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55장 (구 507장) / 창세기 34 : 18 - 3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5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34장 18절 – 31절 말씀입니다.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 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아멘!
창세기 34장은 참으로 불행한 사건을 말해줍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추행 당한 사건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이렇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믿음의 사람은 믿음의 진위를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믿음으로 해결하지 않고 잔인하고 비신앙적으로 해결합니다. 물론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디나와 야곱의 실수와 세겜의 청혼, 할례를 제안하는 야곱의 아들들, 그 제안을 받아드리는 세겜, 그리고 세겜 성을 노략하는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청혼을 해온 세겜에게 청혼을 받아들일테니 대신 할례를 받으라고 요청합니다.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제안은 겉으로 보면 그럴 듯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통하여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몰살시키려는 비수를 품고 하는 제안입니다. 하나님의 성스러운 의식이, 목적이 순수하지 못한데 사용됩니다. 인간적인 복수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의식을 사용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세겜 사람들이 왜 그 제안을 그토록 쉽게 받아들였는지, 하몰이 자신의 동족을 설득하는 장면에 잘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 21절 - 23절의 자기 민족을 향한 설득을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착각입니다. 욕심은 앞을 제대로 못 보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할례만 받으면 세겜이 사랑하는 디나와 함께 결혼도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재산과 모든 짐승 떼가 다 자신들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돈에 눈이 먼 세겜 백성은 할례를 받았고, 그로 인하여 몰락하게 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는 말씀은 진리입니다. 어찌됐건 하몰이 멸망한 결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도덕적 순결성을 상실한 세겜 성을 그렇게 하나님은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가 예수님을 판 사건처럼 하나님의 결국은 이루어졌지만, 야곱의 아들들이 잘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0절 말씀에 보면, 야곱은 주모자인 시므온과 레위를 크게 꾸짖고 나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주 추하고 당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디나의 강간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은 너무나 많은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무시하고, 하나님과 서원했던 벧엘 성전이 아니라, 세겜에 머물렀던 야곱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사치와 세상 구경에 눈이 어두워 나갔다가 강간을 당한 디나에게서 세상적인 호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배웠습니다. 또한 야곱의 아들들이나 세겜성 사람들에게서 욕심을 위하여 성스러운 것을 사용하는 몰염치가 몰락의 결과를 가져옴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어떤 사건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결할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또 하나 우리가 본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사람의 분노가 저지른 일들이 얼마나 처참한가를 볼 수 있습니다. 여동생 디나가 하몰의 아들 그 지역의 추장인 세겜이 겁탈하고 그들 집에 감금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형제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성경에 표현하기를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라고 했습니다. 남의 땅에 붙여 사는 입장이고 사람 숫자로도 당할 수가 없어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는 중에 하몰과 세겜이 청혼을 요청해 오자, 할례를 빌미로 할례를 받은 3일째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어 하몰과 세겜을 비롯해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 즉 양과 소와 나귀를 빼앗고, 자녀들과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안에 있는 물건을 노략했습니다. 이처럼 분노의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면 더 큰 범죄를 이처럼 일으키게 되고 맙니다. 이 분노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생각하고, 삶의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분노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지혜와 믿음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1. 분노 때문에 시므온과 레위는 야곱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창세기 49장 5절~7절에 야곱이 자기 자녀들에게 축복하면서 디나 사건 때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자기 아버지를 수치스럽게 해서 그 지역 사람들에게 낯을 들 수 없게 했던 시므온과 레위에게 저주한 내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산시키는 시므온과 레위를 저주했습니다.
2. 분노는 가증스런 거짓을 말하게 됩니다. 하몰과 세겜은 야곱 일가에게 디나를 얻기 위해서, 결혼을 전제로 여러 가지 일들을 제의했습니다. “너의 자녀들과 우리의 자녀들이 결혼해서 이 땅에 살게 하자 어느 지역이든지 좋은 땅을 사서 자리 잡고 살고 신부의 몸값을 청구하는 대로 주겠다.” 고 제의했습니다. 이때 야곱 일가는 할례를 받으면 받아들이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복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할례를 받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복수는 했으나 그들은 아버지로부터 저주 받았습니다. 아무리 분한 마음이 있어도 거짓말하면 안 됩니다.
3. 분노는 복수심을 갖게 합니다. 야곱은 아들들이 거짓말을 하고, 할례를 빌미로 복수를 했다는 말에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왜냐하면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 복수하면 나도 또 복수를 당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은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에게 있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가 절제가 안 되도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지 않고 자기 기분대로 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노를 절제해야 하는 이유를 참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9:6.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 창세기 49:7. "저주를 받을 것이요." / 시편 37:8.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 잠언 14: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 잠언 29:22 "노하는 자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마태복음 5:22. "심판을 받게 되고" / 갈라디아서 5:20~21.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 야고보서 1:20.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사람이 분노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그 분노가 거짓을 낳게 하든지 복수하게 한다든지 하나님께 저주받게 한다면 백해무익 - 그래서 안 해야죠. 에베소서 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을 내어도 죄는 짓지 말고 오래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빨리 처리하는 지혜와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분이 생기기까지는 그 분노 속에서도 하나님의 바라심이 있을 터이니 하나님의 뜻을 찾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