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첫직장을 다녔으니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요새 드는 생각은 과연 일을 잘한다라고 평가받는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감각 등이 좋은편인것 같고, 그렇다고 실무에서 만났을때 독보적으로 툴을 잘만진다던가, 언어능력이 탁월하다던가,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워커홀릭은 아닌 것같은 느낌을 많이받았습니다.
위에 포함되는 관리자들은 대부분 최상위 클래스로는 못올라가고, 그냥봤을때 소위 날라리?(나쁜뜻은없고 뭔가 그런느낌?) 같은 관리자들이 대부분 승승 장구하는편이더군요..
일이라는 단어에 상사와의 관계, 조직충성도 등등이 포함된거라 그런거겠죠? 조직마다 그것에 대한 가중치도 다르고..
쓰고보니 답정너네요.
그냥 일하다가 문득 저를 객관화해보며 우리조직에서 일잘한다고 소문난 사람들에 대해 생각좀해보게되었네요.. 10년이 넘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드는 요즘입니다
첫댓글 날라리가 오히려 대단한 겁니다. 저는 집중하면 한가지에만 꽂혀서 다른 사람말을 못듣거든요.
날라리는 다른 사람 다 도와주면서 자기 일도 평균이상하면서 정치질도 잘한겁니다.
뭐랄까 골스의 그린같은 컨트롤 타워 느낌인거죠
그냥 임원들이나 관리자급 충성하고 말 잘든는 사람이 잘한다고 평가 받던데요 ㅎㅎ
역시나 답정너지만 저희 회사나 저희 거래처들 보면 일은 평타 보다 조금 잘하는 수준이면서 상급자들한테는 자기 주장도 적당히 펼치다가 깨갱해주고, 하급자들을 적당히 부리다가 어우르고 하는 사람들이 진급도 제일 빠르더군요. 위아래 소소한 불만이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모두에게 인정받는거 같아요. 일이라는게 결국 업무 + 관계 아니겠습니까... 날라리 같은 유형도 하나의 재능이라 못 따라할거 같으면 그냥 자기 방식대로 열심히 일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일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죠...
승진하는 사람들은 말씀하시는 정치질 하는 사람들이 승진하죠...
우리나라 회사들 미래가 밝지 않은 이유가 결국 일 잘하는 사람들은 밀려나고 정치질 하는 사람만 남게 되는 구조라서...
일이라는 단어에 상사와의 관계, 조직충성도 등등이 포함된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일은 일이고...
일에 상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포함시키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승진은 os가 하는 거고 일은 앱이 하는거죠.
승진 그런걸 떠나서 제가 체감한 일 잘하는 사람은 본인 직무, 업무에 관심과 고민이 많을수록 비례하는것 같아요
생색내는 사람이 잘한다고 평가받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별로 하는거 없고 욕심만 많은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생색을 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거 보도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곤 하더라구요.
다만,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는 평가가 박하더라구요.
어, 뭔가 모순된 답변이네요.
책임자나 관리자가 별말없이 조용히 일에 관해 터치를 안하면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ㅎㅎ
- 임원진에서 바라보는 일 잘하는 사람: 자기 말 잘 따르는 직원..
- 동료로서 바라보는 일 잘하는 사람: 나에게 피해 안주는 동료..
일은 정해진 사람이 잘하는 거더라고요 ㅎㅎ
정치질 잘하는 사람이 승진해서 일 잘하는 사람을 부리는 구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전 둘 다 해당이 안되더군요...
슬픈 현실입니다.
선배가 보는 일잘한다 : 내말 잘듣고 시키는거 잘한다
후배가 보는 일잘한다 : 나 안갈구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거래처가 보는 일잘한다 : 나한테 다 퍼준다
보통 성과를 잘 포장하고 그 성과를 내기위해 밑에를 잘 쥐어짜내는 사람들이 승진을 잘하죠. 회사에서 혼자 잘해서 성과 내기는 어럅죠
일잘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자기가 말한 날자에 늦지 않게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들 아시 겠지만 이게 쉽지 않습니다.
회사원 15년차이고 팀장 달아도 아직도 일을 잘하는게 무엇인지 감은 오는데 명확하게 정의하라고 하면 참 어렵습니다. 경험 상 직속 상사의 needs를 빠르게 잘 파악하고 원하는 답을 해주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보기에 밑에 직원들을 잘 푸쉬하고 스무스하게 짜내는(?) 스킬 까지 겸비하면 금상첨화 이지 않을까요?
부지런함과 별개로 자기일에 성실한 사람. 체면을 걸고 일하는 사람.
사실 저는 대기업을 다녀보질 않아서 그런 큰 규모 업체는 모르겠는데 중소 기업 기준으로 보자면 윗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데이터나 어떤 근거 자료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본인 케파의 업무가 과중하지 않을때의 일이긴 합니다만.
상사의 니즈를 잘 충족해주는 사람아니겠습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말이죠.
그냥 상식적으로 일하면 잘하는거 같습니다.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