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박으로 서락을 간다.
널널하게 서북릉에 접어들어 약 800m만 가면 계곡으로 떨어진다.
초반에는 급경사에 잡목이 있지만 너덜위의 노는 돌을을 조심해 20여분을 내려가면 사태지역이 나타나며
너른공간으로 벌어져 협곡은 거의 없다.
내려가면 백운곡의 전형적인 모습이 펼쳐져 기분이 좋아진다.
한군데의 폭포를 좌로 우회해 급경사 협곡으로 내려가는곳은 누군가 고맙게도 슬링줄과 마지막 오버행 부분에 고사목을 받쳐놓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이후로는 직백운과 곡백운 건천곡을 만나면 바로 수렴동 계곡이다.
한참을 놀며 쉬며 내려가 시간이 너무 남을 듯하여
오세암쪽으로 되올라가 만경대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오세암 쪽은 잘 안가기도 하지만, 오세암 옆구리인데도 그간 한번도 못올라갔었다.
직백운 합수부 전 물 세군데 만나는곳이 폭포이다.
서락은 비소식이 없지만 전국적으로 장마시작으로 산객들이 지난주 비하니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천천히 한계삼거리에 1:15분 모드로 진입하니 지난주 보다 훨씬 쉽고 땀도 덜난다....강쥐바위에 오니 여명이 밝아온다.
골룸같은 바위도 보며~
아침해가 뜨려는지 서북릉 위로~
계곡으로 들어서며 인가목의 꽃이 반겨준다.
잡목과 미끄러운 급경사를 내려오니 커다란 주목이 몇그루 보인다.
커다란 잎을 가진 땃두릅나무(환경부 보호종 멸종위기 2급)도 보이고....
바닥은 너덜위의 흙은 거의 없는 들뜬 상태이다.
사태지대가 나타나며 계곡이 넓어진다....
우리가 뚫고 나온곳 좌측으로 누군가 케언으로 길표시를 해두었다...올라오면 우리가 내려온 곳은 잡목과 급경사로 선택하지 않을듯~ 저쪽으로 가면 서북릉쪽을 더 진행하면 나타나는 박터인듯~
아침이슬을 머금은 바위는 릿지화인데도 무척 미끄럽다...
내려온 계곡과 사태지대...
서북릉에서도 한잔 했는데~ 내려와 다시 한잔씩 더 한다....된장을 까먹고 오다가 급히 마트들러 막장을 보충~ㅎ
들뜬 바위로 낙석위험과 밀려내려가는 바위들로 이루어진 사태지대로 ....너덜지대에 제단이 있다는데 낙석으로 모두 사라진듯~ ㅠ
낙석지대를 빠져 나온다.
전형적인 와폭형태의 계곡이 이어지고~
경사도 비교적 완만해 진행키가 수월하다.
좌우에서 낙석과 사태는 진행중인듯~
아직 가물어 수량은 미미하다.
길표시로 케언을 쌓아가며 널널 진행모드~
이런 상태로 계속 내려간다.
바람으로 바위가 말라 진행키는 수월한 편~
와폭의 연속
지계곡의 사태지대
시루떡 같은 첩석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지능선의 암릉~
폭포상단에 섰다....
내려다 본 폭포~
폭포 상단에서 되돌아본~
폭포 상단의 모습
죄측으로 우회하다가 경사가 무척 센 협곡으로 내려서면 슬링줄이 보인다....등로 아닌듯하나 내려갈만 한데~
막판 협곡의 바위가 공중에 떠 발디딤할 곳이 없다...ㅠ
폭포 좌측의 책바위
내려와 본 폭포~
제단곡폭 하단에서~
좌측으로 올라갈듯 보이지만 잡을 곳은 보이나 아차하면 황천행~ㅠ
우측이 선수(?)들은 올라갈만한~ 하지만 무리인듯~
여기서 아침을 끓여먹고 한참을 쉬어간다...아직 7시대이니 서둘면 백담사에 10시대에 도착할듯~
폭포를 빠져나온다.
다시 완만한 전형적인 백운곡의 형태
배가 좀 나왔지만, 여유만만...기념사진도 찍어보고~ㅋ
직백운과 만나는 합수부 우측이 우리가 나온 계곡
여기서 알탕도 하고~ㅎ
직백운
우측능선의 바위~
비박바위
우측능선의 바위
합수부를 지나니 좀 더 수량이 늘지만...
지계곡의 바위
지난번 건천곡에서 내려와 알탕한 합수부
용아를 바라보며~
여기서 또 한참을 쉬어가며~
사과주니 열라 먹는 다람쥐~
수렴동도 등로 아닌 계곡으로도 가보고~
1년생 살모사~어린 넘
만경대에 올라본 대청과 용아능선
귀청쪽 방향
가야동계곡의 천왕문...사람소리가 많이 들린다.
공룡
만경대에서~ 기념 인증샷
오셈암과 공룡
곰골로 들어서 마무리 알탕으로 산행을 접는다...
용대리에서 캔맥주 한통씩 들이키고...삼거리의 막국수에 감자전으로 산행 마무리~
양양 고속도로 덕분에 평소보다 1시간 더 걸려(?) 귀경한다.
만경대 왕복 1시간30분 포함 널널 11시간 남짓 걸렸다...
아사비님과 함께 다녀옴~
첫댓글 잘 다녀오셨네...사태지역이 많네요.
초반에만 있슴다...지계곡이 워낙 경사가 세다보니~ㅠ
인물 사진 맛들이셨네요 ㅋ
서로 찍어주기~ㅋ
좋습니다.시즌에는 설악도 다녀야 할텐데~~~잘 감상하고 갑니다.저는 아직도 직/곡백운을 한번도 못가보았네요.ㅠㅠㅠ
나중에 천천히 댕기세요~ㅋ
어디로 들머릴 잡으신 건지 당췌,,,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으로 올라간 거지요.
@킬문 들머리는 설명하기 곤란합니다...걍 대충 언저리에서 치구 내려가믄 나타납니다.ㅎㅎ
비가 좀 더 와야..설악의 골들은 역쉬 단풍 들 때가 더 매력이
배 그 정도면 보기 괜찮으며 화려한 등산복이 참 잘 어울림다.
ㅠㅠ 비 마이오믄 무섭구...단풍들면 해가 짧구~ ㅎㅎ 그랴두 항상 서락은 좋아유~
직백운 상단-서북능 보다는 제단곡 상단이 잡목이나 너덜이 덜한 모양입니다.
네 초반에만 좀 그랬고 진행할만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