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계급론
갑과을
사회적 이슈가 되는 자본주의 빈부 계급론
개천에서 용은커녕 미꾸라지 나기도 힘들다는 시대앞에
나는 우뚝서있다
일제 강점기를 겪고 나를 키우신 할머니 세대
6.25 동난을 겪고 자라나신 나의 아버지 세대
그리고
IMF를 겪고 사회에 나온 1970년 동시대 태어난 내 또래
플러스하고 100만 그리고 그 10년간 태어나
지금 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인구 천만의
나의 가까운 선후배들은
어떻게 오늘을 살고있고
어떻게 내일을 준비할까?
인터넷 정보에서 노후대책이란 거의 보험, 금융, 주식과 같은
조금은 먼 미래의 계획들이 자본주의를 공부한 누구에게는
좀 더 구체적일수 없고 사회를 믿고 준비하는 일들마져
시국의 경제상황지표로 보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일수 있다는
불안함은 누구나 느끼면서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딱 무엇이라고 팩트내리기 어려운 이 상황들은 무언가?
사회는 고령화에 인한 리스크로 복지비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핵무기 만큼 무서운게 저출산이라고 하는데
출산을 기피한다는 기사를 보면 공감이 되도록
아이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
거기에 노후란 내 노후가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자식에게 의존하는 어른들의 준비안된 은퇴앞에
나역시 내부모와 시부모 어른 네분의 노후에 관련된
병원비, 치료비에 관한 장수리스크 앞에
내 노후는 아직 답이 없다
그나마 부동산이 무기이기는 하지만
매달 내 입장에서 말고 어른들 입장에서는 쥐꼬리라는
생활비 드리고도 욕먹는 사회물가
주는쪽도 받는쪽도 모르지는 않는다
노후준비만 해도 나역시 어른들만 네분이다
평균수명 100세인 내 장수리스크까지
헉 피한다고 외면한다고 모른체한다고 비켜갈 문제도 아니다
걱정한다고 풀리는 문제도 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 놓을수도 없다
누군가 오래살면 복받은거라 했던가
그 복의 경우는 상황마다 다르다
남의 정신으로 오래살게 되는 경우는 생지옥이고
재정적 극복이 안되는 장수는 가정을 파괴한다
매달 먹고 사는 문제 앞에
애들 크니 학원비에 교육비, 집에 대한 이자 부담
교통비며 통신비 관리비
숨쉬는건 다 돈이다
저축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고
노후준비를 못하는게 아니라 할 수가 없다
거기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체력은 고갈되어 간다
식구먹여 살리다 내 골수가 마른다는 건
아마 이 시대 부모들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골수가 마르고 혈액이 더 빠져나가기 전에
부동산을 배워둬야 한다고 짚고 넘어가자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지만 인간의 건강은 무한할 수 없다
불사조가 아니다
나 역시 몸으로 돈 번 24년의 시간동안
몸을 혹사시킨 죄 이제 그 벌을 받는 것 같다
눈뜨고 일어났는데 피곤함을 시작으로 늙으면 배우자보다
약봉다리가 더 중하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그래서 혹여
왕비재테크 왕비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공부를 하시는 분이라면 지난 내 경험에 비추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중요한 것들을 수업시간에
꼭 부동산과 상관없이 전해주고 싶다
몸으로 돈벌면 반드시 몸이 병든다
그 병원비에 번돈 다 들어간다
그래서 같은 길을 간다면 먼저 간 사람의 이야기를
무시하면 잃는게 많다
24시간 일해서 돈벌지 마라
나는 24년 길게는 잠 3-5시간 자고
미친년처럼 날 뛰었다
미쳐있을 때는 몰랐고 모른다
그래서 반대로 그렇게 하면 안된다
1. 직업이 엔진이다
자기 직업에 충실해야 된다
그리고 부동산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내 경우 직업에 부동산 투자를 위해 투잡, 쓰리잡
물불안가리고 돈벌었던게 득이기도 했지만 장한 일은 아니다
2. 투자일찍 시작하자
난 이십대 초반에 부동산에 뛰어들 때 주변에서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젊다고 우쭐거렸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실수다
더 일찍 해도 모자람이다, 부자가 아니라면
3. 자본주의를 깨쳐야 된다
배운다고 알고 안배운다고 모르는게 아니라
머리 좋다고 잘알고 머리나쁘다고 모르는게 아니다
스스로 뼈져리게 느껴봐야 깨친다
가난이 뭔줄 알아야 그 가난이 싫고
부자가 되어 봐야 그것을 잃는게 싫어진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모른다
불편한걸 경험한 사람은 편함을 알리없고
편함이 익숙하면 불편함에 못산다
부동산도 사 보아야 왜 사는지 알고
세금도 많이 내보면 부자들이 왜 지키려고 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돈이란 하늘에서 떨어지고
돈이란 땅에서 솟지 않는다
돈을 찍어낼수 없듯 돈은 냉정하다
그것이 자본이다
부자, 책을 읽으면 좋지만 책으로 부자될 수 없다
시크릿, 기도가 도움은 되겠지만 기도만한다고 부자되는건 아니다
기회, 기회가 뭔줄 모르는데 기회를 잡을리 없고
교육, 공부잘한다고 부자되는건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공부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운을 가질 때 파워를 갖는다
그래서 저축으로 부자되기 힘든건 계산기 두드려보면 답나오고
월급으로 부자못되는 것 역시 100년 일 못하는 이유다
너무나 지당한말 한다고 하겠지만
어떻게 난 이제야 좀 알것같다
세상을
공자는 불혹에 세상이치를 안다고 했는데
이제 지천명을 코앞에두고 자본주의를 깨닫게 되니
내 인생 상수를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재앙이 아니였으면 좋겠고
내 장수리스크와 남의 정신으로 사는일이
내 새끼들에게 시한폭탄이 아니였음 좋겠다
나 역시 네분의 장수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나이앞에
장수라는게 복과 시한폭탄 그 애매한 경계선임을 실감해 본다
누군가 어느글에 요즘 고아에게 시집장가 간다는 말에 웃펐는데
이 현실앞에 웃플일만은 아닌건 장수가 강건너 불이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이리라
내 인생의 딱 반을 살고 싶은 나이 ‘45’
나는 내 남은 생만큼 네분의 장수리스크와
두 녀석들의 교육비에 다시 숨쉴틈없이
바빠질지도 모른 숨고르기 앞에
혹여 왕비재테크 카페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나처럼 누군가의 자식이고 며느리라면
같은 동지로써 손내밀고 싶다
어찌 우리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은 기계와 로봇과
경쟁해야 살아남을 시대앞에
내가 가진 고정관념조차 고물이 될 미래가
실로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좀 쉬고싶기도 하지만
어찌 우리는 그들만의 리그밖에 있지 않턴가
부자, 그 정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족의 장수리스크 정도만 해결되어도
이미 부자가 된 것이 아닐까?
부자집 딸이 아닌 가난한 집안에 첫딸로 태어나
중산층도 아닌 아주 평범한 월급쟁이 남편을 만나
적어도 내 두새끼들에게 부자로 살게 해주고픈 꿈에
‘자수성가’란 단어가 이토록 멀리느껴진 적이 없는 때에
네분의 나의 어르신들은 매달 생활비 들어오는 날짜에
은행가시는 재미로 사실지 모른다
생각하면 2017년 새해 어른들게 새뱃돈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것이
야속한 것이 아니라 더 못드린게 죄송해야 함인데
속을 모르는 아이들은 새해 용돈을 인상해 달라고 시위하는데
어쩜 나와같은 동시대 엄마란 이름으로
가끔 멘탈을 놓고 싶은건 솔직한게 아닐까
혹여 누군가 이글에 왕비님은 부자시잖아요 한다면
정말 답이 없다
부동산은 보험의 다른 일종의 재화지
시멘트 뜯어먹고 살수만은 없지 않은가
미래를 보면 늘 오늘이 힘들지만 나는 늘
내 미래보다 아이들 미래를 보며 그 수많은 빚을
잘 버티며 갚아내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슬프지만 난 너무 가난이 싫어서
난 내일 내가 죽어도 내 풍요보다
다시 나와같이 살게 될 내 아이들의 미래는 두 번 죽어도 싫다
인생
사람값 하는것도 만만치않고
나이값 하는것도 쉽지않고
어미노릇 하는것도 가볍지않고
자식노릇 하는것도 장난은 아니다
간혹 내 새끼들에게 자식노릇을 말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내 자리가 부끄러워 부모노릇부터 돌아본다
군군 신신 부부 라라
논어 안연편에 제경공이 공자에게
“임금은 임금노릇
신하는 신하노릇
아버지는 아버지노릇
자식은 자식노릇 하는 것입니다“
그 노릇을 바로 하지 못하면
비록 곡식이 있은들 우리들이 그것을 막을수 있겠습니까?
그래 맞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사람은 무릇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
백성은 임금을
제자는 스승을
직장인은 오너를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자식은 부모를
그렇게 2017년 새해 나의 마흔다섯은
시한폭탄이 될 내 장수리스크가 내 새끼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짐이나 재앙이 되지 않을
생각의 안식년을 가져본다
이글은 컬럼이 아니라
삶속에 사는 이야기를 넉두리 해봤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장수에 리스크를 걱정해보며
흔히 보험 주식 펀드 그런 식상한 누구나 아는
장단점이 아니라 그것을 가입시키기위해 전하는
협박같은 불안한 현실이 아니라
분명
남만큼 안먹고 안입고 안쓰고
참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사는일이 국보급 문화제같은
발상이 되어 버렸으니 아니 어쩜
막먹고 막입고 막쓰고 산다고 달라지지는 않을테지만
아니 그랬다면 파산으로 여기 왕비재테크에서
이 글을 읽을수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우리 이렇게라도
안부 전할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정말 이 또한 다행이고 감사하지 않을까
죽을 때
우리 기왕이면 자기정신으로 죽을수 있기를
그래서 살았을 때 너무 큰 어깨의 짐으로 인해
우리가 골병들지 않기를
그래서 거꾸로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위해
지금 좀 더 건강하게 살고
지금 좀 더 웃으려 애쓰고
지금 좀 더 행복했으면 한다
우리의 노후가 우리 어른들의 노후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 좀 빡빡한 스케쥴도
오늘 좀 재미없어도
오늘 좀 화가나도
오늘 좀 아프더라도
엄마라는 자리 앞에
자식이란 노릇 앞에
너무 잘하려 애쓰기 보다
조금 더 사랑해주기 위해 애써보기를
죽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제 각각 후회라는 걸 할 때
우리는 후회대신 노릇하려 애쓰고 산 자신에게
더 많이 칭찬해주며 죽기를
나의 장수가 내 의지대로 결정될수 없지만
나는 엄마로써 아름답게 죽기위해
내 장수 리스크에 대한 시한폭탄이 아니라
내 모정에 시한폭탄을 남겨주고 죽고 싶다
비록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살면서 나는 내 부모님과는 다른 부모가 되고 싶고
나는 내 새끼들에게 자식노릇을 바라지 않는 쿨한 부모가 되기위해
내 살아갈 시한 동안
내 사랑을 터트려 불꽃이 되고싶다
이글을 읽는 당신과 그 사랑의 지뢰밭이 되고싶다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