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bway
국제부 고은이
문화부 이예림
여름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은 평소에 꿈꿔왔던 여행을 실현하려 하고 있을 것이다. 먼 해외나 바다를 보러 떠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는 것은 여행이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더라도 지하철만 타고 떠날 수 있는 잠깐의 소풍은 어떨까? 학생들의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가볍게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떠나면 좋은 곳을 추천한다.
노량진역
1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면 포장마차들이 즐비하다. 가난하고 배고픈 수험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곳은 지나가는 행인들과 연인들에게도 환상적이다. 단연 유명한 것은 이 골목을 만들어 낸 컵밥이다. 한 사발에 3-4000원밖에 안 한다. 스팸,
날치알, 돼지고기, 피자양념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요즘 들어 유명해 진 베트남 쌀국수와 볶음면은 베트남에서 먹는 맛 그대로이다. 가격은 균일 삼천원이다. 디저트로 닭꼬치(1,500-2,000원), 아이스크림 와플(1500원), 핫도그와 햄버거(2,500원-3,500원), 호떡과 값싼 베이커리, 붕어빵 등도 가세한다. 단언컨대,
두 명이서 단돈 만원으로 배부르게 맛집 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일 것이다.
시청역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덕수궁 돌담길을 바로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한국의 길로 꼽히며 드라마와 영화에도 등장한다. 요새는
전각 예술가 아저씨가 덕수궁 앞마당을 수놓고 있다고 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말들로 그득하다. 덕수궁 옆 돌담길은 연인과 부부, 친구, 혼자 온 사람들까지 봄향기를 맡으며 느긋한 여유를 만끽한다. 흥미로운
점은 연인이 이 길을 함께 걷고 나면 얼마 안 되어 헤어진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조금 올라가다 보면 서울 시립미술관이 나온다. 야외의 포토존은 매우
운치가 있고 미술관 건물은 앤틱하다. 다만 빌딩 내부는 매우 현대적인 전시품들로 가득하다. <미묘한 삼각관계> 전이 5월 31일까지, 6월 1일부터는 김종학 목가구전(~8.16), 크로스장르(~8.23), 분단 70년 주제전
: 북한 프로젝트 (7.21~9.29)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동묘역
동묘역 3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걸으면 동묘 구제 시장으로 유명한
동묘 시장이 나온다. 옷 한벌에 몇천원 밖에 하지 않는 구제시장에서 운이 좋다면 유행하고 있는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진정한 패션피플이라면 이 곳의 옷의 진가를 알아보지 않을까
동대문역
동대문 6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채 몇분도 되지 않아 도심속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해가 지고 청계천을 방문한다면 도심속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청계천
야경을 만나볼 수 있다.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 옷의 중심지인 평화시장과 동대문 시장을 지나 광장시장이 보인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중 가장 큰 묘미는 바로 음식이다. 광장시장에는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가장 큰 재미는 광장 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광장시장에는 마약김밥, 빈대떡, 떡볶이, 순대, 칼국수, 국밥등
시장표 음식들이 한가득이다. 시장이니만큼 모든 음식값은 몇천원에 지나지 않는다.
종각역
종각역의 4번출구로 나와 걷다가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인사동길이
나온다. 인사동길의 간판들은 모두 한국어로 되어있다. 인사동길을
걸으며 소시지꼬치나 지팡이아이스크림 같은 길거리음식을 쥐고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화려한 말빨로
실타래 사탕을 만들어내는 아저씨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길거리 음식 4000원이내, 꿀타래 5000-7000)
인사동 길의 중간에는 낙원상가가 있다. 악기 상가로 매우 유명한 이
곳은 전통 있는 악기 상가이다. 전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방문해 악기를 구입하거나 손보기도
한다.
인천역 :
인천역은 차이나 타운이 가장 유명하다. 화교들이 자리잡은 삶의 터전으로
짜장면부터 많은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입구부터 중화요리 전문점과 작은 가게들이 빼곡히
있다. 작은 가게들 입구에는 포츈 쿠키가 가득 쌓여있다. 많은
중화요리 전문점 중 부앤부라는 중화요리 전문점은 탕수육과 짬뽕이 유명하다 (탕수육 20000원 짬뽕6000원).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화덕만두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고기, 고구마, 흰호박, 팥이
있으며 모두 2000원이다.
이색적이게도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는 개항기 일본 조계지 때의 오래된 일본식 목재 가옥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팟알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카페는 팥빙수와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판다 (팥빙수6500, 카스텔라2000) 한국
안의 작은 중국과 그 역사를 느껴보자
물론 대부분의 여행의 주된 목적은 추억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일 것이다. 성공적인 여행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목적지 선정이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누구와 함께하느냐 이다. 많은 친구들이 20대에 접어들면서
대학 생활과 공부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 추억을 쌓고 더 돈독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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