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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羞恥:Shame)
다섯 번째는 ‘수치(羞恥:Shame)’란다. 너희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그 만남을 통하여 여러 가지들을 체험하게 되어 있단다. 그리고 그들에게 너희들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수치’를 경험하게 되어있단다. 너희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창피함을 경험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되고, 체면을 구기게 되면서 ‘수치’를 경험한단다.
또한 명예가 실추되거나 누군가에게 조롱을 당한다면 그것을 통해 ‘수치’를 체험하고, 폭력이나 힘에 의하여 굴욕적인 굴종을 경험하게 되면 ‘수치심(羞恥心)’을 유발하게 되니 ‘수치’를 체험하는 것이구나.
특히 여성들은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당하면 더욱 ‘수치심’을 통한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면서 ‘수치’에 대한 감정을 극도로 배우게 된단다. 장애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봉사를 받는 것도 ‘수치심’을 유발하게 되고, 늙어서 힘이 부치게 되면, 또는 병이 들어 어쩔 수 없이 간병을 받게 된다면 그 상황을 통하여 ‘수치심’을 느끼면서 체험하게 된단다.
너희들은 평소 무시하고 별 볼일 없이 여기던 인물들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되면 바로 ‘수치심’이 유발되어 참을 수 없는 감정선의 폭발을 경험하게 된단다. 왜 이런 감정들을 경험하게 하는지, 직접 경험하던 너희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였단다. 환생을 거듭하며 여러 번 체험했던 영체들도 진실한 것을 깨달을 수 없었단다.
강한 힘과 권력에 의해 너희들은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험들을 하면서 남성들은 정신적인 충격을 통한 감정의 분노를 느끼게 되어 ‘수치심’을 느끼고,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당하면서 방어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지는 스스로를 보면서 격렬한 분노와 함께 ‘수치심’을 체험하게 된단다.
보아라! 빛은 어둠 속에서 태동되어 나오면서 일종의 빚을 지게 되었는데, 그 반대급부로 빛의 세계가 창조될 때마다 어둠의 간섭과 협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단다. 물론 너희 우주를 만들 때에는 이것을 실험하기 위한 설정으로 어둠에서 빛이 나오도록 계획한 것이었으니, 계획에 따라 그렇게 연출된 것이었으나, 그 사실을 너희들은 알 수 없도록 한 것이었구나.
그렇게 해서 빛은 어둠의 도움으로 태동되었고, 세상들이 열어질 때마다 어둠이 일정부분 참여하는 형국이 벌어진 것이었고, 너희들의 우주에서도 어둠을 대표하는 생명들이 먼저 창조되어 후발주자로 창조된 인류들을 끝없이 힘과 권력이라는 어둠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던 시절이 펼쳐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단다. 너희들은 힘이 없어 무너지는 너희 스스로를 향한 심한 무력감과 함께 ‘수치심’을 느꼈으며, 분노를 표출하도록 하였던 것이었단다.
은하연합이 창설되고 빛을 대표하는 기구와 위원회들이 서로 연합하게 되면서 너희들은 서서히 어둠의 힘과 지배에서 조금씩 자유롭게 되면서 무력감에서 회복될 수 있었으며, ‘수치심’을 서서히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단다.
빛과 어둠의 양극성 실험은 이렇게 있어왔던 것이었지만 이러한 체험을 통하여서 빛의 세력이 무력감과 ‘수치심’을 극복하도록 한 것이란다. 힘에 의한 지배는 균형의 파괴를 의미하며, 어느 한쪽의 일방성을 의미하니, 당연히 무너진 상대는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란다.
은하에서는 지금까지 무너졌던 균형이 이제 제자리를 잡았으며, 더 이상 어둠의 세력과 빛의 세력이 충돌을 일으키지 않게 되면서 평화를 찾게 되었단다. 지난날 과거에는 힘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던 빛의 세력은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하여 절치부심(切齒腐心) 할 수밖에 없었고, 작은 힘들이 서로 결속하고 연합하여 끈끈한 유대감을 발휘하자, 드디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힘을 보여주게 된 것이란다. 그것을 찾기 위한 대은하전쟁이 있었으며, 어둠의 세력들도 더 이상 만만하게 보지 않게 되었다가 최후의 일격을 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힘으로는 이길 수 없음을 알게 된 것이었단다.
어둠의 세력들은 평화를 원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대립으로 항상 긴장이 팽배하였던 은하에 드디어 평화의 기운이 넘치게 된 것이란다.
그런 유란시아는 너희들의 힘과 뜻에 의하여 이것의 극복과 완성을 보게 하려는 뜻에 의해 하늘의 직접적인 개입을 유보하였고, 유란시아의 인생들을 통하여 체험케 하고, 결국 완성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한 것이란다. 창조그룹과 은하연합은 너희들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고, 유란시아 영단에서도 자체적인 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그렇게 하기로 협의한 것이었단다.
지금의 너희들은 힘에 의한 지배를 직, 간접으로 받고 있으며, 또한 어둠에 의한 지배를 받고있다 보니, 균형이 무너져서 빛의 기운들이 상실되었고, 아무런 역할도, 효과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단다. 너희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으며, 그들에게 비굴(卑屈)하게 굴복해서 너희들의 인생들을 연장하고 있음이니, ‘수치’를 당하거나 힘이 없어 울분을 감출 수밖에 없음이니, 그 비애(悲哀)가 안타까울 따름이란다.
가끔 너희들은 모임과 집회를 통하여 작은 목소리를 내고 있음이나, 힘이 결여된 상태이다 보니 권력 앞에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마는 것이란다. 그러나 이러한 몸부림들이 서서히 결속되고, 연합된다면 작은 목소리들이 모이고 모여서 커다란 난공불락 같았던 저들의 아성을 한 목소리처럼 울려퍼지는 너희들의 함성들이 파동을 일으켜서 거대한 성벽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란다.
어둠의 힘은 거대해 보일지라도 끈끈한 결속력은 결여되어 있음이니, 돌과 돌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커다란 진동에 의한 흔들림으로 그 기초가 무너지고 말 것이란다. 힘이 없어서 당할 수밖에 없었던 무력함에 따른 ‘수치심’은 너희들의 작은 힘들이 결속하여 하나의 커다란 힘으로 연합된다면 더 이상 당하지 않아도 되는 큰 힘으로 복귀되는 것이란다. 과거의 역사를 이끌어왔던 어둠의 세력은 거대한 경제적인 힘과 군사력을 앞세운 힘을 바탕으로 너희들을 빚쟁이로 만들고, 채무자로 만들었으나 더 이상 뒤로 물러서지 말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바라는 것이란다.
막강한 남성적인 힘으로 너희들을 성추행하고, 성폭력하여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저들에게 더 이상 굴복하지 말고, 비록 개인적으로 힘이 없고, 목소리조차 개미처럼 작다하여도 담대하게 나선다면 작은 힘들이, 작은 목소리들이 모이고 모여서 저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란다. 저들이 지난날 너희들의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들추어내어 너희들의 ‘수치심’을 건드린다 하여도 뒤로 숨거나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기를 바란단다.
너희들이 계속해서 그늘 속으로 숨는다면 저들은 너희들의 ‘수치심’을 기반으로 너희들을 핍박하고, 자신들의 야욕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다. 저들이 제공하여 주는 작은 선물에 안주하여 너희들의 현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주저앉아 버린다면 너희에게는 그 어떤 희망도, 자유도 없게 될 것이란다. 너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작은 뇌물에 너희들이 속는다면 너희들의 모든 것들이 모두 강제로 빼앗겨서 저들의 것이 될 것이며, 너희들은 자유를 빼앗긴 채로, 노예로서 살아갈 것이란다.
행성 유란시아는 2만 6천년이라는 커다란 한 주기가 회전될 때에 빛과 어둠이 같이 공존 하였지만 한 순간의 판단착오로 너희들은 균형을 무너뜨리고, 어둠을 불러들이고 말았단다. 너희들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에 사로잡혀, 저들의 달콤한 거짓 약속을 받아들였고, 서서히 너희들은 속는 줄도 모른 채, 저들의 야욕대로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란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너희들은 심한 배신감과 굴욕감을 당했으며, ‘수치’를 당하였으나,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가고 말았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던 것이란다.
모든 주권을 빼앗기고, 자유를 잃어버린 너희들은 저들이 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며,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단다. 설령 반항하였다 하더라도, 바로 돌아오는 것은 죽음과 부끄러움을 동반한 ‘수치’뿐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란다. 너희 여성들, 부인과 딸들은 저들의 성노리개로 전락하여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하였으며, 너희 남성들은 노예로 전락하여 각종 노동 현장에서 혹사를 당하면서 살 수밖에 없었단다. 저들은 인류들에게 직접 들어와 신(God)으로 군림하며, 너희들을 감독하고, 감시하여 숨도 자유롭게 쉬지 못하도록 하였단다.
너희들은 어둠의 속성을 뼈저리게 보고 배웠으며, 세뇌되어 갔단다. 저들이 공급해주는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모든 인성을 잃어버렸으며, 이지(理智)를 상실 당하였고, ‘수치’를 당하면서도 더 이상 분노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란다. 너희들은 지난 세월동안 그렇게 로봇들이 되어 무기력하게 변화되어 온 것이란다.
어둠의 세력들은 너희들의 정치와 권력과 경제와 문화를 모두 접수하였고, 종교의 에너지를 오리온(Orion)에서 공급받아 너희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자신들을 신(God)으로 경배하게 하여 완벽하게 꼭두각시로 탈바꿈시켜 놓은 것이란다. 그리고 결실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는 저들은 너희들이 알곡은 맺지 못하고, 빈 쭉정이만 맺을 수 있도록 이간질시키고, 너희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극악적으로 펼칠 것이기에, 그 올가미에 걸리지 않을 인생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이란다.
자, 성서를 찾아보아라. ‘그들이 날이 시원할 때에 동산을 거니시는 주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주 하느님의 면전에서 피하여 동산 나무들 사이에 자신들을 숨겼더라. 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 하시기를 “네가 어디있느냐?” 하시니, 그가 말하기를 “내가 동산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들었으나, 벌거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나이다.” 하니’<창세기 3:8~10 KJV>
‘노아(Noah)가 농부가 되어 포도원을 만들었더니,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비 함이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은 것을 보고 밖으로 나가 그의 두 형제에게 말하였더니, 셈과 야펫이 옷을 집어서 자기들의 어깨에다 걸치고 뒷걸음질로 들어가 아버지의 벌거벗은 것을 덮은지라. 그들의 얼굴이 뒤로 향해 있었기에 그들은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은 것을 보지 아니하였더라.’ <창세기 9:20~23 KJV>
‘오 너희 사람의 아들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겠느냐? 언제까지 헛된 것을 사랑하고 거짓을 찾아다니겠느냐? 셀라. 정녕 주를 고대하는 자는 누구라도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나 까닭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오 주여, 내가 주를 신뢰하나이다. 나로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의로 나를 구하소서. 그 길을 지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약탈하니 그가 그의 이웃들에게 수치가 되었나이다. 나의 대적들은 부끄러움으로 옷 입게 하시고, 겉옷을 입듯 자기들의 수치로 스스로를 덮게 하소서.’<시편 4:2/25:3 KJV>
‘상처와 치욕을 받게 될 것이요, 그의 수치는 지워지지 아니하리라. 여름에 거두는 자는 현명한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잠자는 자는 수치를 가져오는 아들이니라. 현명한 종은 수치를 일으키는 아들을 다스릴 것이며,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받으리라.’<잠언 6:33/10:5/17:2 KJV>
‘그러나 이스라엘은 주 안에서 영원한 구원으로 구원 받으리니 너희는 영원히 세상에서 수치나 치욕을 당하지 않게 되리라. 이는 너희의 수치로 인해 네가 가질 것이며 치욕으로 인해 그들은 그들의 분깃을 즐거워할 것임이니, 그러므로 그들이 그들의 땅에서 배나 차지할 것이요, 영원한 기쁨이 그들에게 있게 되리라.’ <이사야 45:17/61:7 KJ
‘도둑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같이 이스라엘 집도 그렇게 수치를 당하나니 그들, 곧 그들의 왕들과 그들의 고관들과 그들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예언자들이 통나무에 대고 말하기를 ‘너는 내 아비라.’ 하며 돌에 대고 ‘내가 나를 낳았다.’ 하나니 이는 그들이 내게 그들의 등을 돌리고 얼굴을 돌리지 않았음이라.‘<예레미야 2:26,27 KJV>
‘네 자매들을 판단했던 너도 그들보다 더 가증하게 범한 네 죄들로 네 자신의 수치를 담당하라. 그들은 너보다 의로우니 정녕 너는 또한 당황하게 되고 네가 네 자매들을 의롭게 한 것으로 네 수치를 담당할 지니라.’<에스겔 16:52 KJV>
‘오 주여, 의는 주께 돌아가도 얼굴의 수치는 오늘과 같이 우리에게로 돌아오나니, 즉 유다사람들에게와 예루살렘의 거민들에게와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이스라엘 모두에게, 즉 주를 거슬러 죄를 범한 그들의 허물로 인하여 주께서 쫓아내신 모든 나라에 있는 자들에게니이다. 땅의 흙 속에서 잠자는 많은 사람들이 깨어날 것이며, 얼마는 영원한 생명을 얻겠고, 얼마는 수치와 영원한 모욕을 받으리라.’ <다니엘 9:7/12:2 KJV>
‘의로우신 주께서 그 안에 계시니, 그는 죄악을 행하지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자신의 공의를 빛으로 가져오시나니, 그는 실패가 없으시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스파냐 3:5 KJV>
‘이로 인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을 자기들의 마음의 정욕에 따른 더러움에 내버려 두시어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말로 바꾸어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겼음이라.’<로마서 1: 24,25 KJV>
‘수치로 심겨져 영광된 것으로 일으켜지며 약한 것으로 심겨져 능력 있는 것으로 일으켜지며, 오히려 감춰진 수치스러운 일들을 버리고 교활함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거짓되이 다루지 아니하며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서 하느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각 사람의 양심에 추천하노라.’ <고린>도전서 15:43/ 고린도후서 4:2 KJV
‘그들의 종말은 파멸이며 그들의 하느님은 자기들의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기들의 수치 속에 들어있고 그들은 땅의 것들을 생각하느니라.’<빌립보서 3:19 KJV
‘그리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느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도 그의 수치를 짊어지고 진영밖에 있는 그에게로 나아가자.’ <히브리서 12:2/ 13:13 KJV>
수치에 대하여 기록된 부분을 옮겨 적으라고 한 것은 인류들인 너희들이 느끼는 수치와 당하는 모욕과 하느님인 내가 너희들에게 경험케 한 부분들이 실려 있기에 그렇게 한 것이었단다.
나에게서 분리되어 나뉘어져 떨어져 나간 너희 영들은 순전하고 아름다웠던 영들이었단다. 너희들이 우주들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축적된 것들은 반물질로서의 경험들과 물질로서의 경험들이 쌓여서 구축되어진 것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너희들은 어둠을 경험하는 과정 동안 ‘수치(羞恥)’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와의 사이를 점차 거리를 두고 멀어져 갔던 것이란다. 하느님인 내가 너희들을 부끄러워하지도, 창피해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스스로 지례 짐작하여 자신들을 감추고 부끄러워했으며, 나서기를 창피해 했단다.
창세기에 나타난 것처럼, 나는 너희들의 벌거벗었음을 단 한번도 지적하여 탓하지 아니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너희들이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에 나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던 것이었단다. 너희들은 어둠과 악을 접하면서 ‘수치(羞恥)’와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결하고 더럽다고 느꼈단다. 스스로 창피함을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낯을 피하기 시작했고, 몸과 마음이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떠나기까지 하였단다.
이렇게 나와 분리되기 시작한 너희들은 어둠의 속성들을 더욱 받아들이게 되면서 나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되었으며, 너희들의 인생에 취하여 살아가게 된 것이었단다. 특히나 에덴동산을 거닐던 아담(Adam)처럼 ‘수치(羞恥)’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던 순진한 어린아이와 같았던 너희 행성 유란시아의 인류들은 선(善)과 악(惡)을 소개 시켜준 오리온(Orion)의 영향으로 선(善)과 악(惡)을 알게 되었으며, 어둠의 속성들을 알게 되면서 부끄러움과 수치를 알게 되었단다. 그런 후에 하느님인 나의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마음들도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감추기 위하여 어둠 속으로 더욱 깊게 숨어 들어갔던 것이란다.
너희들은 그런 자신들을 용서할 수 없었으며, ‘수치(羞恥)’라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그것을 잊기 위하여 쾌락과 마약을 받아들여 중독 상태에 빠져들게 된 것이었단다. 처음에 너희들은 괴로움을 숨길 수 있었고, 부끄러움을 감추며 잊을 수 있었단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또렷하게 기억이 솟아났고, 잊을 수없게 되자 더욱 쾌락에 몰입하게 되면서 너희들의 몸과 영혼을 마비시켜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고 말았단다.
어둠은 너희들의 순진함을 이용하여 너희들을 타락시켰으며, 순진했던 너희들은 벌거벗었음이 나에게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들이 창피하게 여기게 되면서 스스로들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수치심(羞恥心)’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란다. 너희들은 그럼으로 해서 내 앞에서 당당하게 거닐었던 과거의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오직 숨는 데에만 급급하였으며 급기야는 멀리 떠나게 되었던 것이란다.
너희들의 내면 중심 속에 나의 영이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두 잃어버렸고, 내면에 하느님의 영이 없다고 스스로들을 최면하여 그렇게 만들었으며, 철저하게 향락에 젖어서 자신들의 영과 육체가 유린당하고 성폭력 당하는데도 항거(抗拒)는 불문하고, 그것이 얼마나 부당한지도 모른 채로 폭정과 폭압에 휘둘리며 비명소리조차 지르지도 못한 채로 살아온 것이란다. 너희들은 시련과 고통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으며, 어떤 돌파구조차도 찾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로 지내왔다는 것이란다.
너희들은 그래서 자유가 무엇인지, 자유의지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게 된 것인데, 일부 인자들이 자유의지를 빙자하여 방종(放縱:self-indulgence)을 일삼고들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단다. 너희들은 진실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란다. 어둠의 세력에 의하여 진정한 자유를 모두 상실하였기 때문이란다.
너희들은 멀고도 먼 어둠의 터널 속에 머물고 있었기에 강렬한 태양빛을 그대로 바라볼 수 없단다. 눈동자는 실명되고, 각막이 손상되기 때문인데, 그것을 알 리 없는 너희들이 각막이 녹아내리며, 빛이 산란하여 투과되어 들어오는 것을 눈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과거처럼, 밝은 빛을 보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 이란다. 너희들은 선과 악을 체험하며 ‘수치심(羞恥心)’을 알게 되었고,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알게 되었는데, 너희들이 ‘죄(罪)’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수치심(羞恥心)’은 너희들을 내 앞에 설 수 없도록 하였으며, 너희들의 양심을 건드려서 스스로 죄인이라는 자책을 하게 되었단다.
너희들이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던 때는 순진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왔지만 물질체험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직접 경험할 수밖에 없었기에 선과 악(good and evil)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란다. 너희들은 낯선 경험들이 생소하고 너희들의 순진함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였으니, 세상은 그것을 허용하지 못하였음이란다.
3차원의 물질세계는 어둠의 속성들이 충분하게 깔려있던 상태이었기에 너희들의 순진함이 아무런 경험조차 하지않은 아이와 같았다는 것이란다. 물질세계에 노출된 너희들은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 육체의 벗었음과 마음의 벗었음이 흉(fault)이 되었으며, 창피한 것이 되어 너희들에게 ‘수치심(羞恥心)’을 유발시킨 것이었단다. 물질세계의 인자들은 너희들의 벌거벗은 것을 희롱하고, 놀림거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란다. 너희들도 선과 악(good and evil)을 접하면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으며,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단다. 내 앞에 당당하게 서 있던 너희들은 숲의 그늘 속으로 숨을 수밖에 없었고, 아름다운 육체와 그 마음들을 나뭇잎으로 가리고 나타났던 것이란다.
육체야 나뭇잎으로 가린다 해도 그 마음은 무엇으로 가리겠느냐! 시간이 흐르고 너희들은 마음을 가리기 위하여 양심을 버리기 시작했으며, 심중에 있던 나의 영을 부인하기 시작했단다. 이렇게 해서 너희들은 나의 앞에서 사라져 갔단다. 지금도 너희들은 선과 악이 지배하는 물질세계에 침잠(沈潛)하여 살다 보니 ‘수치심(羞恥心)’을 느끼고 산다만 워낙 ‘악(惡)’이 득세하는 세상이라, 그 ‘수치심(羞恥心)’ 마저도 마비된 상태로 있다는 것이구나. 양심을 버리고 부끄러움과 창피함조차도 외면하는 철면피(鐵面皮)들이 되었다는 사실이란다. 너희들은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리는 것처럼 우매한 인간들이 되었던 것이란다.
‘수치심(羞恥心)’은 이렇게 너희들과 내가 분리되었을 때에 나타나게 되었단다. 너희들이 물질체험을 하면서 마음을 들여다보고 서서히 진실과 멀어져 가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문은 안으로 견고하게 잠기기 시작했고, 영의 자리는 두 번 다시 돌아보지 않게 되면서 켜켜이 먼지만이 쌓이게 되었던 것이란다. 너희들은 영을 외면하게 되면서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렸고, 흔들리는 상태로 물질세계를 살 수밖에 없게 되었던 것이란다.
이로서 ‘수치(羞恥)’에 대하여 마칠까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