도적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감독 첫 두 시즌에 거둔 195승은 같은 기준 네 번째로 많은 승리다(다저스 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네 번째 흑인 감독이 됐다(시토 개스톤, 더스티 베이커, 론 워싱턴. 개스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보여준 운영은 완벽했다. 일각에서는 로버츠를 두고 야구의 신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러나 정작 팀이 휘청거릴 때 중심을 잡아주지는 못했다.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안정을 시켜야 하는데, 본인이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 이는 다저스가 한없이 좋았다가도 급격하게 나빠진 이유이며,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A J 힌치와의 차이점이었다. [관련 기사] 일부 선발 투수들은 로버츠의 퀵후크에 불만을 가지기도 했는데, 매카시는 "성적이 좋으니 어쩌겠느냐"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전망 :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번 겨울에도 놀라운 트레이드를 한 건 선보였다. 애드리안 곤살레스, 스캇 캐즈미어, 브랜든 매카시에 찰리 컬버슨을 붙여 맷 켐프를 받아온 것. 듣자마자 눈치챌 수 있는 이 트레이드의 목적은 팀 연봉 줄이기다. 다저스는 이 트레이드로 팀 연봉 약 2800만 달러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치세로 3620만 달러를 낸 다저스는 양키스처럼 사치세 기준액(1억9700만)을 넘지 않는 것이 목표다(누적 1억4970만).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지만,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이상 뒤로 발을 빼는 것도 힘든 일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내년에도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다름아닌 커쇼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악몽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했는데 정규시즌에서의 내구성도 불안불안 했다. 다저스가 그렇듯 커쇼도 이제 정규시즌 활약만으로는 2% 부족한 상황이다. 야수 fwar 순위 5.7 - 코리 시거 5.5 - 저스틴 터너 4.7 - 크리스 테일러 4.0 - 코디 벨린저 2.9 - 야시엘 푸이그 2.5 - 야스마니 그랜달 2.5 - 오스틴 반스 1.7 - 로건 포사이드 1.3 - 체이스 어틀리 1.3 - 키케 에르난데스 투수 fwar 순위 4.6 - 클레이튼 커쇼 3.6 - 켄리 잰슨 3.4 - 알렉스 우드 2.6 - 리치 힐 2.4 - 브랜든 매카시 2.0 - 마에다 겐타 1.7 - 브랜든 모로 1.1 - 다르빗슈 유 0.8 - 류현진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