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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주는 건강 특식 - 해조연의 해조 이야기
식물을 즐겨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 아닌 상식입니다.
그렌데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도 각종 영양이 풍부한 식물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몸의 미네랄 조성을 돕는 해조류! 웰빙 라이프가 자리 잡은 최근에는 해조류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해조류를 바다의 야채(Sea Vegetable)라고 부르며 식생활에 매우 필요한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인스턴트 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해버린 요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편중된 식생활에 "바다의야채" 해조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조 이야기 -바다가 주는 건강 특식
식물을 즐겨먹으면 살찔 염려는 물론 무서운 질환들이 물러간다는 건 이제 상식 아닌 상식입니다. 그런데 육지뿐 아니라 바닷속에도 기특한 식물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몸의 미네랄 조성을 돕는 해조류! 과거 서양인들은 해조를 ‘블랙 페이퍼’ 또는 ‘바다의 잡초’로 부르며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해조류의 놀라운 효능이 밝혀지면서 서양인들도 해조류를 바다의 야채(sea vegetable)라고 부르며 식생활에 매우 귀중한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해조를 많이 먹는 지역 사람들은 해조류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암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에서도 해조류는 암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대학 크리스틴 스키볼라 박사는 해조류가 혈중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에스트로겐 의존 형 유방암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량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많아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시마, 미역, 김, 톳 등의 칼슘 함량은 분유와 맞먹을 정도여서 골다공증도 예방해주며 또한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인 요오드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활력이 넘치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인스턴트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면서 해조식품의 소비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편중된 식생활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요즘 ‘바다의 야채’ 해조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큼하고 매력적인 바다의 맛 - 감태(Ecklonia cava)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해조, 감태!
언뜻 보면 파래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건조시킨 후에는 김처럼 보이는 감태는 수심 30~40m 깊이의 바다속에 사는 넓적한 잎을 가진 갈조류로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하디 귀한 식품입니다. 실타래처럼 엉킨 감태는 맑은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까다로운 해조식품으로, 조금만 오염 되어도 바로 죽어버리고 크지를 못하기 때문에 청정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오염된 개펄에서는 감태를 찾아볼 수 가 없지요. 겨울 남도 바닷가 식당에서 매생이와 함께 상에 오르는 반찬인 감태는. 매생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매생이에 비해 올이 굵고 약간 씹히는 맛도 있으며 맛이 달고 향기로워 밑반찬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신선한 살아있는 해조식품 감태!
겨울철 특산물인 감태는 우리 몸에 어떤 유익함을 줄까요?
장수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예로부터 감태와 같은 해조류식품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태는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여 영양소의 밸런스를 맞추고, 노화를 예방시켜주는 활성산소를 낮추어주면서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막아주므로 건강을 지켜주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또한 감태는 소화기능을 촉진시키고 겨울철과 봄철 입맛을 촉진시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웰빙 식품입니다.
장수촌 오키나와 주민의 기본 식단 - 후코이단(fucoidan)
“후코이단이 도대체 무엇일까?” 라고 궁금해 하셨지요? 미역이나 다시마를 손으로 만지면 미끌미끌한 느낌 기억하시죠?? 바로 그 미끈거리는 것이 후코이단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바다에 둘러서 생활하고 있는 나라로, 바다의 천연식물 해조류를 적절하게 이용하며 음식에 넣어 즐겨 먹고 있습니다. 일본 제일의 장수지방으로 유명한 오키나와는 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기로도 제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서 추측되는 것이 바로 오키나와의 독특한 식생활입니다. 다시마의 소비량이 일본에서 제일 많은 오키나와 지역 사람들은 그 자체를 그대로 먹는 식습관에 의해 다시마의 모든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하며, 술안주, 채소나 어패류, 된장 등을 넣고 끓인 죽에도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후코이단의 원료가 되는 해조류는 그 모태가 되는 바다의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을 듬뿍 흡수합니다. 이것이 해조류가 갖고 있는 놀라운 파워의 원천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후코이단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매카니즘을 갖고 있고 암세포가 새로 만들어내는 혈관 생성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등의 항암 효과로 유명합니다. 이렇듯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스스로 병을 낫게하는 치유력(자연치유력: 면역력)을 높여,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절대적인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원료가 바로 ‘후코이단’입니다.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 만점 - 다시마(kelp)
다시마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식품으로 손꼽혔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성인병과 비만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에요.
특히 ‘알긴산’이라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내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다시마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바로 알긴산이에요. 이 성분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염분 등과 결합해 변과 함께 배설된답니다. 또한 혈전이 생기거나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는 등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직?간접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리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는 것을 막고 칼륨 역시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호르몬의 중요한 성분인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혈당치를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다시마는 저칼로리 식품이라 많이 먹어도 비만 걱정이 없고, 섬유질이 풍부 하기 때문에 먹고 나면 배가 덜 고프게 됩니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에 잘 걸리는데 다시마는 변비까지 막아주니 일석이조지요. 또한 피부에도 좋아 다이어트 때문에 생기는 피부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다시마는 체내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막고,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소의 기능을 촉진합니다. 때문에 노화로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을 지연시키고 피부에 잡티나 반점 등이 생기는 것을 막아줘요. 비타민 C, 비타민 E, 그리고 아연 같은 풍부한 무기질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줍니다.
맛과 영양의 마술사 - 청각(sea staghorn)
녹조류인 청각(靑角)은 짙은 녹색의 사슴 뿔 모양이라 하여 중국에서는 칭자오(靑角)로 부르고, 일본에서는 바다 속에 사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미루(海松, ミル)라고 부릅니다.
한방에서는 청각이 식중독을 푸는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청각은 성질이 차고 독이 없어 예부터 열기를 내리는 해열식품으로 많이 쓰였으며 담이나 신장결석 등의 결석을 해소하고, 청각을 물에 담갔다가 우려내어 아침저녁 반잔씩 마시면 야뇨증을 고칠 수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청각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서
육류와 스트레스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몸을 중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어린이의 뼈 발육에 좋으며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섬유질이 많아 배변이 용이하며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예부터 식용, 구충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얕은 바다 속의 암석 또는 조개껍데기 등에 붙어서 살고 있는 청각은 예로부터 고추와 함께 김치에 꼭 필요한 양념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청각의 독특한 향기는 김치 담그는 데 쓰이는 젓갈이나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마늘 냄새를 중화시켜 줍니다. 씹었을 때의 물씬 풍기는 향기뿐만 아니라, 그 씹는 맛도 일품이며 뒷맛을 개운하게 하는 '맛의 마술사'입니다.
김(Laver)
김은 옛날에는 해의라 했고 최근에는 해태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식 이름입니다. 김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김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김을 먹기 시작한 것은 김 양식이 발달되면서부터인데 김 양식은 4백여 년 전부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조선 말기인 1834년 이후부터입니다. 김은 소화가 잘되고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원인인 혈전을 방지하는 EPA와 암을 예방하는 물질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에 함유된 비타민은 종류와 양적인 면에 있어서 최고입니다. 예를 들면 김의 비타민A는 뱀장어의 3배, 시금치의 8배나 되며 비타민B1은 식품 중에서 가장 많다고 알려진 계란, 정어리, 돼지고기보다 많아 계란의 14배, 우유의 30배나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식품에 적은 비타민B2 조차 우유의 22배, 계란 12배나 됩니다. 또한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맛이 좋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맛과 영양 면에서 단연 해조류의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은 일본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입니다. 그 이유는 고급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무엇보다 맛과 영양이 높은 식품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나라에서는 인기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훌륭한 식품입니다.
차세대 건강 식품 - 스피루리나(Spirulina)
우리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양과 호수에는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자원이 미개발상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수천 종에 달하는 미세조류에 대한 연구개발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미세조류 가운데 인류 최초의 천연 물질로 알려진 스피루리나(spirulina)는 인류가 탄생하기 약 35억년 전 최초로 광합성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체입니다. 아프리카나 멕시코의 열대지역 호수표면에 자생하며 알칼리성이 높고 염분이 많은 청남색 조류입니다. 멕시코의 원주민들이 예부터 먹어온 영양식품으로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나선형 모양이어서 생김새가 용수철 모양으로 "꼬였다"라는 라틴어의 어원인 ‘스피루리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태양에너지와 탄산가스, 무기염류, 물만 공급하면 영양성분을 스스로 합성하는 독립영양 생물로 영양소의 조성이 가장 합리적인 완전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한 항산화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면역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생물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 특히 단백질과 녹황색 야채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얇은 팩틴으로 구성된 세포벽을 지녀, 소화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 시에도 영양불균형을 일으키지 않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루리나는 현재 WHO(세계보건기구), UN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인류의 미래 식량으로 지정되었으며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는 우주식품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단백질의 보고` - 클로렐라(Chlorella)
녹차와 함께 대표적인 녹색 식품인 클로렐라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대체 식량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클로렐라는 적당한 조건 하에서는 하루에 약 10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연간 유기물의 생산량이 벼의 약 8배에 해당하며 배양조건에 따라서 지방은 20~80%, 단백질은 90%까지, 그리고 탄수화물은 37%까지 함량을 높일 수 있어서, 이를 대량으로 배양하여 인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무균순수 배양으로 소화흡수율을 높인 건강보조식품과 유제품 등이 개발,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유. 콩. 계란 등과 함께 완전식품으로 분류되는 클로렐라는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양소는 단백질로 55~67%가 단백질입니다. 엽록소 함량은 채소의 10배! 엽록소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하고, 노화의 원인인 유해산소를 제거하지요. 게다가 면역력을 높여주는 다당류도 제법 들어 있습니다. 섬유소 함량은 100g당 13g으로 높은 편. 몸 안에서 변비. 대장암. 비만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해요. 또한 클로렐라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먹거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데 유효하며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킨답니다. 섭취 후엔 녹변이 나올 수 있으나 건강에는 무해하니 안심하고 드세요!
누구에게 좋은가요?
첫째,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은 폐경 여성.
둘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산성 식품 애호가.
셋째, 노폐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자신의 몸에 계속 쌓여간다고 여기는 사람.
넷째, 면역력. 스태미나가 떨어진 노인이나 암환자 등.
바다생명의 탯줄 - 모자반(gulfweed)
짙은 황갈색을 하고 식용으로 이용되어 흔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자반은 한국의 전 해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일대에는 50여 종이 생육하는데, Sargassum natans 등은 대서양에서 큰 군락을 이루며 물 위를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이곳은 ‘말의 바다(Sargasso-sea)’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 말로 ‘몸’이라고 하여 뜨끈하게 끓여낸 ‘몸국’이 유명하지요.모자반은 요오드부족으로 오는 갑상선기능장애 개선 및 갑상선기능항진으로 인한 물질대사항진에도 일시적 억제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알긴산에 의한 배변활동을 도우며, 체내에 남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바다 숲 생태공간, - 모자반 모자반속이 번무하는 곳은 각종 연안동물들이 먹이를 얻거나 산란하기에 적합하여, 환경보존과 어업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깊은 바다 속, 푸른 숲을 조성하며 생장하는 모자반은 각종 바다생물의 은신처와 짝짓기 터, 먹이 터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우거진 모자반 숲은 고기들의 좋은 은신처가 되며 모자반에 있는 물벼룩이나 동물성 플랑크톤이 고기들의 훌륭한 먹이가 될 뿐 아니라 다양한 어류들의 안전한 은신처이자 산란처 역할도 하거든요. 모자반으로 이루어진 바다 숲은 바다 속의 생태공간을 14배까지 늘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모자반을 비롯한 대형 해조류가 대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자반은 길이가 16m~17m에 이를 때까지 생장을 계속하다가 4월말이 되면 밑둥을 스스로 끊고 바다 위로 떠오릅니다. 이렇게 떠오른 모자반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수면 위로 떠올라서도 생태계의 뚜렷한 역할을 하고 생을 마감하는 모자반, 바다 생명의 탯줄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바다의 불로초 - 톳(Spindle-Shaped Blader-Leaf)
맛이 좋아 식용으로 이용되는 톳은 마산?진해?창원?거제에서는 ‘톳나물’이라 하며, 고창에서는 ‘따시래기’, '뚥배기’ 등으로 부르고 제주지역에서는 ‘톨’이라 하며 보릿고개가 존재했을 당시 톳밥 등을 지어 구황식품으로 이용하기도 했답니다. 또, 사슴꼬리와 유사하다고 하여 '녹미채(鹿尾菜)'라 부르기도 해요.
식탁 위의 필수 영양제
톳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데 그 함유량은 해조 중에서도 넘버원입니다. 칼슘은 다시마의 2배, 김의 10배, 우유의 약 14배나 함유되어 있고, 칼슘의 작용을 도와주는 마그네슘도 함유되어 있어 치아와 뼈의 성장,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 정신안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혈기능이 있는 철분도 풍부하여 시금치의 15배가 함유 빈혈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엉의 6배나 들어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데, 톳의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비타민B군이 합성되는 것을 도와주고 거기에 단백질이 더해지면 합성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평소 식탁에 자주 올리면 빈혈, 골다공증 예방, 신경질이나 불면증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관경화를 막아 주고, 치아가 건강해지며 머리털이 윤택해지고, 성장기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에게도 좋은 해조입 니다. 게다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알긴산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암 초기단계에 작용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푸코스테롤도 함유되어 있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고 해요. 때문에 장수마을이 유명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기호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우리 나라 톳 생산량의 약 9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톳밥이나, 무침, 샐러드, 냉국 등으로 요리해 먹는데, 봄에서 초여름에 나는 톳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아요.
우리 몸의 푸른 청소부 - 바다의 비타민, 파래(sea lettuce)
어린아이의 배냇머리처럼, 가늘고 보드라운 녹색 실들이 잔뜩 엉켜있는 것 같은 바닷말. 우리가 보통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 때 비타민제를 챙겨먹듯, 우리 몸에서 꼭 그처럼 꼭 필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파래입니다. 파래에는 메틸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이 성분은 우리 몸에 쌓인 니코틴을 해독시켜줍니다. 파래의 비타민A는 담배에 의해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하여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요. 한 마디로 파래는, 우리 몸에 쌓인 독성을 씻어주는 푸른 청소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니코틴을 해독해주는 메틸 메티오닌은 철, 칼슘과 함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거나 진정시켜 주는 작용도 합니다. 특히 파래에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서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주므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 및 숙변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요. 파래에는 철분함유량이 많아 빈혈기가 있는 여성에게 아주 좋아요. 빈혈증이 있으면 일상에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므로, 청소년들에게도 파래를 권장합니다. 더불어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뼈나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매우 좋고 비타민 C는 사과의 4배나 더 많이 들어있어, '바다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립니다.
파래가 피부를 마사지해 준다
이제는 파래를 반찬으로 이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욕탕의 뜨거운 물에 파래를 우린 파래탕에서 목욕을 해보세요. 파래 목욕은 민감한 피부는 가라앉혀주고, 여성들의 피부를 윤택하고 아름답게 해주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가 담인 음식 - 미역(Sea mustard)
<동의보감>에서는 미역의 약성에 대하여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속열을 버리고 혹의 결기를 다스리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나라의 유서[초학기]에 보면 1,300년 전에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고려인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게 했다는 기록에서부터 한국인에 있어 미역은 아주 중요한 먹거리였지요. 지금도 산모들은 세이레(21일) 동안 미역국을 먹는데 이것은 산후에 늘어난 자궁의 수축과 지혈(止血), 산후의 변비, 비만 예방, 철분과 칼슘의 보충을 위함이에요. 미역의 알긴산은 체내의 이물질을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중금속이나 발암 물질,니코틴 등 노폐물을 매출시키며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주므로 배변을 쉽게 해줍니다. 따라서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며 저칼로리의 음식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어요.< /SPAN>
미역에 들어있는 칼륨은 미역 1백g당 5g쯤 들어 있는데 염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역의 칼슘(미역 1백g당 1g)은 골격.치아 형성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후 자궁의 수축.지혈에 효과적이고, 요오드(1백g당 1백㎎)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데 요오드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완만해지고 기력이 나빠지며 머리칼이 빠지거나 피부가 거칠어져요.
이렇듯 미역은 21세기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극찬 받으며 필수영양소로 자리잡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