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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갈고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
(예레미야 4:1~10)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돌아오려면
가증한 것을 버리고 진실하게 맹세하며 하나님 앞에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께 속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불같은 분노가 임하여
남왕국 유다에 큰 재난과 멸망이 암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277장(새 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259장(새 502) 빛의 사자들이여
* 본문해설
1. 마음의 할례를 받아 여호와께 속하라(1~4절)
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며
2)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면,
열방(세계 만민)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3)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의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서 너희를 태울 것이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 가증한 것을 버리고(1절) :
이방신들에게 제사드릴 때 사용하던 물건들과
우상숭배의 모든 예배행위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며(1절) : 타누드
‘흔들리다’에 해당하는 ‘타누드’는 ‘방황하다’의 단순능동 미완료형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움직이는 것을 가리키는데,
아무런 목적 없이 여기저기 방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자리에 확고하게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맹세하여(2절) :
적당히 입술로만 하는 회개가 아니라 마음과 생각까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진실하고 거짓 없는 회개를 하라는 것입니다.
-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2절) :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그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복을 내리시는 것을 보고
이방 민족들도 스스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복을 빌게 되리라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참된 회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에도 그 영향력을 미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은 땅을 갈고(3절) :
과거 이스라엘은 기운이 소진한 땅을 몇 년간 파종하지 않고
그대로 묵혀 두어 땅을 기름지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묵혀 둔 땅은 단단하고 가시덤불과 잡초들이 가득하므로
그대로는 씨를 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묵은 땅을 갈아엎고 잡초를 제거한 후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적당히 씨를 뿌리면 농사를 망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의 이런 농사법에 비유하여 완전한 회개를 강조하셨습니다.
-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마음의 가죽을 베고(4절) :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시로
오늘날의 세례와 같은 뜻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육신이 포피를 잘라내는 의식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까지 하나님을 향하는 회개가 있어야 진정한 할례라는 것입니다.
2. 임박한 대재앙의 심판(5~8절)
5) 너희는 유다에 선포하며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하고 말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하여라.
6) 시온을 향하여 기호를(깃발을)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앙과 큰 멸망으로 이르게 할 것임이니라.
7) 사자가 그 숲속에서 뛰쳐나왔으며, 열방(세계 만민)을 멸하는 자가 나아왔으되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이미 그 처소를 떠나 나왔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게 되리니,
8) 이를 인하여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굵은 베옷을 입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니라.
- 나팔을 불라(5절) :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경고의 나팔을 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5절) : 하맙차르
‘견고한’에 해당하는 ‘하맙차르’는
‘강력한 벽을 세워 적이 침략할 수 없게 만든 단단한 요새’를 가리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이 견고한 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적군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치게 하리라고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아니고,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견고한 성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6절) :
예루살렘을 침공하는 적군이 이제 곧 몰려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죄악의 도성에서 지체하지 말고 속히 도망하라는 것입니다.
3. 거짓 평안에 속은 유다 백성들의 착각(9~10절)
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 왕과 방백(지도자)들은 실심(失心, 용기를 잃고 낙담)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
10) 그때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미쳤나이다(칼이 목에 닿았나이다). ”
- 칼이 생명에 미쳤나이다(10절) :
칼이 목에 닿은 것과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의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왕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모두 이 사실을 모른 채
‘평안하다, 평안하다’하고만 말했습니다.
거짓 평안의 안일함에 빠져 죄를 즐기다가 졸지에 망하게 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1) 나간 자식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1, 5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돌아오려고만 한다면
그들을 모두 받아 주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방인들보다도 더 타락한 자들이 되어
이미 다른 신들에게로 완전히 그 마음과 생각이 돌아선 나간 자식들이 되었으나,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돌아오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견고한 성이 되어주겠다고 하며 기다리십니다(5절).
2) 그러나 입술만 돌아와서는 안 됩니다 : 너희 마음의 가죽을 베고(4절)
겉모양의 할례만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아 진심으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으로 들어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의 가죽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고집이나 완고함을 말합니다.
말씀을 들어도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 고집과 완고함을 버리고, 무슨 말씀이든 주실 때마다 즉각 순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가증한 것을 제거하고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하나님 앞에 돌아가리라고 맹세하며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겉모양만 적당히 돌아오는 척하지 말고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모두 돌아와서 근본적인 것이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3)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4절)
이스라엘이 말로만 하나님께 돌아오겠다고 하는 것은 가시덤불은 그대로 둔 채 땅만 적당히 파헤쳐서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묵은 땅을 완전히 갈아엎어서 땅이 옥토가 되게 하고 가시덤불과 같은 잡초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합니다.
완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그렇지 아니하면 나의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서 ∼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4절)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마음의 잡초를 제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면) 그들의 행악을 인하여 하나님의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서 그들을 태울 것이니 그것을 끌 자가 없을 것입니다.
● 묵상 :
➀ 묵은 땅을 갈아엎고 가시덤불을 제거한 후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과거 다윗 시대와 같은 민족 부흥을 이루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민족 부흥을 위해 그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그것을 씨를 뿌리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께 참되고 순전하게 예배하며, 공평과 정의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는 것은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기 전에 먼저 묵은 땅을 갈아엎고 가시덤불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과거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던 일들을 적당히 그대로 둔 채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맡기신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묵은 땅을 그대로 둔 채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➁ 먼저 마음의 굳은 것을 제거하여 주시도록 주께 구하십시오.
교회와 가정과 당신 자신의 영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부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먼저 마음의 굳은 것을 제거하고 죄의 잡초들을 제거하십시오.
무엇을 채우기 전에 먼저 내 안에 있는 잘못된 것을 제거하여 주시도록 주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들을 버리지 않고 계속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도 하는 것은 바알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는 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예레미야의 답답한 마음
1) 시대의 징조를 보는 눈을 가진 예레미야(7절)
예레미야는 그 시대를 가리켜 사자가 숲속에서 뛰쳐나온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엘리야가 하늘 저쪽에서 손바닥만 한 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큰비의 소리를 듣는 것처럼,
부패한 유다 백성들의 삶을 보고 하나님의 대재앙의 심판이 눈앞에 이른 것을 봅니다.
그것을 사자가 숲속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2) 너희는 모이라.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5~6절)
예레미야의 눈앞에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군사들에게 참혹하게 죽임당하는 장면이 눈앞에 보이는 듯합니다.
민족 앞에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걱정하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임박한 심판을 전하라 하십니다.
나팔을 불고 깃발을 세우며 백성들에게 견고한 성으로 도피하라고 전하라 하십니다.
견고한 성이란 하나님을 뜻합니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 이것이 곧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3) 답답한 예레미야 : 빨리 서둘러서 주님 앞에 모이라
지금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마지막 시간이니 지체하지 말고 서둘러서 그 죄의 도성에서 도망하라는 것입니다.
도망하듯 빠져나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부르짖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자가 수풀에서 튀어나와 먹잇감을 추적하며 난장판을 만들듯 곧 바벨론의 군사들이 유다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굵은 베를 입고 슬퍼하고 애통하며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시간이 급합니다. 빨리 회개하여야 하는데 사람들이 듣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3. 임박한 대재앙 앞에서 평화를 전하는 거짓 예언
1) 칼이 목에 닿았는데도 평안만을 외친 거짓 선지자들과 통치자들(10절)
적군이 쳐들어왔다고 외치며 깃발을 들고 비상 나팔을 불어야 할 만큼 대재앙이 임박하였는데 유다의 왕과 지도자들과 제사장, 선지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하나님이 보호하고 있으니 그 나라가 영원토록 평안할 것이라고 말하기만 했습니다.
백성들은 그들의 말만 믿고 마음 놓고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2) 거짓 평안에 속은 유다 백성들(10절)
백성들은 유다 지도자들의 거짓 평화 선언에 속았습니다.
그래서 평강이 있으리라 했는데 어찌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났느냐며 하나님 앞에 항의하며 외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유다 지도자들에 속아서 덩달아 고통을 당하는 유다 백성(유다 민중들)에 대한 하소연도 담겨 있습니다.
저 무지한 백성들을 어찌할 것인지, 예레미야의 마음이 한없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3) 거짓 평안을 전하는 거짓 설교에 속지 마십시오.
평화를 전하는 말씀이 일단 듣기에는 좋습니다.
아마도 그들 역시 그 설교를 듣고 은혜받았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곧 임하는 엄청난 재앙을 받을 때 그들은 하나같이 속았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속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마음에 편안한 것만 찾은 결과입니다.
● 묵상 :
➀ 죄를 해결하지 않은 채 마음만 평안하게 하는 설교를 찾지 마십시오.
설교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소위 은혜 받을 만한 설교만 찾아다니지 마십시오.
마음이 평안해지는 설교만 찾는 것은 거짓 평안에 만족해하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 내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만 찾지 마십시오.
수술은 아픈 것처럼 때로 말씀이 나를 치료하고 수술할 때는 아프기도 한 것입니다.
말씀의 진정한 뜻을 알려 애쓰십시오.
입에 단 것이 몸에 나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➁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듣는 자가 되십시오.
설교를 들을 때마다 무엇을 순종해야 할지 생각하며 들으십시오.
그리고 내 마음에 울리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즉시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진정으로 은혜받는 자세입니다.
* 기도제목
1. 묵은 땅을 갈아엎고 가시덤불을 제거하는 참된 회개를 하게 하옵소서.
2. 고집과 완고함을 버리고 순종하기를 즐거워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내 귀에만 즐거운 소리가 아니라 영을 살리는 설교를 듣게 하옵소서.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자
(예레미야 4:11~22)
* 본문요약
심판의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불어올 것입니다.
유다가 구원받을 길은 마음의 악을 씻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길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거부하면 예루살렘이 포위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날이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태평한 마음으로 죄 속에 머물러 있는 동족 유다 백성들을 보고 슬프게 탄식합니다.
찬 양 : 262장(새 523) 어둔 죄악 길에서
318장(새 528)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 본문해설
1. 광풍보다 무서운 심판의 바람이 불어온다(11~14절)
11) “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 말씀을 전할 자가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광야 자산(헐벗은 벌거숭이산)에서 내 딸 백성에게 불어온다’ 하리라.
이는 (곡식을 골라내기 위해)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하게 하려함도(알곡을 깨끗하게 골라내려고 부는 바람도) 아니며,
12)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나의 명령을 따라서) 불어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나의 백성,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
13) 보라, 그가(원수가) 구름처럼 올라오나니,
그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도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이제는 멸망하게 되었다’ 하리라.
14)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머물겠느냐?
(흉악한 생각을 네 속에 얼마나 품고 있을 작정이냐?)
- 뜨거운 바람이 광야 자산에서(11절) :
광야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은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열풍으로 ‘파멸’을 상징합니다.
- 내 딸 백성에게(11절) :
‘내 딸’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서운 심판을 말씀하시면서도 ‘내 딸’이라고 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더 강한 바람(12절) :
이제 불어오는 바람은 농사를 돕는 이로운 바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파괴하는 심판의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 나를 위하여 불어오리니(12절) :
광야 자산에서 부는 열풍이 자연적으로 부는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부는 심판의 바람이라는 것으로,
북쪽에서 남왕국 유다를 치기 위해 오는 바벨론 군대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오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이 포위되리라(15~18절)
15) 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 산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
16) 너희는 열방(만방, 여러 나라)에 알리며, 또 예루살렘에 전하기를,
‘에워싸고 치는 자들이 먼 땅에서 와서
유다 성읍들을 향하여 전쟁의 함성을 지른다’하라.
17) 그들(적군)이 밭을 지키는 사람처럼 예루살렘을 에워싸나니,
이는 그가(유다와 예루살렘이) 나를 거역한 연고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8)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너의 악함(너의 죄악)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그 고통이 네 마음속까지 파고들 것이라).”
- 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15절) :
‘단’과 ‘에브라임’은 지명이름입니다.
단은 팔레스틴 최북단의 경계 지역이며, 에브라임 산은 예루살렘 북쪽에 있습니다.
북쪽에서 오는 바벨론 군사들이
팔레스틴 최북단 경계 지역의 단에서부터 예루살렘 북쪽의 에브라임 산으로
예루살렘에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재앙을 피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한 것입니다.
- 밭을 지키는 사람처럼(17절) :
곡식을 추수할 때가 되면 예루살렘 성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밭의 농부들이
추수한 곡물을 지키기 위해 임시로 오두막 같은 것을 만들어
밭을 지키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처럼 바벨론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에워쌀 것임을 경고한 것입니다.
3. 예레미야의 탄식(19~22절)
19)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견딜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전쟁의 함성소리)를 들음이로다.
20) 패망에 패망이 연속하여 온 땅이 탈취를 당하니
(재난에 재난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온 땅이 황폐하게 되었나니),
나의 천막은 홀연히 파멸되며, 나의 휘장은 순식간에 열파 되도다(갈기갈기 찢겨졌도다).
21) 내가 내 기호를(저 깃발을) 보며 나팔 소리 듣기를 어느 때까지 할꼬? ”
22)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
* 묵상 point
1. 예레미야의 심판의 경고 : 네 길과 행위가 이 일을 부르게 하였다
1) 심판의 바람이 불어온다(11~13절)
사막에서 이스라엘로 불어오는 시로코 동풍은 모든 식물을 마르게 하는 무서운 바람입니다.
때로 이 바람은 토네이도와 같은 회오리바람을 동반하여 식물뿐 아니라 모든 것을 날려 버리는 광풍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 무서운 광풍보다 훨씬 더 무섭고 강력한 하나님의 심판의 바람이 곧 불어올 것입니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모조리 싹 쓸어 가는 바람, 저항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파괴적인 심판의 바람이 유다를 향하여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 심판의 바람은 흉악한 이방인의 군대를 의미합니다.
그 군대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릅니다.
2) 그들의 부패한 삶이 심판의 바람을 불러들였습니다(13, 18절)
그들의 부패한 삶이 심판의 바람을 불러들였습니다.
마음의 악은 씻어 내지 않고 적당히 회개하는 흉내만 냈기 때문입니다.
죄의 습관은 그대로 둔 채 경건의 형식만 몇 가지 행하는 정도에서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이런 방식의 형식적인 신앙 행위가 하나님의 진노를 더욱 촉발하였습니다.
2. 예레미야의 호소 : 마음의 악을 씻고 주께로 돌아오라
1) 그러므로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고 돌아오라(14절)
비록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시간 안에 유다 백성들이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재앙은 물러가고 유다 백성들은 다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귓전으로도 듣지 않고 있으니 이를 어찌할까(19절)
그러나 유대 백성들이 도무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언제까지 그 악한 생각에서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으려 하느냐며 한탄하십니다.
● 묵상 : 최소한 마음의 악을 씻어달라고 구하기라도 했더라면
하지만 마음의 악을 씻어 내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행동이야 조심하면 되겠지만 마음의 충동적인 욕망을 어찌 해결한단 말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습관이나 마음의 욕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도록 주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구원의 시작은 주께 나를 고쳐주실 것을 구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를 어찌합니까?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를 고쳐주실 것을 구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정말 고쳐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혹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셔서 고쳐주시면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죄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도와달라는 기초적인 기도하는 것조차 하지 않습니다.
불 속에 뛰어드는 날벌레들처럼.
3.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자의 아픔 : 무지한 저 백성을 어찌할꼬
1) 임박한 심판의 경고(15~17절)
심판의 바람이 국경 지역의 단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에까지 불어왔습니다.
에브라임 산은 예루살렘에서 불과 하루거리(12km)에 있습니다.
심판이 대단히 임박했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오면 마치 밭 주인이 자기 밭을 지킬 때처럼 그들이 예루살렘을 빈틈없이 포위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임할 때 고통이 그들의 마음속까지 파고들어 갈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길과 행사가 이 일을 불러왔습니다.
그들의 부패한 삶이 이런 일을 불러왔습니다.
2) 그 어떤 경고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무지한 백성들(22절)
예레미야의 귀에는 그렇게도 분명하게 들리는 심판의 소리가 어쩌면 이렇게도 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영적인 감각을 잃은 사람들은 코앞에 다가오는 심판의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적 감각을 잃어버린 이 자체를 심판이라고 규정하기도 합니다.
3)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예레미야(20~21절)
아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예레미야는 보고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영의 감각이 예민해지면 시대를 보는 눈이 생깁니다.
예언자란 이렇게 하나님의 주신 영적인 감각으로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무슨 일을 하려 하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려 하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 일을 이루기 전에 먼저 시대를 보는 눈을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이 시대에 당신과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 해야 할 일이 보일 것입니다.
4) 예레미야의 안타까움 :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19절)
은혜를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은혜로운 말씀으로 들려 더욱 듣기를 사모하게 되지만, 악에 사로잡힌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를 괴롭게 하는 원수의 소리처럼 들립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복된 말씀을 선포해도 이미 죄에 빠진 유다 백성들의 귀에는 시끄러운 소음처럼 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말씀을 전할수록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괴롭게 합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향하여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매국노로 생각합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민족의 구원을 외치는 예레미야를 빨갱이라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 남의 일처럼 허망한 소리로 듣는 것이 가슴이 아픕니다.
결국 하나님의 경고하신 대로 멸망의 참혹한 심판의 바람이 예루살렘을 휩싸게 되리라고 생각하니 예레미야는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예레미야는 이 무지한 백성을 어찌해야 하느냐며 안타까움에 가슴앓이를 합니다.
4. 당신의 귀에는 심판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소리가 들립니까?
1) 심판의 소리를 들어야 회개를 할 수 있고, 회개해야만 심판을 피할 수 있는데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의 나팔소리와 전쟁의 경보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에서 패망의 울부짖는 소리가 연이어서 들려오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레미야의 경고의 소리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회개하여야만 그 참혹한 심판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영의 감각이 무뎌질 때까지 자신을 방치해 두지 마십시오.
잠시 머뭇거리며 게으름을 피우는 사이에 악한 영이 나의 영의 감각을 무디게 만듭니다.
일단 영의 감각이 무디어지면 그다음부터는 악한 영에게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것은 그 어떤 질병보다 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십시오.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주신 말씀에 즐겁게 순종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무뎌진 영적인 감각이 예민해져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길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예레미야처럼 시대를 보는 눈을 갖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