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내고 패잔병 이끌듯

[꽃치자]

여름 더위 지나고 몰골이 형편없어진 내 다육들

죽어버린놈들 부지기수 ᆢ 예를 들자면
복랑이는 살고 잘크던 복랑금은 죽어 없어지고
제법 몸값하던 놈들만 ᆢ 다 골라 죽어ᆢ

살아있는 놈들도 꼬라지 하고는ᆢ

[장미사랑]

~~금 들이 더위에 더 약한것 같아요.
저희것도 올여름에 ~~금들이 가 버렸어요.
더위에 제 몸도 귀찮으니, 무관심 속에 가 버렸니봐요.

[아이셔]

울집은 완전 폭탄 멎은거 같아요...

[방여사]

그래도 튼실한놈들이 이렇게나 살았으니 다행입니다 온갖 이쁘니들 다 모였으니 부러워요

금종류가 약한가봐요
마리아금 누다금 제이드스타금 또.... 아꼈는데 살구미인금 하나 남고 씨가 말랐어요
울집도 방울복랑은
물들어가며 짱짱한데 복랑금은 이쁘다가 그만 후두둑 다 떨구고 처참히 고꾸라졌어요

[다육 사랑]

올여름 집집마다 전쟁 치뤘어요
이제 찬바람불고 서늘했으니 힘내서 새잎나오면서 잘 자랄거에요

[진할미]

맞아요 올여금 다육이 정 떨어질라해요 ㅠ 빈화분반 창고 가득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