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출범, 보안상 문제없나?…"PC 뱅킹 NO, 본인 명의 한 개 기기에서만"
[에너지경제 온에어 정혜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베일을 벗었다.
27일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대출 등 시중은행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가 가능한 것은 물론, 올해 말까지 수수료 면제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12시간 만에 계좌 개설 18만여 건을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증명했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환영 속에서도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윤호영, 이용우 공동대표가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보안 해결책이 눈길을 끈다.
당시 이들은 "보안은 생명이다"라고 말하며 "카카오뱅크는 PC 뱅킹을 지원하지 않으며 본인 명의 휴대폰 한 개의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호영 공동대표는 "기기 간 인터페이스 과정에서 보안상의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을 고려한 결정이다"라며 "신분증은 잃어버리면 재발급하면 되지만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더 힘든 상황이 되는 데다 본인 소유 한 대의 휴대폰일 경우 그만큼 더 관리하는 행동 속성도 고려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용우 공동대표 역시 "은행 관련 규정과 법규에서 요구하는 전산과 보안 관련 부분을 모두 준비했다. 모바일 은행이라고 해서 특별히 완화된 부분은 없다"라고 보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어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모바일 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시간 모바일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예금금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4000만 명이 가입한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용자간의 간편한 송금과 입금이 가능해 개설 12시간 만에 18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려들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출발은 현금 없는 사회, 아니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손(스마트폰) 안에 은행이 들어왔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인터넷 뱅킹 시대가 열린 것인데, 본격적인 인터넷 뱅킹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한 문제가 바로 위의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보안의 문제’이다.
만일 사용자가 카카오뱅크에 지정해 놓은 자신의 휴대폰을 분실하고, 이것이 해킹 전문가에게 넘어갈 경우 인터넷 뱅크에 있는 돈을 모두 날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인이 휴대폰을 사용하여 돈을 인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에는 지문과 홍채와 같은 생체정보가 사용자 본인을 확인하는 인증 수단으로 사용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몸 안에 삽입하는 신분인증장치 (R.F. Identification Device) 베리칩이 최종적인 인증(신분확인) 수단이 될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출발이 현금 없는 사회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운영 중에 발생하게 될 보안상의 문제점들은 몸 안에 삽입하는 신분인증 장치, 베리칩 이식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