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를 몇 개 갈고, 그래도 안 켜지는 것은 안쪽에 무슨 네모난 조절기(镇流器) 같은 것을 갈았더니, 집안이 환해졌네요.
이전에 방동이 보낸 사람은 고칠 수 없다고 되돌아 갔는데, 이 전구 파는 아저씨는 문제점을 쉽게 파악하여 고쳐주고,
物业에서 보낸 신뢰감 없어 보이는 아저씨도 고칠 수 없다고 하던 배수관 누수되는 부분도 믿음직스럽게 고쳐주었어요.
이러면서 알게 된 것은, 집안에 있는 분위기 나는 작은 등들이 전기를 엄청 소모한다는 것.
밝은 빛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이것에 의지해 아이들이 책도 보고, 어떤 날은 분위기 있게 잠도 자고 그랬는데...
꼬마 전구 한 개가 50w 라네요. 전기 소모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켜 놓은 채 손을 대면 화상 입기가 쉽대요. 전에 저도 이 전구 갈다가 엄청 뜨거웠던 경험이...
지금 집에서 사용중인 형광전구 중 가장 밝은 것도 40w를 넘지 않는데,
곳곳에 줄줄이 붙어 분위기만 띄우는 꼬마 전구들은 개당 50와트라니, 허걱~ 전구 값도 비쌌던 기억.
유럽에서는 백열등 안 쓰기 운동을 한다는데,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전기 요금 청구서 뒷면을 보면 시간대별로 사용 요금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참, 청소기는 처음 모터 돌아갈 때 전기 소비가 많다하니, 자질구레한 것 미리 치워놓고 돌리면 좋겠지요.
ㅎㅎ 그런데 사람 사는 곳이 별만 다를 게 없는 게,이 사람들도 ‘전기를 많이 먹는다‘고 할 때 '吃电‘을 쓰네요.
* *전 수돗물 계량기 스위치를 1/3만 열어놨어요.
계량기 개폐기를 다 열어놨을 땐 그야말로 눈에 안 띌 정도로 뱅글뱅글 돌아가더니,
지금은 계량기가 얌전하게(?) 돌아가요.
그리고 설거지나 손 씻을 때 흘려보내는 물은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도 충분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라는데, 환경오염을 포함하여 이제 이것은 전체 지구인의 문제가 되니,
정말 남일이 아닌지라 긴장이 되네요. 수돗물 값은 싼 편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 일석이조이지요.
**재활용품은 분리수거하고 있어요.
종이류(신문, 우유팩, 책, 박스 등)는 함께 묶거나 봉지에 담고, 맥주병, 플라스틱, 펫트병. 알미늄 캔,못입는 헌 옷 등도 모아서
아파트 앞쪽이나 후문에 수거하는 아줌마 아저씨께 갖다주면, 무게 달건 달고 갯수 셀건 세어서 돈으로 바꾸어 준답니다.
종이류는 8kg 정도에 5원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번거롭긴 해도 환경보호에 반찬값까지.
헌 가구류, 장판, 장난감이나 전자제품 등도 수거해요.
중국은 재활용하는 게 아직은 우리나라처럼 그리 세분화되어 있지 않지만, 이런 것도 수거할까 하고 망설이지 말고 물어보자구요.
**안 쓰는 전기코드 전체 뽑기
연장선에 꽂아 놓은 전기 장판에 전류가 흐르더군요. 물론 장판 스위치를 꺼 놓은 상태이고,
연장선의 전류차단 장치도 꺼 놓은 상태에서 말에요.(불량??)
코드를 뽑더라도 연장선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는데, 어쨌든 번거롭긴 하지만 연장선도 뽑아 놓는 게 좋겠어요.
보일러가 있는 집이라면, 여름까지 에어컨 코드를 빼 두자구요.
* *빈 방 불끄기
형광등은 껐다켰다 할 때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5분 안에 다시 켤 일이 있을 것 같으면 그대로 켜 두는 게 낫고,
백열등은 안 쓸 때 바로 꺼두는 게 낫다고 하는데,
시간계산 복잡하다 하시면 안 쓸 땐 무조건 그냥 끄는 노선으로 가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전구는 일반 전구보다 에너지절약형을 택하시구요.
* *가스요금 절약하기1 -가스렌지
가스요금이 지난 해 20% 이상 오른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도수당 아마 2.1元 이지요?
제가 볼 때 중국 가스렌지 특징이 화력이 세다는 것과 불조절이 어렵다는 거에요.
자칫하면 냄비 손잡이까지 태워 먹을 정도로.
이것은 방금 깨닫고 실천해 본 건데요.
수도 계량기와 같은 원리에요.
싱크대 아랫쪽이나 싱크대 선반 쪽에 가스 밸브가 있는데, 이것의 개폐 정도로 가스렌지 화력을 조절할 수 있어요.
보일러 때문인지 어쩐지 저희는 가스밸브가 2 개 있어서 전 싱크대 아랫쪽을 절반 이상 잠궈 놓았답니다.
윗쪽 것도 함께 잠궈봤더니 "쉐" 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스 새는 소리인 줄 알고 놀라 윗쪽은 원상복귀 시켜놓았답니다.^^
나중에 검침원 오면 공부 좀 해 놓겠습니다. 가스회사에 문의하고 하는 것이 더 안전하겠지요.
* *가스요금 절약하기2 - 보일러
가스보일러 집(방 세 개, 118평방미터)으로 이사오고서 가스요금 때문에 겁먹고서 나름 머리를 써서 사용했는데,
지금 계량기 보니 양호하네요.
하루에 10 돗수만큼만 쓰면 되겠다 했는데,
지금 보니 12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온풍기 없이 만 2개월 사용량이 600 이 조금 못 미치네요.
거실과 북향방 하나는 계속 틀어 놓다시피하고, 아이들이 움직이는 낮 시간에는 나머지 공간 (방 2개와 식탁 쪽 거실)도 잠깐씩 열어 놓으며
하루에 대여섯 시간 정도로 해서 아침과 저녁 두어차례로 나누어서 틀었구요 .
밤에 잘 때는 잠자는 두 곳만 켜 두었어요. 화장실 난방은 거의 안했어요.
온수는 계속 60도로 맞추어 놓고 사용중이구요, 난방온수는 아주 추울 때는 60도 전후로 열흘 정도 사용했던 것 같고,
보통 때는 50 도로 맞추어서 사용했어요.
요 며칠 날이 풀려서 몇도 낮추어 놓았다가, 어제부터 추워져서 다시 50도로 회복시켰습니다.
이제 봄이 되니 앞으로는 사용량이 훨씬 줄겠지요.
이렇게 하면 바닥은 차가운 기가 가시는 정도의 미지근한 상태이지만 집안에는 훈기가 돈답니다.
이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양말 신기고 내의 위에 조끼하나씩 걸치게 하구요.
바닥은 이불 깔아놓으면 따뜻하답니다.
적당하게 난방하니 겨울철 습도 조절도 어려움이 없고, 이따금 느껴지는 외풍은 공기 정화라 생각하니 편하구요.
저희는 보일러가 없던 곳에서 지내다 왔기 때문인지 이 정도에도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적응하기 나름이겠지요.
더 따끈한 걸 원하시면 온도 조절하셔서 가스비 좀 더 부담하시면 돼요.
온도조절이 어려우면 개폐기 열어두는 시간을 조절하면 될 거에요. 집집마다 보일러가 조금씩 다르니...
이상입니다.
알고 계셨던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하지만 , 혹 도움이 될 내용이 하나라도 더 있을까 하여 제가 실천하고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주절주절 올려봅니다.
더 좋은 정보 기다릴게요.^^
첫댓글 대단 하시네요...전 백열등만 신경 썼었는데. 이사 할때 마다 중국집은 모든 전등이 40촉 짜리 백열등이라 삼파장 25와트 짜리로 교체가 일이 었는데. 즉 40와트 백열등 10개 보다 25와트 짜리 3~4개가 훨씬 밝고 절약이지요...그러나 수도 밸브를 1/3정도로 잠그고 사용하는 걸 몰랐네요.. 오늘 바로 잠가야지....감사 합니다. 좋은 정보
네, 형광전구가 구입하는 비용 빼고도 서너 배 이상 절약된다고 하네요. 아참 , 1/3 센스, ㅋㅋ 감사, 수정할게요.^^
와우..ㅋㅋㅋ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대학시절 사년동안 자취를 했었지만 이정도 까지는 아니였는데...ㅋㅋㅋ상해오니까 모든 정보가 다 필요하네요..ㅜㅜ 사소한것 하나까지...한수배우고갑니다^^
최고십니다 ^^
어제 가스요금나온거보고 기절하는줄알았습니다. 이곳에 오기전 한국에서 40평아파트에서도 한겨울 12만원을 넘지않았거늘 1000원이넘게 나온거 아니겠어요 환율을 따지면...... 한국돈 20만원이넘으니.....하루중 잠자기전 2시간 정도밖에 안트는대....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 보일러는 중국 상표인데 데워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 면에서도 한참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국 보일러는 성능이 좋으니 에너지 효율면에서 더 나을 거에요. 훨씬 더 절약할 수가 있겠지요. 내용중에서 온도는 실내 온도가 아니고 모두 수온을 얘기하는 거랍니다. 저희는 물 온도로 조절하게 되어 있어서... 저희가 사용한 것도 환율 생각하니 만만치 않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제 한 방에서 몰아서 자는 방법이 남았군요.ㅎㅎㅎ
수도 밸브 조금 잠그는 거 그리 현명하지 않다고 TV에서 그러더군요. 잠그는 대신 수압이 더 세져서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구름이님께서 잠그신후 조금 적게 요금이 나온건 아마도, 조금 더 신경써서 물을 사용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음... 제가 본 내용하고 반대네요. 수압이 세지면 일반적으로 물의 유량도 많아져서 계량기가 빨리 돌아간답니다. 물 흐름이 약하면 수압이 약한 것이니, 혹시 밸브가 잠겨있는지도 확인해 보라던데... 어쨌든 밸브를 3분의1 정도만 틀어놓으면 물의 유량이 적어지고 계량기도 훨씬 천천히 돌아간답니다. 계량기가 천천히 돈다는 것은 물 사용량이 적다는 뜻일게고... 한 번 실험해 보세요. 이 관계는 검침원 만나면 한번 더 확인해 볼게요.^^
세탁기는 밤 10시 이후에 돌리세요. 중국도 전기요금 심야 할증이 있습니다.
심야 할인 아니던가요?? 밤엔 낮보다 단가가 절반이던데요 저흰 그래서 밤에 해바라기난로 틀고잡니다...
대단하시네요.. 중국에서는 이것저것 따지고 살기 더욱 힘들것같은데.. 저도 실천해보아야겠네요..
가정용 천연가스요금은 현재 1立方米당 2.1원이네요. 정정했어요.^^
보일러 청소를 일년에 한번 해 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전 보일러 노출된 파이프에 보온재 칭칭 감아놓았어요. 베란다가 좀 추워야죠.
예, 청소랑 파이프 감기랑 추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래요. 저도 여기서는 아직 청소 못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