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

[도요새]

사유에  올라 온 싸가지라는 글을  보다가  문득..

제가  예전에 썼던 수다 글 하나가 연상작용이 되더군요,

제 컴텨 글 저장  창고를 열어보니..  별 의미  없는 잡문도 많았고..  

잡문들 읽다보니 파일 제목하나가 웃기는게  있더라고요.

[꼴통에 대한  단상]이라니..

개인 일기장에 썼던 잡문이지만, 시방 이  밤에,,장수 막걸리 2병 먹으니

머.. 어때~ 같이 웃어보자,,,,,하고 올립니다..

[꼴통]은 군대에서 흔히 쓰는 속어 가운데 하나랜다.

도대체 말이 안 통하고 대책도 안서는 사고뭉치 병사를 뜻한다고 한다.

이 꼴통이란 단어가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 또는 부정적인

유행어 처럼 많이 남발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 옛날부터 나름대로의 꼴통들이 있어왔고 , 현재에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꼴통].. 도대체 [꼴통] 니들은  뭐냐????

혹자는 그리 말하는 도요 니도  꼴통이라고 하는 토킹어바웃을 하는디..

난 절때루...절때루.. 꼴통이 아니다.

때론 꼴통들과 흡사한 면면들이 보이는지   몰라도

난 진정한 꼴통이 아닌 겁쟁이임을 이미.. 스스로.. 예전에.. 알고 깨개갱~ 했다.


꼴통들의 공통점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점이다.

남들이 무슨 말을하든, 너는 짖어라.. 나는 간다이~

내가 자주쓰는 표현을 다시 리바이블 하자면

[똥깨는 존나게 짖어도 역마차는 무심히 달려 간다!!] 이다.


꼴통들은 무언가 한가지에 죽어라고 매달리는 습성이 있는데

이건 아마도 뒈지기 전에는 절때 고쳐지지 않은 현상이기도 하다,

그저 ..지 하고잡은 일이나 ,작업 하면서, 지 좋으면 맨발로 물똥을

밟든 말든 앞 만보고 가는 것이다.


그렇게 꼴통은 단순, 무식, 막가파 근성을 갖고 있으며 게다가 의리(?)도 강하다.

얌전히 있다가도 한번 [뚜껑]이 열리면 그 누구도 감당 못한다.

(이런,..난  꼴통도  아닌데. 살다보면  가끔  뚜껑이  살짝만 열린다.)

꼴통 .. 대체적으로 속으로는 정도 깊고 눈물도 많은 이중(?)인격자들이다.

그들의 사물또는 사람내지는 현상에 대한 사랑법이란 그 표현이 매우 어설프다.

겉으로 표현되지 않고 거칠게 무뚝뚝하게 때로는 싸가지 읍게,

나름대로의 꼴통식 사랑법으로 표현한다는 하지만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은 미미하고

혹여라도 그 미미함의 공감자라도 있을라치면 광적으로 엎어지기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것을 지들은 [매우 사람답고 아름다운 오류]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ㅠ.ㅠ


바트.. 구러나..하지만..........

꼴통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위에 잠시말한 꼴통들은 그야말로 긍정적인 꼴통들에 대한 내 단상이다.


꼴통은 극단적 보수수구의식.지말이 무조건 맞다는 교조주의적 중세 스콜라틱 일수도 있고

항상 기존의 틀에 반발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에

'어째서?'라는 제동을 걸고, 모두가 '예'라고 답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답하기 일쑤인 최첨단 개혁의식의 꼴통 일수도 있다


배불러 안하무인의 꼴통이 있는가하면 배고파 절박한 밑바닥 꼴통도 있다


아주 작은 원을 하나 그려놓고 그 안에서만 사는, 그리곤 자기가 최고인줄 알며

스스로는 호탕하게 웃는 다고 생각하지만

그또는 그녀의 인품은 시끄럽고,  매우 저질스러우며

스스로는 예리하게 세상을 분석한다고 하지만 우매함이 전부인.. 그런 꼴통들도 있다.


꼴통!!!

쉬운것 같으면서도 결코 허접하지 않은것이

그리고 함부로 쓸수 없는 단어가 바로 이 [꼴통]이란 것이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렇다면 꼴통이 도대체 뭐냐???

어찌보면 참으로 괜찮은 사람들이고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다는 점.

그리고 삶에 있어 뭔가를 이룬다는 점이다.

그들의 창의력과 순발력은 고집 불통과 어울어져 대단한 결과를 낳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꼴통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면으로는 저능인간을 칭하기도 한다 .

유치와 순수를 구분하지 못하고 날뛰기도 하고 ,쥐뿔도 모르고 절라 나서기도 하면서

그들은 또 다른 류의 꼴통이 되는 것이다.

'꼴통'이란 조폭 같은 망나니들이 늙은이를 업신 여겨 부를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이렇게 꼴통이란.. 동시다발적이며 심오(?)하고 다면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며

꼴통이란 이름으로 불려지는 인간 유형또한 여러 가지 일것이다.


그래!! 드러난 꼴통이던 숨어있는 꼴통이던 사회 각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꼴통들이 그들의 철저한 꼴통의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말이다.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것은 어느 꼴통이 맞는 정답이고

어느 꼴통이 대가리 좋은 해답이고

어느 부정적인 꼴통은 나가리여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보편타당 하지않지만 긍정적인 꼴통들이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생각 해보면 ..

그건 즐거운 일이다.

세상에 꼴통들이 없고 범생이들만 있으면 무슨 재미일까??


강성, 독종, 딴지, 폭로 ,무대뽀 ,문제아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그들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꼴통의 길을 선택하여 꼴통으로 살아가면서

결국은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그 모습들은

매우 대단히 통쾌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은... 진정한 힘은...제대로 된 [꼴통]들에 의해서 라고..





## 웃자고 하는 사족 :

어느 예비 꼴통의 시험답안

문장 호응 관계를 고려하여 완전한 문장을 만드시오...

[ 문제 ] " 내가 ( ) 돈은 없을지라도 마음만은 부유하다."
[ 정답 ] (비록)
[ 꼴통 ] 내가 (씨발) 돈은 없을지라도 마음만은 부유하다.

[옥희]

나 꼴통이가?
아니라면 나도 꼴통 한번 해 보고 싶다.

[하얀구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쩌면 다 꼴통일지도 모르죠..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엔 너무 작은 머리와 가슴을 갖고 테어났으니 말이죠.
비극입니다.. 오캬~!! 너와난 이미 꼴통이여~!! 켁~!!

[옥희]

그래?

[손정희]

국회쪽에 꼴통들 득시글하다..
아니 모두가 "꼴통일"때 나라가 편할것 같다 ㅎㅎ

[하얀구두]

빙고~!!장님나라엔 어차피 눈 뜬넘이 꼴통일테니까~!ㅎㅎㅎ

[한둥우리]

자고로 꼴통은 스스로 꼴통인지 모르는 사람이 진정 꼴통이지...암~

[미늘]

흐흐흐~ 한동안 곳간에도 전꼴련이 있었지. 너와 나와 누구 누구였나... 기억이 새롭다.

[한둥우리]

가물거리네...늙나...??

[장세헌]

사유의 뜰을 거닐다가 아래 위로 올라온 싸가지와 꼴통이 눈길을 확 잡아 끌던데, 아랫 글을 보고 예전의 글이 떠올라
찾아서 올리게 된 거구낭...꼴.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