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711
미 현대미술 거장 에드워드 호퍼
한국 첫 회고전...8월20일까지
작품 약 160점·자료 110여점 전시
호퍼의 반려자·조력자이자
가정폭력 피해자·지워진 예술가
조세핀 호퍼도 조명
...
조세핀 호퍼, 거장의 반려자·조력자·유일한 여성모델
그리고 가정폭력 피해자·지워진 예술가
이번 전시는 호퍼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 예술가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호퍼의 아내, 조세핀 니비슨 호퍼(1883~1968)는 사실상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조세핀 호퍼’라는 독립 섹션에, 작품 설명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난다. 그러나 이 여성을 지워버린 가장 짙고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40대 초반이던 1924년 결혼했다. 조세핀은 호퍼가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니저 역할을 도맡았다. 호퍼 대신 미술관을 돌며 전시 일정을 조율했고, 미술 딜러, 컬렉터, 큐레이터, 기자들과 교류하며 호퍼의 작품을 홍보했다. 호퍼의 전시 이력, 작품 판매 등 상세한 정보가 적힌 장부를 30년 넘게 관리했고, 호퍼의 사망 이후 2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과 자료 일체를 휘트니미술관에 기증했다. 말수가 적은 편이던 호퍼가 언급하지 않았던 작품의 세부 사항들을 조세핀이 세세하게 기록한 덕에 장부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한 다큐 영화 ‘호퍼 - 미국의 사랑 이야기’(2022)를 만든 필 그래브스키 감독은 “조세핀 없이는 호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세핀은 호퍼의 유일한 여성 모델이었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햇빛 속의 여인’(1961) 속 햇살 아래 담배를 들고 선 나신의 여성도 조세핀이다. 본인의 극단 활동 경력을 살려 다양한 포즈를 제안했다고 한다. 조세핀이 호퍼의 ‘뮤즈’로 기억된 이유다.
사실 조세핀은 호퍼 못지않게 촉망받는 예술가였다. 1905년 뉴욕예술학교에 입학해 로버트 헨라이의 수업을 수강하고, 1914년에는 스튜어트 데이비스, 찰스 데무스, 찰스 버치필드 등 미국 모더니스트들과 함께 그룹전을 열었다. 수채화에 두각을 보였는데, 호퍼에게 수채화를 그리도록 권유한 이도 조세핀이었다고 한다. 1923년 조세핀의 소개로 브루클린 미술관에 출품된 호퍼의 수채화는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채택되며 미술계의 큰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조세핀의 커리어는 결혼과 함께 막을 내렸다. 호퍼가 그렇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호퍼는 아내를 학대했다. 조세핀의 작품을 폄훼했고, 얌전한 아내로 살라고 요구했다. 화가 나면 아내의 따귀를 때리거나 몸이 멍들 때까지 폭행하기도 했다. 운전하지 말라는 요구를 어겼다는 이유로 아내를 차에서 마구 끌어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아내를 무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방식으로 조종했다고 한다. 조세핀도 호퍼의 폭력과 학대에 저항했고, 남편에 대한 원망을 일기장에 토로하기도 했다. 둘이 자주 말다툼했고 서로 폭행했다는 일기도 남아있는데, 키가 약 2m에 달했던 호퍼와 150cm가량의 조세핀은 신체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처럼, 조세핀은 평생 폭력적인 관계를 떠나지 못했다. 호퍼와 함께 연극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고,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시는 이런 내막까지 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호퍼의 그림 속 매혹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누군가는 아주 친밀하고도 낯선 폭력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뮤즈’, ‘파트너’의 이름으로 가려온 여성혐오와 성차별 의식을 곱씹으며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미술관을 나설지도 모른다.
전시는 오는 8월20일까지 유료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되, 당일 현장 구매도 일부 병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은 출처로
첫댓글 앗 ㅅㅂ..
에드워드 호퍼의 nighthawks 좋아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어… 더 알아봐야겠다
끔찍하다..
전시보고 사이 좋은 부부인줄 알았는데 헐
33 나도
스발럼이었구만?
나 전시 보고 행복한 부부인줄 알았는데 몰랐어 끔찍하다 진심... 이제 나도 안봐
헐... 작품은 따뜻한 색이라 몰랐어... 슬프다..
헐....몰랐어..
전시에서 저런부분 다뤄지긴함 갱장히 짧게나옴,, 그리고 솔직히 작품도 거의 스케치나 생업 위해서 했던 매거진 표지같은거 들여와서 노잼이었어...
나 몰랐어.. 에드워드호퍼그림좋아했는데 정뚝떨이야...
우웩 개새끼
헐 주말에 보고왔는데 정뚝떨 저런 부분은 거의 안다룬거같더라고 ㅠㅠ몰랏어
으시발 이런사연이?안봐야겟군
아니 나 저런 호로잡놈인지도 모르고 굿즈 이것저것 사고 액자까지 걸어났는데 스발넘이었네?! 개빡친다 내 돈
개새끼네 절대안봄
나 그래서 안보러가... 으
아 미친…… 안가야겠다
저 시절 재능있는 여자들은 진짜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겠다..ㅜ
헐 .. 가려고했는데
ㅅㅂ쓰레기새끼 가보고싶었는데 안봐야지 댓글 보니까 전시 자체도 별로였나보네
헐 미술관엔 이런얘기없었는데 헐…ㅜ
보러가려고했는데 안보길 잘했다..
전시 보다가 어떤 부분이었는지는 기억인나는데 여혐할배 바사삭이라고 느꼈던거 기억남 그래서 인스타에도 적었었는데 가정폭력남이기까지 했을줄이야;;
아나 이거보고 티켓취소함
헐 안봐야겠다
예매하려다가 검색했는데...ㅋㅋ거릅니다
허..................
허 오늘 전시 보고와서 흥미로운 전시 잘 봤다 생각 하고 와서 검색하다가 이게 뭐노 ㅅㅂ 𝙅𝙊𝙉𝙉𝘼 미국 백인 티피컬 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남이나 다름없었노
취소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