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관절염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보행 모습이 남달라 외관상 또는 건강상 보면 그리 행복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대한민국의 중산층에 속하는 정도의 부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면 마냥 행복하다.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는 24시간이 주인을
기다리는 하인처럼 대기하고 있기 때문일까? 주변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때문일까? 사랑스런 아내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두
아들 때문일까?
나는 항상 행복은 'WHERES(Work, Health, Economy, Relation, Study)'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며, 특별하게 아픈 곳이 없고,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내일을 위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잘
지내기 때문이다. 행복은 이러한 5가지 요소의 합집합이 아닐까?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살기 때문이다.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힘들고 시간에 쫒기는 일을
많이 했었는데도 행복했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 찾아봐야 한다. 나는 매사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일을 할 때도 그 일 자체를 즐긴다. 그래서
남들이 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일을 할 때도 행복하게 일을 했다.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그것도 허가를 받아 주말에 쉬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되고 회사도 세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논어에 보면 공자도 “知之者(지지자)
不如好知者(불여호지자), 好知者(호지자) 不如樂之者(불여락지자) 도를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쫒아 올 수가 없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
행복은 만족에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만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요컨대 나의 행복은 어렵고 힘든
삶에서 만나는 장애요인이나 문제점들을 피하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나의 삶의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줄이면서 내가 가진 것을 최대로 늘릴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그런 삶의 행복
바이러스(설계사)가 되어 이 세상 구석구석 찾아가 모든 힘든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생산하는 삶을 나누고 싶다.
첫댓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줄이면서
내가 가진 것을 최대로 늘릴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는 삶이
행복한 삶의 설계가 아닌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