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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상 이 야 기 ┃ 스크랩 경북대박물관 돋보기!
상민 추천 0 조회 59 17.02.15 10:2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대학교의 박물관들도 국가나 지역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만큼이나

좋은 박물관들이 많은데요.

대구에 있는 대학들의 박물관들도 관람해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 저는 국가지정문화재들도 소장하고 있고

대구 시내권에 위치해 있는 경북대 박물관을 종종 갑니다.

대구 시내권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가기도 아주 좋습니다.

처음 방문해보고 기대 이상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규모도 그렇지만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들을 보고

이렇게 가까운데 왜 진작 와 보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했습니다.

 

원래 불교문화재 관해서만 소개를 하려고 하다가

경북대 박물관을 관람하고 꼭 소개를 해드리고 싶은 문화재들이 많아서

이렇게 먼저 따로 블로깅을 합니다.

경북대 박물관에 있는 불교문화재에 관해서는

바로 다음 글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박물관의 대략적인 소개는 경북대 박물관 팜플렛에 있는 설명을

캡쳐 한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경북대박물관 팜플렛에 있는 경북대박물관 소개글



 경북대박물관 팜플렛에 있는 관람안내와 배치도

 


현재 경북대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실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10% 정도라고 합니다.

소장유물 수에 비해 공간이 좁아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순환하는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으흠... 경북대 박물관 자주자주 들러봐야겠습니다. ^^

      

경북대 박물관을 관람할 때

다른 박물관들에서는 보기 힘든,

그래서 꼭 봐야하는 포인트들을 몇 가지 집어드리겠습니다.

고인돌,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 북한 평양 출토 유물들, 국보 복제품들 입니다.

지금부터 이 부분들에 관해서 하나하나 순서대로 집중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린 사진 중 설명문들의 사진에서 설명문이 잘 안보이시면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글씨들이 잘 보이실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대구 이천동과 상인동 고인돌

 

제가 경북대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고인돌이었습니다.

경북대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모든 고인돌은

실제 대구 이천동(대봉동)과 상인동에서 발견된 고인돌을

그대로 이전해서 복원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주목할 것이 이천동 고인돌은 1937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서 발굴된,

한국 최초 발굴된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이 고인돌들 외에도

대구에는 곳곳에 고인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대구는 고인돌의 도시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인구 250만의 21세기 광역시가 고인돌의 도시라니 정말 재밌습니다. ㅋㅋ

직접 가서 고인돌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대구 곳곳에 있는 고인돌을 잘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접 찍어온 경북대에 있는 고인돌 사진과 설명문 사진을 올립니다.


경북대박물관 건물 내부에 있는 고인돌 설명문



대구 이천동 고인돌



대구 이천동 고인돌 설명문



대구 상인동 고인돌



대구 상인동 고인돌 설명문



대구 상인동 고인돌



대구 상인동 고인돌



대구 지역의 고인돌들



땅을 파고 돌을 쌓아 관의 형태를 만들어 망자를 안치한 고인돌의 형태



아래에 돌들을 받쳐서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망자를 안치한 고인돌 형태



 대구 지역의 고인돌들




2.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

 

경북대 박물관 1층부터 4층까지 관람을 하면서

마지막 코스로 관람 한 곳입니다.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을 발견하고 든 느낌은,,,

책을 구입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주 좋은 부록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이런 건 부록이 아니고 돈을 주고 따로 구입해야 돼!’ 그런 느낌입니다! ^0^

 

독도에 대한 정보를 책이나 온라인상이 아니고

직접 찾아가서 접할 수 있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경북대박물관 4층에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이 있습니다!

 

코팅해서 붙여진 간판을 봤을 때는 규모가 작을 거라 생각 했는데

어느 정도 규모도 있고 유물, 전시품, 자료들도 꽤 있었습니다.

 

경북대 울릉도·독도 연구소도 있다고 하니까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필요한 분들은 문의를 해보십시오.

 

여러분

마라도(쓰시마)는 조선의 영토이고,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제가 직접 찍어온 경북대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 사진을 올립니다.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 간판



울릉도를 1:1만으로 축소한 모형.

독도 모형을 전시하는 것이 더 중요할 거 같은데

독도 모형은 없어서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조선시대 울릉도·독도 뱃길.

위에 지도에서 대충보아도

독도가 일본보다는 한국에 훨씬 가깝다는게 분명히 보이시죠?



조선시대 강원도 지도들 - 왼쪽 해동전도, 오른쪽 동국8도대총도(첩 여지고람도보).

왼쪽 지도에 독도가 우산국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라페루즈 탐험대의 조선해역 항해도.

1798년에 제작된 지도로 이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라페루즈에 대해서는 경북대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중국 변경과 조선지도.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지도를 확대한 것입니다.

1752년에 제작한 지도로 이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독도의 옛 지명에 관한 설명문



일본의 독도 강치 남획과 멸종에 관한 설명문



일본의 독도 침탈에 관한 설명문



   경북대 울릉도·독도 역사문화실 내부 모습입니다.

TV를 통해 독도 관련 영상들도 볼 수 있고

다리가 아프면 쉴 수 있는 쇼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3. 북한 평양 출토 유물들

 

제가 이제까지 박물관들을 관람하면서

북한 출토 유물들은 거의 잘 보지 못했습니다.

보더라도 몇 점씩 간단히 보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제가 서울쪽에 있는 큰 박물관들을

가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아무튼 경북대박물관에서 2개나 되는 부스에

평양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게다가 유물들의 시기도 1~3세기이고

명문이나 문양이 새겨진 것들도 있었습니다.

평소 고구려, 발해 등 만주, 중국에 영토를 뒀던

우리 역사에 대한 동경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경북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많기는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찍어온 경북대박물관의 평양 출토 유물들 사진을 올립니다.


평양 동리묘 출토 유물 부스



평양 동리묘 출토 유물 설명문



영화9년명 벽돌.

영화9년은 353년이라고 합니다.

1700여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아직 명문이 선명한게 신기합니다.



평양 동리묘 채회토판.

탁본을 뜬 것을 보면 명문과 문양이 보이지요?



평양 낙랑토성지 유물 부스



평양 낙랑토성지 유물 설명문



 평양 낙랑토성지 유물들

 



4. 국보 복제품들

 

문화재 중에서 많이 훼손 되었거나 보존의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

그리고 어떤 곳에서의 전시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국가에서 복제품을 만들어서 전시·관리를 합니다.

하지만 필요성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진품과 똑같이 만든다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

보통 1,2기 만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국보만큼은 아니지만 국보 복제품도

나라에서 만들어 철저히 관리하며 아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경북대박물관에도 국보 복제품들이 있는데요.

경북대박물관에 있는 국보 복제품들 목록입니다.

국보 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

국보 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그리고 복제품은 아니지만

국보 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의 탁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찍은 경북대박물관의 국보 복제품들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국보 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와 국보 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 설명문



왼쪽이 국보 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 복제품.

오른쪽은 국보 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 복제품.

위 사진에서도 새겨진 글씨들이 언뜻 언뜻 보이는 듯 합니다. ^^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복제품.

유리로 막아놓지 않아서 아주 상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동물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배치도.

암각화 복제품에서 찾은 것들의 확인은 여기에서! ^^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복제품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복제품 이름표



국보 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 설명문



국보 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의 탁본.

경북대박물관 1층 복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州 大谷里 盤龜臺 巖刻畵) 입니다.

흔히 반구대 암각화라고 불리지요.

이미 세계적으로도 아주 큰 주목을 받고 있어서 많이들 잘 아실 겁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서 이미 많은 자료들이 있지만

너무나 큰 가치가 있고 보존 방안이 시급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소개를 저도 하고 가겠습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반구대암각화는 1971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국보 2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반구대암각화는 높이 3m, 너비 10m

7천년 전 신석기 전기에 바위에 새긴 그림입니다.

가파르게 꺾인 절벽에 육지동물, 해양동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까지

300여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반구대암각화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반구대암각화에 있는 고래잡이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捕鯨 고래잡이) 유적이여서 그렇습니다.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58마리의 다양한 고래의 종류와 고래에 꽂힌 작살들까지 보인다고 하니

반구대암각화 복제품들을 보실 때 고래잡이들의 모습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58마리 고래 모두를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

 

제가 반구대암각화 실물이 아닌 복제품을 말한 이유는

반구대암각화가 있는 곳에 대곡천이라는 하천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서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암각화 주변에 가면 망원경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망원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반구대암각화 실물을 볼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반구대암각화는 아주 심하게 훼손되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아주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지어진 사연댐 때문입니다.

댐으로 인한 태화강의 물 높이가 높아져서

반구대암각화는 연중 5~8개월 동안 물속에 잠기게 됩니다.

당연히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지도 벌써 50년이 넘었습니다.

훼손되고 있는 암각화를 망원경으로 남아 볼 수 있는 기간도

당연히 물속에 잠기지 않을 때만 가능합니다.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유적으로 그 가치가 큼으로

학술적으로나 관광적으로 아주 큰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데도

보존되지 못하고 훼손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훼손의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지금도 훼손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남아있는 상태만이라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반구대암각화 복제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반구대암각화 복제품은 전국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경주박물관과 경북대박물관에 있는 반구대암각화 복제품을 봤습니다.

두 복제품 모두 실제 크기와 물론 동일한 말 그대로 복제품 입니다.

복제품을 보고서 실물을 직접 보면 더 상세히 잘 볼 수도 있고,

반구대암각화는 실물을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니

복제품이라도 꼭 먼저 봐두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경북대박물관에서

꼭 봐야하는 문화재들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아쉬운 점을 말해보겠습니다.

경북대박물관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들도 좋고

대중교통으로 오가기도 쉽지만 2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 건물의 분위기가 조금 어둡고 오래된 느낌이 난다 것입니다.

밝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째, 개인 관람객의 경우에도 전시해설을 해줬으면 합니다.

경북대박물관에 음성해설기, 팜플렛, 안내책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문화해설사님께서 직접 해설해주시는 것만 할까요?

박물관 같은 기관에서 문화해설사님께 해설을 한 번 듣고 나면

그 기억이 추억으로도 남아 기억 속에 계속 남게 됩니다.

시내권에 있는 대학교라 방문객도 적지는 않은 거 같던데

해설 시간을 일주일이나 한달에 1번만이라도 정기적으로 정해서

해설 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집니다.

 

 

이어서 바로 다음 글에는 경북대박물관에 있는

불교문화재들에 관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경북대박물관에서

색다른 유물들로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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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2.16 07:42

    첫댓글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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