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아래서 휘파람/임철우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 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 까지를 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해 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펌>
이제 모든 짐을 벗어 버리니 세상은 너무 아름 답군요.
모두들 소중한 추억들이 하찮은 거라도 소중이 간직 합시다.
좋은 주말 되세요. 푸~~웅선 핫팅.
아빠 힘네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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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들려주신 파란풍선님의 글들을 읽고 또 읽어보면서, 세월의 흔적 속에 숨어버린 나의 작은 꿈과 사랑, 추억을 살며시 떠올려봅니다.....지나온 세월들이 가끔은 힘들고 괴로웠지만,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파란풍선님의 앞날에도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화이팅
등대 아래서 휘파람 부는 풍선님을 만나네요. 지난 시간들이 소중한 만큼 아름다운 세상에서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파란풍선님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봐요? 모든 짐을 벗어 버렸다..뭘까? 하지만 아름답다니 안심은 되는군요.. 나이가 들 수록 추억은 아름답게 빛을 발휘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