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2010/05/20/A00000297181.html
한명숙-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간의 날선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세훈 후보가 신고한 그의 재산 내역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한명숙 선대위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해명을 바란다'는 공문을 발표하면서, "후보등록과 함께 신고한 재산 내역 중 배우자 및 처가 쪽 친인척 5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내곡동 11*번지와 1*6번지 소재 밭 총 4443㎡(1,344평)의 경우, 오세훈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는 중에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어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발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 민중의소리
이어 "이 지역은 이미 선분양이 시작된 상태이며, 곧 토지보상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약 40억 정도의 보상금이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와 처가 쪽에 지급될 예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정부가 발간한 보금자리주택사업 관보에 따르면, 서초구 내곡동 1xx번지, 11x번지 등 총 4443㎡(1,344평, 전)에 오 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씨를 포함, 처가 쪽 인사들 5명이 토지 소유자로 등재되어 있다. 이는 70년 4월에 재산을 상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송 씨가 내곡동 11*번지 지분의 8분의 1(148.7㎡, 44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정부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 2010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목록에도 적시되어 있다. 지난 13일 오세훈 후보의 정기 재산변동 사항공개 목록에서도, 배우자 송 교수가 내곡동 1*6, 11*번지에 각각 60,987,000원과 166,718,000원의 가격으로 재산을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 특혜 의혹 논란ⓒ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