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깜박깜박… 치매 두렵다면 두뇌 건강 지켜야
노화로 손상된 뇌세포막 회복시켜
인지력 높이는 ‘포스파티딜세린’
치매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기대수명 83.5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5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에 신경 쓰는 게 최선이다. 자주 깜박깜박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면 기억력 개선과 두뇌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치매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도 만만치 않다. 65세 이상 중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은 13.7%다. 65세 이상 7명 중 1명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라는 얘기다. 치매는 아직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 예전과 달리 자주 깜박깜박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면 더 심각해지기 전에 기억력 개선과 두뇌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됐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가 서로 정보(신호)를 교환하기 위해 접촉되는 부위로서, 이 신경세포막이 잘 활성화돼야 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뇌의 신경세포막 구성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에는 치매,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손상된 뇌세포막을 회복하고 기억력·인지력 개선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인해 손상돼 가는 뇌세포막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줄어들면서 세포막 지질 조성 및 점성이 변화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매커니즘이 둔화되면서 기억력 감퇴, 인지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함으로써 세포막을 활성화하고 신경신호 전달 매커니즘을 복원해 뇌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시켜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시켜주며,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인체시험을 통해 학습인지력, 기억력 개선효과 확인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효과는 오래전부터 연구돼 왔다. 그 결과, 기억력·학습능력 향상, 치매예방, ADHD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건강한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