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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일 정 |
숙 소 |
식 사 |
8월21일(목) |
인천-시안-리장 도착 후, 리장고성 야경 산책 |
전균왕호텔 |
기내식/기내식/당나귀 샤브샤브 |
8월22일(금) |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 트레킹 16km/약 8시간 |
중도 객잔 |
호텔식/나시객잔 현지식/중도객잔 닭백숙 |
8월23일(토) 셋째 날 |
중도객잔~교두 빵차 이동 후, ‘인상,여강’ 공연 관람과 리장 시내 마사지 후, 옥호촌 이동 후, 마을 산책 |
옥호촌 달빛나비객잔과 오악객잔 |
중도객잔 현지식/리장 현지식/송이버섯 바비큐 |
8월24일(일) |
제이투 평원 야생화 트레킹 후, 리장-곤명-서울+1일 |
기내 |
객잔현지식/송이라면/서울가든 |
중도 객잔에서의 아침...
여행에서는 그리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편인데, 이 곳 리장에서는
첫날, 둘째날 모두 벼개에 머리를 댄 기억 밖에 없습니다.ㅎㅎ
이름 모를 꽃이 화사히 반겨주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날씨가 젤루 궁금합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은 맑은 구름에 휩싸여있네요.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다닐 때 꼭 저 모습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은 옥룡설산과 구름입니다.
아침은 흰죽과 삶은 계란, 빵, 볶음 감자, 그리고...
밀가루 반죽에 기름을 살짝 묻혀 구은 '리장 빠바'입니다.
고소한게 중독성이 있는 있습니다.
컵라면은 혹시 음식을 못 드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몇 개 준비했습디만,,,,그건 우려일 뿐.....ㅎ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만, 이 계란의 투명할 정도의 얕은 색깔은 신선도와 싱싱함을
그대로 전해 줍니니다.
토로식 현지 음식에 적응하기 입니다.
리장 빠바에 볶은 감자를 싸서 먹으니 맛이 그만입니다...ㅎ
서둘러 출발 준비를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름다운 이 지붕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요...ㅎ
단체 인증샷도 남겨야지요~~~
어디 인원 점검 좀 해 볼까요?....^^
왼쪽부터 맨드라미님, 박현정님, 갈매이슬님, 사랑아님, 하얀얼굴님, 이쁜돼지님, 따르미님..
둘째 줄 왼쪽부터 아랑님, 얼음새님, 갈매이슬2님, 따라가님, 태양투님, 바다로풍덩님, 두길님, 홍실님..
셋째 줄 왼쪽부터 천곡님, 어디 보세요~~ 여기를 보세요..ㅎ
다시요~~천곡님, 모시떡님, 사랑아2님, 곰아저씨, 이쁜돼지2님, 산들멋님, 아델님, 지란지교님...
몇 분 안보이는 분이 있는거 같네요....
이번에는 조별로...
먼저 1조....지란지교님, 아마도 맨드라미님 ^^, 따라가님, 쉬돈이님..
아델님, 두길님, 한길님 ^^
3조...모시떡님, 이쁜돼지님, 이쁜돼지2님,
천사표님, 태양투님, 하얀얼굴님, 박현정님....^^
4조, 일명 별지팀 ^^.........사랑아2님, 산들벗2님, 얼음새님, 사랑아님, 산들벗님, 곰아저씨....
이마담님은 어디에.....??...^^
이 곳을 떠나기가 아쉬워....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다시 기억을 남기고..
여전히 닭살 커플임을 증명해 주시는 이쁜돼지님 커플...
산들벗님 커플...
맨드라미님, 따라가님 모녀팀...^^
직장 동료이신 갈매이슬님 커플..^^
마주 잡은 두 손이 아름답네요...^^
아랑님 단독 인증 요청 컷..^^
아침 해가 하바설산을 비추는 모습이 마치 불이 난듯 밝게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곳은 다른 후기를 통해서도 아침 해가 비추는 곳과 비추지 않는 음지가 일자로 선을 긋듯
특이할 정도로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중도객잔을 나오며 다시 한번 지붕 위로 보이는 옥룡설산 운무에 떠나기 아쉬운 시선을 줍니다.
굿모닝~~~ 여장부님..^^
어제 여자 빵차 기사분을 다시 보네요.
여전히 씩씩하시고 호쾌하신 모습...^^
꼬불꼬불 꼬불길을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온 기분입니다.
지금 내려가고 있는 길입니다.
경사를 내려가 코너를 돌 때는 완전 놀이기구 동산입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울컥울컥~~ 소리 꽥~~ 질러가며 동영상 찍었는데,
뭘 잘못 눌렀는지 밧데리만 엔꼬 되고, 사진은 없고......ㅎ
어쨌거나.....ㅎ
걸어서 교두진으로 내려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빵차로 이 굽이진 길을 내려오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교두진에서 전용버스로 옮겨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리장 시내로 들어옵니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무대를 제대로 보려면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간간히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길가에 보이는 이 못은 인공호수로 양쪽 차로 옆으로 약 70여개가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소방수 용도도 되고, 밋밋한 평원에 볼거리도 만들고..
실제 옥룡설산 위에서 바라보면 옥빛 동그라미들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도중에 중국인의 글로벌 대 사기 '천하제일만'이라는 휴게소에 들려 사진 하나 박고,
껍질 채로 먹어도 달고, 부드러웠던 '돌배(?)' 맛에 홀딱 빠져서 신선한 과일도 좀 사고..
겨슬님 감사합니다 ^^
아직도 손저울로 달아 파는 곳입니다.
방금 산 망고입니다.
약간 새콤하고 부드러운게 맛이 입에 맞습니다.^^
리장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 시간에 여유가 있어 시내 대로변으로 잠시 나왔습니다.
이 곳이 1996년 운남성 대지진의 현장입니다.
건물들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됐던 곳에 새로 세워진 시내 중심가입니다.
여기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리장 고성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받으며, 관광 도시로 변모합니다.
이 대로 끝에 구름에 가린 곳이 옥룡설산입니다.
오늘도 설산은 마실 가셨는지 아니 보이고........ㅎ
단란한 가족 나들이입니다.
아기를 업은 모습이 특이합니다...^^
점심 한상 차림...
역시 계속 추가된 양에 따슝님의 지갑을 꽤 비워드렸습니다.^^
몇 가지 사진을 올리면..
오리 훈제..
양고기 꼬치?...
돼지고기 볶음
통채로 튀긴 생선
청경채 스프라고 해야 하나요?..^^
버섯 탕수육....등듣...먹느라 나머지는 못 찍었습니다..ㅋ
일어서는 자리에 남은 것은 오로지 오리 머리만 달랑......ㅎ
이로써 또 다시 먹도행, 발도행을 각인 시키고.....^^
'인상 여강'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관람료 외에 옥룡설산관광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이 곳에서 지불합니다.
이 곳의 관광 등급은 최고인 AAAAA..A가 5개 입니다.
공연 시작까지 조금 여유로워 야생화가 가득 식재된 평원에 잠시 내립니다.
온통 작은 야생화들이 깔려있어 발을 딛기도 미안합니다.
이 곳은 이전에 불이 났던 곳에 야생화를 식재한 거라고 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그림같이 모녀께서 여유를 즐기시네요...^^
박현정님도...
저 멀리 꽃밭에서 한가로운 두 분은 누구?.....^^
이마담님과 얼음새님 같으신데요...^^
공연장으로 이동..
저 뒤에 조형물이 무대 뒷모습입니다.
천곡님도 씩씩하게(ㅎㅎ..) 인증샷 남기시고...^^
(뒤로 화장실 가실 분은 가시고.........ㅋ..죄송^^)
사랑아님도 볼일(?...) 보러 가신 서방님 빼고 단독 인증샷 ^^
이우양님은 표 끊으러 가고, 따슝님은 외국인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여권을 모우셨습니다.
30개 한국 여권....
이걸 모두 팔면 1억 몇천?...이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여권 매매 호객 행위(^^)를 하고 계시는 거 보니,,잠시 밀려오는 악의 유혹에 빠지신거 같습니다....ㅎㅎ
드뎌 입장.....
무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뒤에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원형 노천 무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설산이 구름에 가리워 장엄한 모습은 볼수가 없는 아쉬움이 있네요....^^;
거대한 가교도 세워져 있구요
한 백번 쯤은 이 공연을 보신 거 같다는 따슝님 의견에 따라 굳이 VIP석이 아닌 바로 옆에 발도행은 자리 잡았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 비를 대비해서 준비된 우비를 하나씩 갖고 들어 갑니다. 좌석에서는 우산을 쓸수 없습니다.
시작 전 대형 모니터에 보여지는 옥룡설산과 리장(여강)고성의 모습입니다.
날이 맑은 날 해가 떠오를 때는 마치 불타는 듯한 옥룡설산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아주 조금 비슷하지만, 중도객잔에서 출발할 때 본 불타는 듯 했던 산자락이 떠오릅니다.
● 인상, 여강 (Impression, Lijian)
중국 55개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설을 자연을 무대로 만들어 펼쳐보이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예모 감독 하에 만들어진 이름하여 '인상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여강지역의 소수민족들의 삶과 사랑, 목숨을 걸고 험준한 차마고도를 넘나들던
소수민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여강 인상'은 해발고도 3,200m의 초원지대에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설치한 노천 무대애서
전문배우가 아닌 나시족 500여 명에 말 1백 마리가 등장하는 대형 공연으로 총 6부로 되어 있습니다.
○ 제1부 마방
차마고도가 시작되는 도시, 여강입니다.
수천 년 동안 마방을 생계 수단으로 삼아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의 이야기,
남성들의 역동적인 춤과 수십 마리의 말들이 무대 위를 달리며 360도 무대를 사용하며 역동감을 더 합니다.
마방은 설산을 넘어 오랜 기간의 여정이 필요합니다.
남성들에게는 삶의 무게와 역동성이 느껴지게, 여인들에게는 사랑하는 남편들을 떠나보내며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대사 없이도 잘 전달됩니다.
원형 객석을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며 관객들이 공연에 몰입하게 합니다.
말등에 올라 탄 모습이 멋지네요.
뒤에 설산이 보였으면, 호쾌함이 더 잘 드러났을터인데...아쉽습니다...
남편이 떠난 집안은 여자들의 몫입니다.
집안을 지키며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광주리를 이고 산기슭을 오르내리면 평생 허리를 굽히며 살아야 했던
나시족 여인들. 그래서 나시족은 모계사회입니다.
○ 제 2부 술판.
척박한 땅에서 힘든 삶을 이기기 위하여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견디고, 술에 취하면 싸움도 하고
그러다 바닥에 쓰러지기도 합니다.
남편을 기다리다 아내가 남편을 찾아 나섭니다.
<사진 펌> 술판에서 쓰러져 있는 남편을 찾아 아내가 끌고 가다가 비틀비틀 아내 뒤를 따라 가던 남편이
정신을 차리게 되고, 남편에게 업어 달라고 떼를 쓰자 남편이 등에 업고 가는 장면에 마음이 찡하다.
이 장면에서 평소 부인에게 잘해 주지 못했던 남자들은 눈물을 쏟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 무대에서는 여자가 결혼을 하여 집을 떠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각시를 찾아 길 떠나는 남자.
천하를 업은 듯 호쾌하게 장도에 오릅니다.
나시족은 배필을 부모가 정해 준다고 합니다.
신랑과 신부 가족의 만남..
이제 남편을 따라 떠나야 할 시간...
다시 만남은 내세가 정해준다고 믿는 이들..
옥룡설산 뒤편으로 떠나면 다시는 가족을 못 본다고 생각하기에 여자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몇번을 돌이킵니다.
이 장면에서 가슴이 찡~~
많은 여자 관람객이 눈물을 훔칩니다...
그리고, 옥룡설산 저 편으로 멀어져 가는 누나를 애타게 부르며 산길을 질주하는 남동생....
저는 이 장면에서도 눈물이 찔끔....ㅎ
<사진 펌> 이제 부부는 설산으로 들어갑니다....자욱하던 안개와 같은 미지의 세계 옥룡설산으로..
(안개가 낀 덕분에 이런 풍광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 옥룡설산 무대가 대단한 것인지 알겠습니다.
○ 제3부 천상인간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죽은 후에 맺어주는 옥룡3국이 있다고 믿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옥룡3국으로 떠나는 남녀 그리고 그들을 배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잔합니다.
○ 제4부 타도조합(원주민의 춤)
가무를 즐기는 소수 민족..
10개의 소수민족이 무반주로 노래하며, 객석 뒤에서 자신의 민속 의상을 비고 노래를 하면서 입장을 한다.
야자수를 엮어 만든 비옷이 특이합니다.
○ 제5부 북춤의 제사
역동적인 북춤으로 지내는 제사를 표현합니다.
○ 제6부 기도 의식
관중과 함께 소원을 옥룡설산에 기도하는 의식입니다
종족들은 설산 아래서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한 몸이 되어 북을 올리고 합창을 하며 하늘을 숭상합니다.
그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나시족 종교인 동파교입니다.
관중들이 설산 앞에서 기도를 드리면 함께 기도를 드리겠다는 내용으로 마지막 기도의식으로 공연이 마무리 됩니다.
감동의 대작이 끝났습니다. 오래도록 이 여운이 남을 거 같습니다.
이 감동에서 얼른 정신을 수습하고 서둘러 남기기 작전 돌입.....ㅎ
박현정님 먼저 찍고....^^
ㅎㅎ....저도 한 컷 남깁니다...
그리고, 이게 다면 서운하지요.....??
출구를 찾아 내려오는 와중에 객석으로 내려오는 배우 한 명을 불러 세워 놓고 한 컷 남깁니다..ㅎ
근데, 이 분은 제법 등치가 있으셔서 제가 보던 나시족들과는 좀 분위기가 다른 듯...
저만 못 찍고 가지요...ㅎ
박현정님도 얼른......ㅋ
그리고, 무대 끝자락에서도 하나 남겨 놓습니다....ㅎ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오늘 휴식의 일정 또 하나......전신 마사지입니다.^^
리장 시내에는 우리 30명이 함께 들어갈 샾이 없어 두 집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발 마사지 대기 중입니다...^^
시차가 아닌 고도에 적응하느라 애쓰고 , 어제 호도협 걷기로 노곤해진 몸이 한결 가벼워지며,
어제 저녁 같아서는 다음 일정이 조금 염려되던 몇 분들도 다시 내일 걸을 힘이 생겨납니다.^^
오늘 세번 째 숙박지이자 저녁이 준비된 옥호촌의 달빛나비객잔으로 향하는 길...
따슝님이 저녁 송이버섯 바베큐을 위한 버섯을 찾아 가지고 오시네요.
송이는 따서 그냥 먹는게 아니고 한 껍질을 벗겨내야 하는데, 그 공임이 여간 아니랍니다.
우리가 4일 동안 먹은 송이 양이 무려 20kg...와우~~~~
이 많은 양을 까는게 감당이 안되어 사람을 샀다고 하는군요...
어쨌거나.....ㅎ
기대하시라~~~~~~~~~~ㅎㅎㅎ
옥호촌 가는 길.....
일반적인 패턴으로 옥룡설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발도행은 설산 아래 소박한 나시족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갑니다...
리장 시내로부터 불과 15km 떨어진 옥룡설산 아래 첫 동네, 한가하고 한적한 '옥호촌'입니다.
나시족이 사는 전통 마을로 5,600m 옥룡설산 만년설에서 녹아 내린 물이 마을 곳곳을 흐르며,
돌담집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냅니다.
마을입구에 서면 96년 지진으로 재건설된 리장 시내가 멀리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겨우 15km 떨어졌을 뿐인데,,,, 어떻게 그 엄청난 지진과는 무관했을까 싶을 정도로 평온함과
관광객들로 번잡하던 도심과는 대별되는 너무나 고즈넉한 마을로 해외 이주 계획이 있으신
한, 두분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시기도 했지요.
옥호촌에는 30명을 한 집에 수용할 숙소가 없어, 따슝님네 '달빛나비 객잔' 과 한 10분 거리의
'오악 객잔'을 사용합니다.
오악 객잔의 모습입니다.
ㅁ자형으로 가정집 같은 분위기인데, 객실은 깔끔하고 넉넉한 방 크기에 모두들 만족하시는 분위기...
운이 좋으면 스위트룸 급의 방도 만나게 된답니다...ㅎ
오악객잔에 짐을 풀고, 베이스캠프(^^) 달빛나비객잔으로 가는 중 만나는 동네 모습입니다.
흙 반죽에 돌이 섞인 듯한 이 돌은 천연석인데, 돌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쩝~~ ^^
어쨌거나............ㅎ..(은근 중독성있습니다..^^)
옥호촌은 돌로 쌓아 만든 마을입니다.
오늘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돌담 사이로 흐르는 물이 온 마을을 휘돌아 나갑니다.
손이 얼얼할 만큼의 차가운 얼음물은 한 여름에도 이 마을 온도를 22~23도로 유지하게 한다고 합니다.^^
바닥도 온통 돌...
말똥이 자연스레 돌틈 사이를 메꾸며 다시 자연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봅니다.
골목길에서 만난 나시족 아주머니....
제가 보고 싶던, 순박하고, 편하게 웃으시는 모습입니다.^^
파란 꼬인 어깨끈은 기혼 여성을 의미합니다.
한 십 여분 마을길을 둘러보며 달빛나비 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천곡님도 인증샷은 남기셔야지요~~ㅎㅎ
바다로 풍덩님을 통해서 본 달빛나비객잔 전관입니다.
다른 집들은 대문이 닫혀 있어 들여다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집과 먼저 들려서 온 오악객잔 모두
집 구조도 비슷하고, 마당에 돌 치장도 비슷하군요.
저는 이 집 돌담을 흐르는 유선이 아름다워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여기는 집을 짓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의 마음이 정성스레 쌓은 저 돌담을 통해 보여지는구나 싶습니다.
마당에 저녁상이 차려집니다.
근데, 한,두 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ㅠ
테이블을 야외 식당, 테라스 등 집안 곳곳 비를 피할 장소로 옮겨 드뎌 옥호촌 송이 바베큐 파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썰어서 접시에 얌전히 준비되었슷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으로 뭉텅뭉텅~~~~~ㅎ
아무튼, 어쨌거나...........ㅎ
여기 리장 와서 송이는 정말 원없이, 평생 먹어도 못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이 곳 돼지고기는 양돈이 아니라고 합니다.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고기인데,
냄새에 예민한 저도 돼지 특유의 맛과 냄새에 대한 거부감 없이, 고소하게 맛난 식감입니다.
다른 반찬도 필요없이,, 오로지 고기와, 송이, 밭에서 방금 뜯어온 상추, 고추장 뿐입니다.^^
핸폰 사진이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네요...ㅠ
저는 평소에 상추에, 마늘, 야채 겉저리에 고기를 얹어 고기쌈인지 야채쌈인지 모를 정도로 고기맛을 희석시키는데,
지금은 상추쌈도 거의 싸지 않고, 요렇게 송이 위에, 참숯에서 기름이 쪽 빠진 고기 한 점 얹고,
살짝만 구은 마늘 하나를 한국에서 가져간 고추장을 찍어서 먹었드랍니다...
음~~~
향긋한 송이향이 감돌며 아삭히 씹히는 송이에 고소한 고기가 쫀득하게 씹히는 맛은...
잊지 못할 맛에 대한 추억입니다.^^
이렇게 갓이 피지 않은 잘 생긴 송이입니다.
7월 여름 우기가 시작되며 나오기 시작하여 8월이 되어야 양도 많이 나오고, 향도 가장 좋다고 합니다.
● 송이버섯은 적송의 잔뿌리에 균근을 형성하고 자라는 버섯으로 , 신선의 음식이라고 불릴만큼
젊은 소나무 뿌리에서 송기를 빌려서 생긴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인공재배가 안되기 때문에
더 귀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산 송이버섯은 중국에서는 인기가 없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향긋한 냄새와 부드러운
촉감으로 사랑받는 버섯입니다.
영양학적으로 수분이 86%이며, 단백질과 저칼로리로 비타민이 풍부하고 저지방 식품이라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암세포 억제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1등품 자연산송이버섯의 길이는 8cm 이상이고 , 송이의 갓이 퍼지지 않고 자루의 굵기가
균일해야 좋은 송이버섯입니다.
인터넷에서 가격을 검색해 보니, 1kg 당 한국산 송이는 60만원, 연길지역 중국산은 16만원이군요.
리장송이는 좀 더 비싸다고 하니, 대충 비교해 보아도 우리가 먹은게 20kg 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양을 드셨는지 짐작이 가시지요?......와우~~~~ㅎㅎ
빗줄기가 주춤해지며 다시 마당으로 테이블을 옮겨 파티는 계속 됩니다.
2팀 브라죠님들 겁나 드셨다는 후문이...ㅎㅎ
천곡님의 좌중을 압도하시는 재미난 얘기와 이쁜돼지님의 애교로 연신 웃음소리가...^^
천천히 드시는 천곡님께서는 좀 불리하셨겠습니다...ㅎㅎ
여기 테이블에서는 불이 훨훨....완죤~ 직화구이이입니다다....^^
안봐도 그림....ㅎㅎ.....분명 엄청 드셨을 겁니다............ㅋ
엄청난 식성의 회원님들 챙기시느라 무지 바쁘신 따슝님.
별주인 62도 술에 숙성한 오미자주를 아낌없이 내주셨습니다. 참 맛나서 송이고기쌈과 잘 어울립니다.
이 달빛나비객잔은 따슝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 60여개국을 두루 거쳐 이 곳 옥호촌에 터를 잡으셨습니다.
다시 그 곳에서 여유있게 따슝님 발목을 잡은 매력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싶네요...ㅎ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음식도 더 맛나게 합니다.
마구 치솟는 불기둥을 소화하는(^^) 각자의 비법도 알려주시며, 맛난 고기는 계속 구워져 갑니다.
이 쪽 테이블에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네요.
여행 내내 '세포야, 멈추어라'를 연호하신 맨드라미님, 위에 송이버섯 효능에 노화방지가 있는거 보셨지요?
확실히 세포가 멈춘거 맞습니다....ㅎ
건강하게 여행하시며 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헉!!~~~
이 무슨 시츄에이션 ????
ㅎㅎ....우리의 애교쟁이 이쁜돼지님께서 후미보시며 이것저것 꼼꼼이 챙기시느라 애쓰시는
이우양 총각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특급 송이쌈을 ....^^
잉~~~???
뭐야? ?.........나도 질수 없다....ㅎㅎ
사랑아님의 즉시 단독 드리블......낭군님께 골인~~~~ㅋㅋ
이렇게 우리들의 맛난 파티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저는 이후 날이 어두워지며 찍은 사진이 영 어두워 올리지를 못했네요.
산들벗님의 권주가로부터 시작된 구수한 민요는 이 밤에 정적을 깨고 ....^^
천곡님께서 아름다운 음성으로 선사해 주신 멋진 가곡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예쁜돼지님의 신나는 가요는 분위를 더욱 돋구어 주시고,
맨드라님의 구성진 흘러간 노래는 감동을 전해주시고...
이우양님의 수줍은 노래는 오빠~오빠~를 생각나게 하고...ㅎ
아,,,,따슝님의 송창식의 그 노래는 뭔가요?.....전직이 가수였다고 듣지 않았는데, 의심스럽습니다....ㅎㅎ
이렇게 계속되는 님들의 흥과 장기에 이 밤은 참숯의 열기보다 더욱 뜨겁게 무르익습니다....ㅎ
동영상을 찍으신 회원님도 계시다고 하던데....그 분위기가 어떨까요?...^^
다음 날 아침,.....목이 간질간질......간밤에 너무 목청 껏 노래를 따라 불렀나 봅니다...ㅎ
따슝님이 선물처럼 주신 잘 생긴 송이 하나씩 들고 인증샷 남깁니다.
후문으로는 음식 욕심 없으신 겨슬님도 버섯 욕심 내서 드신 덕분에 소화제와 동침을 하셨다구요?....ㅎ
뜨겁던 바베큐 파티의 아쉬움을 접고,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인 오악객잔으로 돌아왔습니다.
방 배정은 자유롭게 원하시는 대로 골라서....ㅎ
깔끔하고 큼직한 방에 침대가 세 개가 놓인 전망 좋은 방입니다.
침대 시트 밑에는 전기 장판이 있어 뜨끈하게 자고 나니 아침이 한결 산뜻합니다.
리장에서의 삼일 째 잠자리이자, 마지막 밤이기도 합니다.
벌써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네 하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던거 같은데,,,,,눈을 뜨니 아침입니다....ㅎ
첫댓글 여행의 행복중에 하나인 먹는행복 맘껏 누리고왔네요
연기속에서의 폭풍흡입 수준의 송이삼겹살,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말도 잊었던
순간들~
그리고 맛사지 샵에서의 재미진 일들과 인상여강의 감동의 순간들!
잊을수가 없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은 분들의 DNA는...어쩼든....ㅎ~ 덕분에 날로 먹습니다.......너무나 감동적이고...이번 여행의 여운은 아직까지도 진행중입니다....또 가고싶은 곳...살고도싶은 곳...리강......
이를 다 어찌 정리 했는지 회사다니랴 집안일하랴 대단 하십니다
이건 도저히 .....
잊을수 없는 감동에 다시금 가슴이 먹먹..........
감사합니다
잘 보관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보면이겠어욤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 넘 멋진곳을 다녀왔네요.
ㅎㅎ
송이삼겹살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송이는 없어도 내일 삼겹살구워 먹어야겠네요
총각(이우양)생각하면서 맛나게 먹어야지~~~ㅋㅋ
따슝님 다시한번 귀한 송이맛 원없이 먹게해줘서 감사합니다...^^
인상여강의 감동의 순간들을 다시보게해줘서 감사합니다 토로님~~~^^***
이쁜돼지님 ~~
좋은길에서 종종 만나요.
저도 생각나면 한번씩 들어와 보아야 겠어요. ㅎㅎ
토르님 감사합니다 ^&^
햐 좋~타 어점그리 세세이 분위기좋고^^만난음식 좋고 ^^설명또한 일품일세^^
토로님 감사해유~~세포 멈추기를 염원하는 심정 아시겠죠!!
여행의 하이라이트네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탈이날줄이야 ,,,,,, 건강하나만큼은 자신있던지라 준비도 걱정도 없이 들뜬맘으로 시작한 차마 ~고도를~ ㅎㅎ ㅎㅎㅎ
정말 같이하지못해 미안함과 걱정끼쳐드린 우리 맴버팀에게 약과 위로로 도와주심에 감사드려요(산들님,겨울새님,사랑님 등,,)늘건강하셔서 담에 멋진길에서 만나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 정말 멋지네요. 모델이 멋져서 그러나? ㅎㅎㅎ 아!! 송이며 여행때 먹은 음식들 생각나네요.
아~~ 옛날이여~~ 다시 가고싶다는 맘뿐입니다~~~함께했던 30분 모두모두 여전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시고 계시죠~~~당연히!!
연작소설 3부를 읽었네요
맛깔난 설명에 증거사진에 우리모두 또한번의 공짜여행을 하네요 사는동안 두고두고 반추할 후기를 작성해줘서 고마워용 토로님
사진마다 멋져 부리고 일목요연한 정리와 자세하고 맛깔난 해설로 다시 한번 제대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굳~~~ 감사~~~^^
요즘 마음이 바쁜관계로 이렇게 재미있는 세쨌날 후기를 이제야 봤습니다.
모두 다 살펴보기에 숨이 찰 정도로 많은 사진과 적절하고 재미있는 멘트... 그저 입이 벌어질 뿐이네요.
정말 떠나기 어려웠던 차마고도의 트레킹 기회를 준 토로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그리고 따숭이 불렀던 노래는 "담배가게 아가씨"예요.
우리가 옥호촌에서 숙박했던 객잔은 오악...객잔이 아니고 옥악객잔 이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