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ww.kb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01
경북인뉴스
하.. 나 원래 이렇게 흥분 잘 안하구 누구한테 험한 말도 잘 못하는 여시인데
오늘은 너무 슬프구 화가났던 거임.
언니들도 알다시피 이틀 전 7월 9일에 대구지역에서 홍만희라는 분이
국정원관련 시국규탄하시다가
너무나 뻔뻔스런 정부와 언론을 향해 절규하시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음.
근데 지금 이틀이나 지나도록 경북인뉴스라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작은 매체 하나 외에는
언론사 기자놈들이 단 한 줄의 기사보도도 안하구있는 거 아니겠음?
심지어 조중동은 그렇다쳐두 정론이라 큰소리치던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얘들은 도대체 지금 뭐하구 자빠져있는거임?
그래서 생각하다못해 너무나 빡쳐서
(어쩜 평상시같지 않은 이 빡침엔 이 열불나는 날씨도 한몫했을지 모름;;;)
좀 전에 한/경/오/프에 다 전화걸어갖구 니들 도대체 뭐하냐?,
이 소식 알구 있기는 한거냐?,다른 넘들은 몰라두 정말 이 판국에 니들은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 막 퍼부어줬음!!
근데 그 중에 경향신문 사회부 전화받으신 분이 솔직한 말씀을 하시는 거임.
자기들도 당연히 인지하구있구, 어느정도 기사도 써놨는데 그 홍만희씨가 속해있던
단체가 2004년에 이적단체 딱지를 받았던 단체인지라 두둔하는 게 될까봐
데스크차원에서 고민을 하구 있다는 거임;;;;
근데 이게- 말이 됨? 그 분이 속했던 단체가 도대체 어떤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한 시민이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사회시국에 대한 피섞인 절규의 목소리를 토한건데,
더구나 그렇게 목숨을 버릴 정도라면 정말 사심두 없고 이기심없는 순수한
나라걱정으로 행동하신 게 분명한 건데,
어느정도 진보와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놈들이
수구꼴통이나 일베충같은 새끼들한테서 이적단체 편들어줬다는 욕먹을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 죽음을 씹구 기사송고를 못하고 있다는 게 도대체가 말이나 됨?
그딴 식으로 할거면 진보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수식어를 때려치우시던지!!!!
그래서 내가 하도 답답해서 이번엔 이런 제안까지 했뜸.
그럼 직접적으로는 못해두 우회적인 방법이라도 써보면 어떠냐?
즉, 지금 현재로는 경북인이라는 기사만이 유일하기에 심지어 일베충들도
그 기사에 달라붙어 악플다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여시에서는
오늘아침부터 그 악플들을 덮자는 선플운동을 해서 여러 언니들이 참여하구있다,
(또 사실 내 남친 오유인도 오유에서 같은 내용의 호소글을 올렸뜸. 그래서 선플운동이 현재 오유베스트까지는 올라있는 것으루 앎)
이렇게 여러 커뮤니티 회원들이 경북인 기사글 찾아가서 일베충들의 악플에 맞선
선플운동을 벌이며 고인을 추모하고있으니, 그럼 이걸 촛점삼아서 좀 우회적으로라도
이 억장무너지는 죽음을 기사화하면 어떻겠느냐?
그랬더니 그제야 좀 전문기자 시켜서 오유나 여시도 들어가보구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하는 거임.
그리구 막상 전화를 끊긴 했는데 아직도 난 이 네개 신문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에
치가 떨려서 지금 가슴이 벌렁거리구 있음.
한 아버지가, 한 남편이 나라걱정을 하다가 이 철벽같은 세상에 메아리라도 좀 내보겠다고
그 귀한 목숨을 끊었는데(아, 눈물나 씨발ㅜㅜ)
진보매체라는 넘들이 그래, 겨우 벌레같은 새끼들 욕이 겁난다구 그 기사 하나를 못써서,
겨우 작은 지방매체 하나만 기사를 올려놓구 일베충들의 집중타깃이 될 위기에 있는
이 상황이, 그래서 유가족들이 그 거지같은 글들을 보고 또 상처받을 수 있다는 이 상황이 도대체 납득이 됨?
딱 33년 전 80년 7월에 부산에서 김종태씨가 유일하게 혼자 나서서 광주 만행을 규탄하며 온몸이 숯덩이가 되어죽어가던 것을 보고도 그 어느 한넘 나서지 못하고 빌빌대며
암말 못한 게 두고두고 얼마나 우리의 수치와 상처가 되어왔음?
지금 33년이 지났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돌아가는 지랄맞은 상황도
정말 꼭하나 변한 것 없이 지랄맞게 똑같다는 것이, 이게 대체 말이 됨?
그러고도 우리 사회가 21세기를 사는 거임?
암튼 싸발 오늘 오후는 너무나 빡치구, 또 지금쯤 모두의 외면 속에서
가엾은 유가족들 맘은 어떠실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 정말 여시평생 처음으루 사람들한테 전화걸어 화두 내보구, 여적까지 흥분떨구 앉아있뜸;;ㅜㅜ
언니들 나 지금 오바하는 거임? 내가 잘못된 거임?
그게 아니라면 언니들 중에라도 저 등신같은 매체들한테 전화좀 걸어서
정신차리라구 해주면 안됨?
말하는 꼴을 보아하니 선플운동도 대대적인 게 아닐 것 같으면 또 씹어버릴 지 모르는 분위기였음.;;
나 정말 그렇게 되면 지금 보는 한겨레, 경향 다 끊어버리구 맛폰에서도 어플 싹 지워버릴 꺼임!!!!
오전에 올렸던 게시물 추가해여ㅜㅜ
[여시뉴스데스크] (충격)'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성명 중, 자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38147
[눈물 한 방울] 언니들 기왕이면 고 홍만희님 자결 뉴스 원문 찾아가서 명복을 빌어주세요 ㅠ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38183
나라꼴이 어떠케되는건지ㅜㅠ..휴 수고햇어언니ㅜㅜ
진짜 멋지다 언니ㅠㅠ대구에서 일어난 일인데 나년은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휴....
헐..대구에서 그런일이 있었어??대박 소름돋는다
와.....언니 진짜 멋지다.... 내가 할수있는건 해볼께!!
나도 여시글보고 처음 알았어... 너무 답답하고 화난다 세상이 이렇게 조용해도 되는건가 싶다
처음알았어 ㅜㅜㅜㅜ고마워ㅜ
몰랐었다 ㅠㅠ 관심가져야겠군
헐...나 이제 알았어 ㅠㅠ 아 진짜 ㅠㅠㅠ
언니진짜짱이야대단해ㅜㅜ
와 언니 대단하다 멋져!!!! 댓글달고왔어
언니 근데 두 구 가 너무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는데 두 구를 조금 줄이는게 낫지 않을까? 더 많은 여시들이 끝까지 정독할 수 있을거야
몰랐어;;; 대단하다여시야 힘들었지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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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제야알았다 .정말부끄럽네.고마워 여시.
하....진짜 언론들 진짜 다 병신같다. 언니 정말 멋지다.하나도 오버하는거 아니고, 진짜 잘했어. 앞으로 더 관심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