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창백한 낮달 / 박희봉구름 한 점 없는 푸르른 가을 하늘 한 가운데창백한 낮달이 외로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우연히 마주한 창백한 네 모습을 보고 나서가을 햇살 아래 내 마음 쓸쓸함이 스며든다언제 사라질지도 몰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구름이 몰려와 눈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진다달님이 구름속으로 사라진 게 숨어있는 게 아니라어느새 내 가슴 한편에 고요히 스며들었다모든 생물이 잠이 드는 어두운 밤이 되면세상을 은은하게 비추며 수줍게 웃는 달님이여...
울산시 동구 무지개공원에서
첫댓글 가을 하늘에 떠 있는 낮달을 보며 느낀 쓸쓸함과, 그것이 마음속으로 깊이 스며드는 감정의 변화를 따뜻하면서도 아련하게 담아낸 시입니다.낮에 홀로 떠 있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낮달'의 외로움을 품어 안고, 밤에 세상을 환하게 비출 존재로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큰솔님의 시선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가을날의 쓸쓸함과 다정한 위로가 공존하는 좋은 작품입니다. 건안건필 하세요.
첫댓글 가을 하늘에 떠 있는 낮달을 보며 느낀 쓸쓸함과, 그것이 마음속으로 깊이 스며드는 감정의 변화를 따뜻하면서도 아련하게 담아낸 시입니다.
낮에 홀로 떠 있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낮달'의 외로움을 품어 안고, 밤에 세상을 환하게 비출 존재로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큰솔님의 시선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가을날의 쓸쓸함과 다정한 위로가 공존하는 좋은 작품입니다. 건안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