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별의 인종들
샤르별은 지구의 70배가 넘은 큰 별이었다. 바다는 육지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인구수는 신선인류 193억, 물질문명세계 인구는 7억이었다. 신선인류는 의식이 고도로 진화된 우주첨단문명을 즐기는 신선인류들이었고, 물질문명 인류는 지구문명 수준과 비슷하거나 100년 정도 앞서가는 수준의 생활을 하는 인종들이었다.
그러한 샤르별은 세 개의 대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륙의 이름은 각각 브나니, 차스나니, 수으수라 불렀다. 3대륙 외에 대륙에 버금가는 큰 섬들인 9대섬이 있었다.
그리고 광활하게 넓은 바다에는 천억 개가 넘는 섬들이 별처럼 떠 있어, 크고 작은 섬들마다 천태만상의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들이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3대륙 9대섬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샤르별의 신선과 인류들은, 서로 민족이나 인종 따위의 구분이 없이 평화로운 삶을 펼쳐가고 있었다.
그곳에는 국가나 영토라는 개념의 제도도 없었고, 모든 존재들이 동일한 체제와 질서 속에서 공동체적 운명을 실현해 나가고 있을 뿐이었다.
샤르별 신선인류들은 평균수명이 우주나이 350세가 넘도록 불로장생하면서도 출산율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샤르별에서는 이웃과 이웃끼리 가깝게 지내며, 핏줄이 섞이지 않더라도 형제나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다.
샤르별의 인종은 편의상 4대인종으로 크게 분류하는데 스지스디 인종, 즈스디 인종, 소스디 인종, 츠스디 인종 등으로 구분했다.
스지스디 인종은 다시 우주문명세계의 인류와 물질문명세계의 인류로 구분했다. 즈스디 인종, 소스디 인종, 츠스디 인종은 소수 인종으로서 샤르별의 200억 인류 중 그 숫자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우주문명세계는 반물질론적 무한이론에 근거하는 삶이며 물질문명세계는 물질론적 유한이론에 근거하는 삶이었다. 그렇다고 샤르별에서 무한이론과 유한이론이 서로 대칭되어 살아가는 모습은 없었다.
우주문명세계의 인류는 193억, 물질문명의 인류는 7억이었지만 인구밀도는 지구보다 현저히 낮았다.
샤르별은 천상계에 속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직 상등천에 오르지 못한 중등천의 세상이었고, 중등천 천상계의 특징은 완전한 선경세상으로서의 면모에는 미비점이 많았다.
어떻든 샤르별은 천상계의 나라였고 초월적인 이론이 그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샤르별의 이야기는 중천의 천상계에서 무한이론의 삶을 살아가는 우주문명세계의 존재들을 소재로 한다는 점을 밝혀두는 것이다.
샤르별의 소수인종들은 이 외에도 몇몇 더 열거할 수 있었지만 아주 극소수의 희귀인종들이라서 인종의 분류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었다.
소수인종들은 보통의 인류들과 신체적 구조나 생존환경의 구조가 확
연히 달랐다.
즉 샤르별의 인종구분은 지구처럼 피부색의 차이를 가지고 나누지 않고, 신체의 특성과 생존환경이나 문화적 특성의 두 가지를 놓고 구분짓고 있었다.
신선인류들인 스지스디 인종은 샤르별의 대표적 인종으로 4차원 문명세계라고 하는 샤르별의 우주문명과 초월적 문화를 이끌어가는 실제적 주인공들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스지스디 인종은 우주에서 무한이론이라고 하는 초현실 문명세계를 창조하여 무변광대한 우주를 종횡무진하며 주름잡고 살아갈뿐더러, 인간의 몸으로 체험하기 어려운 고차원의 정신세계에 진입하여 그들 스스로 신선인간이라고 자처하면서 불로장생의 나라 선경세상을 건설하여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UFO를 타고 지구를 왕래하는 주인공들도 이들이며, 우주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문명세계를 방문하며 모종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들도 이들이다.
그리고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라든가, 고대국가의 역사에 등장하는 하늘의 사자라고 지칭하는 존재들이 대부분 이들을 지칭해서 만들어놓은 이름들이다.
스지스디 인종 중에 이질적 삶을 살아가는 소주인종이 있으니 더스난이 인종이었다. 이들은 무한이론이나 유한이론의 문명적 삶을 거부하고 미개화된 원시문명을 고집하면서 주로 농경분야에서 탁월한 재주를 발휘하고 있었는데, 그 힘을 빌려서 샤르별의 녹색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있었다.
더스난이 인종들이 스지스디 인종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5만 년 넘게 원시문명의 틀을 고집하며 농경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러한 원시농경족이 신선들이 살아가는 샤르별에 5천만 명 정도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지스디 인종은 대략 5만 년 전부터 물질문명세계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신선의 도를 펼쳐 갔고, 그 결과 오늘날에는 우주의 천상계로 상등되어 인류의 삶을 초월적으로 진화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스지스디 인종이 샤르별의 무한이론이라고 하는 우주첨단문명을 이끌어 가는 주역들이고, 나머지 소수 인종들은 스지스디 인종들의 보호아래 각기 다른 영역과 특수한 삶의 환경을 지켜나가며 우주의 모범적인 평화세상을 구축해가고 있었다.
샤르별의 소수인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즈스디 인종이란 주로 닙이누시 산의 악산 지대에 삶의 터전을 형성하여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인종으로, 몸에 날개가 있어 새처럼 날아다니며 살아가는 날개 인간들이다.
소스디 인종이란 주로 루스구스라고 하는 큰 바다의 한복판에 떠 있는 바위투성이 섬에서 물개와 비슷한 피부를 가지고 살아가는 물 사람들이며, 츠스디 인종이란 원숭이처럼 몸에 털이 나 있는 사람들로 주로 원시림이나 밀림의 지하에서 생활한다.
이 외에도 천억 개에 달하는 섬들 속에서는 특이한 형태의 극소수 인종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문명세계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그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 다수의 인종들은 생긴 모습과 살아가는 환경은 각기 달라도 서로의 생존권을 침해하거나 적대시하지 않고, 평화적 공존 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샤르별의 주인인 신선인류들이 소수의 힘을 가진 그들을 잘 보살피고 생존권을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이어지는 전통일 것이다.
지구에서는 힘 있는 자들이 소수의 약자들을 위협하고 생존의 터전에서 내쫓으며 만행을 일삼는 경우와 대조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었다.
신선이라고 부르는 스지스디 인종들의 피부색은 보통 희거나 연분홍의 빛을 띠고 있었으며, 키는 평균 신장이 180센티미터 이상으로 몸집들이 큰 편이긴 했으나 비만인들은 없었고 대부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살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부드럽고 매끄러웠으며, 쉬지 않은 우주활력무와 신선무의 춤을 통해 다듬어진 몸매들이 돋보이는 인종들이었다.
이들이 신선복장으로 움직이거나 걸어 다니는 모습은 구름 위를 걸어가는 모습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머리색은 검은색이 많은 편이었고 눈동자도 약간 갈색이나 푸른빛이 섞여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검은색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스지스디인종들의 외모만 보아서는 지구의 동양인과 서양인을 합해 놓은 것과 같고, 지구의 인종들과 섞여 있어도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유사점이 많았다.
다만 샤르별의 인류들은 인종과 살아가는 풍습에 따라서 저마다 이어오는 삶의 전통이나 관습은 존재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전통이나 관습 따위들이 샤르별 인류들의 평화나 화합을 다지는데 걸림돌이 되는 사례는 없었다.
오히려 그런 다양한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즐기면서, 서로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상부상조의 미덕으로 충만해 있는 천상계의 선경세상이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4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