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일욜엔 일을 안나오는데 어찌 하다보이 (어딜 좀 다녀오다 철산역에서 잡은 오더임다.)
11시 20분에 '하안동-수원(구운동) 25k' 캣취해서 수행하게 되었네여.
두번째 콜이자 막콜이 된 오더는 수원역에서 무조건 피뎅일 지지다 잡았습니다.
오전 1시15분에 '영화동-김포 하성 30k'
김포 하성이라....가끔 피뎅이 창에서 본 것도 같은듸.....웬지 가까운 시내쪽은 아닌것 같고.....이걸 가야 해? 말아야 혀?
잠시 갈등,갈등하다 결국 가기로 맘을 굳히고 택시로 손이 있는 장소로 고고씽.
근듸..가다보니 와이고 멀어도 너무 머네요..ㅜㅜ.거진 한시간을 달려 ....김포의 오지 장기동도 한참 벗어나...
누산 삼거리(?)에서 이제 강화도 애기능(울 동네 하안동 애기능 말고 여기도 있구만요.)이란 푯말도 얼핏 보인것 같고....
아마 강화도 가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대곶이라는 곳에서 10여킬로 넘어 더 달려와 이제 차는 산길로 접어들어 다시 한참을 꼬불탕 꼬불탕 오릅니다.
결국 도착한 곳은 산중에 있는 허름한 먼 일을 하는 진 알 수없는 공장(?) 마당이란 걸 알았습니다.
차를 주차해 주고는 되돌아가야 할 일이 순간 난감합니다.그래도 내려가는 지름길을 알려준 차주인이 고맙네요.
올라오던 길에 부연 달빛을 받아 군데군데 눈에 들어오던 먼저 가신 이들의 거처(?)가 생각나 맘이 불편했는데 내려가는
길엔 제발 눈에 안 띄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걸어 내려오는 동안 주위 사방은 깜깜하고 뒤에서 귀신이라도 불숙 나와 덜미라도 잡을 것만 같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군요.
달빛과 피뎅이,그리고 핸폰 불빛에 의지해서 제법 넓다란 산길을 따라 잰걸음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드디어 산을 다 내려와 가로등 아래 하성읍 이정표가 보이자 땀을 닦고 숨을 돌립니다.환한 가로등 불빛이 새삼 고맙기
그지없네요.
이제 큰 길을 가로질러 읍내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 초등학교를 지나게되고 불이 꺼진 막걸리집도 있고
김밥천국도 있고 멕시칸치친집 ,화장품가게도 눈에 들어옵니다...여기도 사람이 사는 동네이긴 맞는 거 같습니다.
아주 가끔 지나치는 화물탑차나 승합차가 있어 바보같은 어설픈 손짓으로 몇번 히치를 시도해도 보았지만 허사입니다.
계속 걷다보니 저만치 버스종점이 보이고 환한 불빛이 나를 반겨주네요.엘쥐 25....24시간 편의점입니다.
오늘따라 참 반갑고 정답기만 합니다.
편의점에서 우선 허기진 배를 컵라면과 김밥 한줄로 채웠습니다.편의점 총각이 알려준 첫 버스 시각은 5시 훨 넘어서라는데
아직도 채 4시가 안된 오밤중임다.에혀..
나와서 총각이 알켜준 방향을 향해 뚤레뚤레 살펴보니 아,피씨방 간판 불빛이 저만치 보이네요.그래서 이렇게 한달음에 허름한
피시방에 들어와 비로소 삐꺽거리는 등의자에 지친 몸을 맡기고 밤이슬로 들어오게 됏습니다.
엊그제 이천 해강마을인가 하는 델 50k(총거리 72킬로) 받고 갔다왔고,지지난주 김포 장기동 30k 받고 온거에 비하면
싸도 참 너무 싸구려 똥오더란 생각에 잡은 거 온 거 모두 다 후회막급이구만요.
인간적으로,이정도 거리(수원에서 80킬로 정도),산 골짜기까지 술먹은 손넘과 똥차를 안전하게 배달(?)해준 대리기사의 손에
최소한 50k는 쥐어 줘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는 뒤늦은 억울함,날로 흉흉해지는 대리계의 현실에 대한 개탄의 심정,한편
오더 발주한 삼삼대리란 싸구려 대리삼실에 부아도 일어 이렇게 글로 몇자 끌적여 보며 마음을 달래보네요.
요즘 저가 안타기 운동,혹은 저가 업체 골라 죽이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마당에 이런 저가 떵콜을 한 눈에 식별해내지 못하는
나의 낮은 안목이 아직도 고수가 되기엔 멀고 멀지 않았나 하는 자성의 심정도 함께 들고 말이죠.
여러분,
"안목"을 기릅시다!ㅎ
첫댓글 하성리 맞죠? 에구구 제가 대리 시작하고 한달쯤 됬을때 거기 들갔다가 2시간 걸어 나왓습니다. (참고로 당시 저도 50k 받았죠) 사람도 짐승도 살아 숨쉬는 생명체라고는 눙깔을 까고 뒤집어봐도 없는곳이었어요 제기억으로는 ㅋㅋ 고생 많으셧슴돠~~
잘하면 공비도 나오고요.....애기봉 구경도 좋은데.....귀산리에는 귀신하고 해병 탱크부대 살아요... 재미나는 동네이고요.. 마송에서 가까운면 좋은데 하성은 최전방 마을입니다. 한강과 한탄강을 볼 수 있고 잘못하면 북한 사람으로 오인 받으니까? 지나가는 군인 있으면 암구어 확실하게 물어보고 검문받으면 암구어 확실하게 말해주세요......ㅋㅋ
인천에서 하성리 3만5천 저는 보고 안잡았는데 옆에 기사분 놓쳐서 아깝다고 난리 제가 옆에서 사장님 그건 안가신게 남는거에요 하니 사장님 왈 자긴 프로그램 3개 깔구 다녀서 왠만하면 다 나온단다 나 맘속으로 아무리 3개지만 거긴 아니쟎아
인천에서 35k 찍어주는 델 수원에서 35k라니....아뭏든 개념없는 삼삼대리...한마디로 삼삼하네요...5시반 첫차타고 나와 좀전 7시50분에 집에 도착.ㅍㅎ 플그램 3개,누군 3개 아닌가요....거긴 들어가면 못나올 곳이더군요...칠흑 산길 걸어서 시내까지 40여분....
ㅋㅋㅋㅋ 하성은요~ 김포 사우동이나 시청 앞에서 3만 찍어두 안들어 갑니당~^^
헌터님 더 지리공부하셔야겠어영....^^
오더창 에서 일단 생소한 이름의 목적는 한번 의심해 볼필요가 있읍니다 예전에 라페스타에서 김포 통진 45k 김포와 45k만 얼핏보고 잡았는데 통진????? 통진?????? 왠지 는낌에 진통오는것 같아 얼른 뱄었던적이 있네요 ㅎ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서는 서울로 복귀할때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지나가는 화물차 얻어 타고 나와야 하니까요 ㅋㅋㅋㅋ
김포사우동에서도 11경에 그가격으로 올리는 업체가 있더구만유...제가 잡았는데 길빵맨의 목소리가 들리고 딸칵...얼마나 싸게 말해서 갔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많이 벌었겠죠?...참고로 전에 신촌까지 서울택시1만냥에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발산역에서 40K에 여자손님 운행한적 있는데 다른때는 발산동 현대대리 사장님이 직접 운행 한다고 하더군요.하성까지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다고 초입에서 직접 운전한다고 해서 김포 쪽으로 걸어오다가 통진에서 나오는 마티즈 픽업 얻어타고 사우동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에고 저두 첨시작했을때 어딘가하고 들어갔었는데 길에서 지나는차 40 분만에 잡아서 사정해서 인천복귀햇네요 다시는 안들어가요 버스도 9시면 끊어지는것이랍니다..흐미..고생하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