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이 항상 정의로웠던 역사는 없었으며 특히 심판을 앞두고 악행과 반역은 팽배해진다
교회에는 두 종류의 뚜렷하고 극단적 관점이 있다
재림의 측면에서 두 진영은 거의 정반대다
① 재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일상의 믿음을 유지하면 어떻게 살든지 모두 주님의 날에 올라갈 것이다
② 예수님의 지시대로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준비하는 순결한 신부들이 올라갈 것이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만 데려가고 열 명의 처녀 중에 다섯 명을 데려갈 것이다
구원의 측면에서도 극단적인 관점의 차이가 있다
① 믿음을 통한 구원에서 인간의 행위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
만약 행위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②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구원을 받지 못한다
좁은 길을 걷고 열매를 맺는 자들이 좁은 문을 통과할 것이다
어느 길이 옳다고 설득하기는 힘들다. 나는 어느 길을 가야 할까 고민한다
신자들과 교회들도 양분되어 있고 서로 매우 상이한 관점으로 신앙을 이해한다
만약 ①항의 관점이 옳다면
세계의 신자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휴거 될 것이고 모두가 구원받을 것이다
가톨릭이나 개신교인이나 정교회나 이단이라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한 사람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된다
만약 가톨릭은 이래서 안돼, 이단은 이래서 안돼,라는 조건을 다는 순간
개신교인 내에서도 "이런 사람은 안돼"라는 조건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의 예외도 생길 수 없다
연쇄 살인자나 간음하는 자나 폭행하는 자나 중독자나 동성애자라도 믿는다면 지옥에 보낼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일곱교회를 향해 이단의 교훈을 미워하셨고 더러운 행위를 회개하라 책망하셨다
만약 ②항의 관점이 옳은 경우에는
①항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 중에 넓은 길을 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그의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주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알지 못한다"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리스크를 거론한다면 ①항의 관점은 매우 위험한 신앙일 뿐 아니라 그렇게 가르치는 교사도 많은 신자들을 미지근하게 만들 것이다
현대교회의 다수는 ①항의 관점을 집요하게 신앙과 결합시키며 수백 년을 전수하고 유지했다
그 결과 저급한 믿음을 가진 신자들이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세속주의에 젖어 안일하게 살도록 방조했다
①항의 관점을 가진 신자들의 다수는 회개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사실 ①항의 신자나 ②항의 신자도 회개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자들의 마음 중심에는 회개의 영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훌륭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치와 조건들이 통합되어야 한다
돈이 전부야, 지식이 있어야 돼, 성품이 최고야, 판단력이 좋아야 성공하지
인생을 어느 한 조건으로 정의할 수 없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한데 바리새인들도 표적을 보고 예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까지는 인정했다
신앙이 그렇게 단순했다면 성경은 "믿음" 한 단어만 큰글씨로 기록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은혜와 진리를 기록했다 (요 1:14)
성도들의 삶 속에서 값싼 은혜(본회퍼)가 되고 진리를 무시했을 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
독일 교회가 히틀러에게 협력한 것이다
사도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요일서 5:7~8)
신자의 올바른 신앙을 증언하는 것도 물세례(회개)와 피(속량), 성령(경건한 삶의 능력)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어떤 관점을 가졌던 특별히 중요한 것은 회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회심의 사건에는 믿음과 회개의 두 개의 요소가 작용하는 데 회심을 통해 성령이 임하신다
"믿음을 정의해 보시오"
"회개를 정의해 보시오"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인정하고 인격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회개는 죄를 인정하고 미워하며 돌이키도록 결단하는 것이며 예수의 피로 씻어내는 것이다
회개에는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동반되어야 한다
믿음 없이 회개할 수 없고 회개 없이 믿음이 유지될 수 없다
믿음과 회개는 단회적인 사건을 포함하여 일생 동안 반복적이고 연속되는 과정이다
졸업장은 입학 때 주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증명하는 것이다
잘못된 믿음은 그분이 너무 좋으셔서 회개할 필요가 없으며 죄에 민감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한다
죄 때문에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가 우리를 죄로 이끌 수 있을까?
우리의 치명적이고 끔찍한 죄를 회개 없이 속량함을 받을 수 있을까?
따라서 회개하지 않는 신자는 믿음의 신실함을 검증할 수 없게 된다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 (계 7: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리라" (계 22:14)
두루마기를 빠는 행위는 옷을 세탁하는 것처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현재상태다
회개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1. 난 잘못한 것이 없다
내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저 사람 탓이다. 핑계를 대거나 죄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
2. 회개한다고 달라지나?
내가 회개해 보았는데 달라지는 것이 없더라
나는 여전히 죄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3. 잘못된 교리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죄에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죄를 인정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교리다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용서받았다
"더러워도, 불의해도, 거짓말도 괜찮습니다"
얼핏 복음의 자유를 고상하게 표현한 것 같지만 아주 치명적인 함정이 있는 교리다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개는 자기 부정이나 자기 포기가 있을 때 결단하며 돌이킬 수 있다
항상 죄의식에 빠지는 상태는 아니며 용서를 받은 후 오히려 기뻐하는 상태로 변화된다
자기 연약함을 발견하며 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피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씻어내야 것이 회개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눅 13:5)
죄에 민감해지면 회개는 하루에도 여러 번 할 수 있고 생각날 때마다 할 수도 있다
참된 회개는 합당한 행위의 열매를 맺으며 죄에서 떠난다
주 안에서 기쁨은 죄를 떠났을때 오는 것이지 죄와 함께 딩굴면서도 기뻐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에 동참하는 것이며 회개 공식에 따라 회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추구하며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회개하지 않는 신자들은 삶의 변화를 찾기 힘들 뿐 아니라 그의 심령이 씻어지는 영적인 상태를 만들 수 없게 된다
계시록에는 인류의 멸망이 예언되어 있다
심판은 불신자들의 타락도 영향을 주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만약 믿는다는 이유로 모든 행위가 의롭다 인정을 받는다면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할 수 없을 것이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지금 우리가 전해야 메시지나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것은 사실 이것이다
지금은 회개의 시간이며 또한 힘들어하는 신부들을 위로하는 것이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