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고 아늑한 맛있는 초가집,산방산흑돼지맛집 산방산초가집을 가다!
어느날, 산방산 흑돼지맛집이 있다며 지인이 데리고 간 곳은 산방산 초가집이었다. 마침 고기가 눈에 아른아른 거리니 참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곳에 전복해물전골 먹으러 자주 왔었지만 산방산초가집의 흑돼지는...
"어서와~ 산방산초가집 흑돼지는 처음이지?" . . . 아...흑돼지라니!!!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안덕면으로 달려간다!
저 멀리 보이는 산방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너무나 선명하게보인다. 언제 한번 산방산 탄산 온천에 가봐야 하는데 통 기회가 없어 아쉽다.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도착~!!
전복해물전골의 맛이 생각나서 같이 시킬까 했지만 배불러서 음식을 남기는 짓은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오늘은 아쉽지만 목적달성을 위해 흑돼지 4인분을 주문하였다.
매우 큰 솥뚜껑이 준비 완료되어 고기가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가슴이 두근두근!!!
반찬이 많고 화려한것도 좋지만 간단하고 정갈한 반찬 또한 나름대로 좋다. 반찬은 가짓수가 많다고 모두 맛있는게 아니니까.
무채,김치,시금치,연두부,마늘짱아찌,파지,신선한 야채. 항상 느끼지만 이 곳은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뛰어나셔서 어떤 반찬이든 빠지지 않고 참 맛난다.
쨘~ 흑돼지 1인분에 전복 하나씩이 제공된다. 어찌나 싱싱한지 전복이 계속 꿈틀꿈틀~
우리 쭈?이 직접 고기 굽는것을 집도해주신다. 전복이 뜨거운지 연신 꿈틀대며 탈출을 시도한다. 미안...대신...맛있게 먹어줄께...
하...지글지글 구워지는데... 떨어지는 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뜬금 없지만 지금 포스팅하면서...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언제쯤이면 웹 상의 음식 냄새를 직접 맡을수 있는 기술이 개발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것은 이럴때 두고 하는 말인것 같다. 어느 분이 만드셨는지 정말 잘 만든 표현이다.
오겹살 냄새가 내 코를 찌른다!!!
참 알 수 없는게, 어째서 치킨엔 맥주 파전엔 동동주 삼겹살,오겹살엔 소주가 나는 것일까. 조건반사...?ㅋㅋ
"여기 한라산 시원한거 하얀거 하나요!" 라고 외치려는걸 참느라 혼났다. 낮이니까...참자...참자...
이제 감자와 양파도 잘 익어가고 이제 고기를 자르기만 하면 폭풍흡입을 하기 위해 다들 젓가락을 들고 고기를 자르는 손만 쳐다보고 있다. 카운트 시작... 3... 2... 1... . .
파지와 무채를 넣어서 한입에 쏘옥!!! 글을 쓰면서도 침이 나온다.-ㅠ-)
마늘도 익고 전복도 잘 익어서 반으로 뚝! 그런데...
어...?어...?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ㅠ_ㅠ)
맛있게 잘 먹는다. 정말 잘 먹는 친구인데... 다음부터는 절대 옆에 앉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항상 하는데...오늘도 한다.
전복 네마리,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진짜 배부르게 잘먹었다!! 고기 육질이 훌륭하고 맛도 뛰어났고 입맛을 돋궈주는 마늘 짱아찌 맛이 예술이었다. 우리 어머니도 이렇게는 못 만드실거 같은데...
또한 사장님은 어릴적부터 조미료를 먹지 않고 자라셔서 절대로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하시니 이 얼마나 믿고 먹을만한 음식점인가!
쏙 뽑아먹었다!!ㅋㅋ
마늘쫑을 판매하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든다. 아...몇개만 싸주세요 할까? 싶어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다음엔 꼭 건의해봐야지...ㅋㅋ . . .
온천은 들리지 못했지만 산방산에 들러 산책하며 소화시키며 수다 떨기.
다음엔 꼭 온천에서 쭉~ 땀빼고 산방산 초가집에서 흑돼지 오겹살에 한라산 시원한거 하얀거 캬~ 한잔 할테다. 꼭!
산방산초가집 Tel.064)792-0688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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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행작가의『원시제주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제주
첫댓글 아침부터 겹살이가 땡깁니다 ㅎㅎ
크.....고기!!! 좋으디요!!!ㅎ
위에 이승철 사진 넘 웃겨요><
우와 솥뚜껑 삼겹살! 먹고싶으당~~^^
먹고싶다 삼겹살 가면 꼭 먹어야겠네요 ㅋㅋ
이번에 가면 가봐야겠어요.ㅎㅎ 매일 리스트만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