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잠화 ( 8월 22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Hosta spp. 영 명 / Fragrant plantain lily 꽃 말 / 침착, 조용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 옥잠화 중국에서 들어온 식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뿌리줄기는 굵다. 둥근형의 잎은 잎자루가 길며 길이 15~22㎝, 너비 10~17㎝ 정도로 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오목한 심장형이다. 잎맥은 가장자리와 평행한 나란히맥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높이 올라오는데 길이가 60㎝에 이르고 흰색의 긴 깔때기 모양의 꽃은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삼각형 모양의 원주형태이며 길이가 6.5㎝ 정도이다. 밀원식물로 잎과 꽃이 아름다워 원예용으로 재배되며, 잎은 식용한다.
◑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비비추류(Hosta) 없이는 화단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 어디든 정원이나 공원 등지에 널리 심고 있다. 옥잠화는 요새 한창 하얗게 피는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향기도 매혹적이다. 옥잠화 향을 추출하여 만든 국산향수도 있다.
◑ 잎 모양이 넓고 시원해 잎을 잘라 꽃꽂이용 소재로도 이용하지만 화단 어디서든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화단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국내에 우리 자생종을 포함하여 도입된 품종들까지 약 100여 종이 화단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기르기 옥잠화는 종자로도 번식 되지만 씨앗이 달린 다음 바로 추위가 와서 종자가 충실하게 여물지 못해 발아율이 많이 떨어진다. 별도로 종자를 받을 모본들은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기르기도 한다. 씨앗을 뿌리면 꽃이 피기까지 2-3년은 걸린다. 보통은 포기나누기로 번식하는데 이른 봄에 맹아 2-3개씩을 한 포기로 하여 나눠 심으면 이듬해 약 10배 정도로 불어난다.
◑ 비비추류는 한국, 중국, 일본 및 러시아 동부지역이 원산지로 지구상에 원종급으로만 약 70종이 분포한다.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에 총 10종(변종)이 살고 있다. 키가 작은 좀비비추와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꽃이 흰 흰좀비비추, 참비비추, 일월비비추, 중국원산인 옥잠화와 여기서 유래된 긴옥잠화, 산옥잠화, 비비추와 여기서 유래된 흰비비추, 주걱비비추와 여기서 유래된 넓은옥잠화 등으로 주로 산기슭이나 계곡 주변에 습기가 있는 곳에 자생한다.
◑ 옥잠화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 중국에 피리 부는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살았다. 어느 달 밝은 밤에 몰아지경의 상태로 피리 한 곡조를 읊고 있는데, 홀연히 하늘에서 선녀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옥황상제의 따님이 방금 곡을 다시 듣고 싶어 하시니 한 번 더 불어 달라고 말했다. 피리의 명수는 선녀의 부탁대로 하늘의 공주님을 위해서 아름다운 연주를 해 주었고 선녀는 고맙다고 하며 하늘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꽂고 있던 옥비녀를 그에게 던져주었는데, 옥비녀는 피리의 명수 손을 스치며 땅에 떨어져서 그만 깨져 버리고 말았다. 후에 그 자리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봉오리의 모습이 선녀가 던져주었던 옥비녀와 비슷하여 사람들이 이 꽃을 옥잠화, 즉 '옥비녀 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옥잠화의 종류로는 산옥잠이 있고 야생종으로 비비추가 몇 있다. 비비추 역시 옥잠화와 생육의 상태가 거의 비슷하다. 옥잠화와 더불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여름 꽃으로 각광 받는 비비추는 산에서 많이 본다. 봄철에 산야에서 자라나는 비비추의 잎은 쌈으로도 훌륭하고 나물로도 즐겨 먹는다. 유럽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화초작물로 전 세계에서 꽃의 색깔, 잎에 나는 무늬, 크기 등에 따라 수백 가지가 넘는 품종을 만들어 사고팔고 한다. 요즈음은 관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가로변에 많이 심는 편이며 심어만 놓으면 별 다른 질병이 없이 기후풍토에 자생력을 끈질기게 발휘하여 잡초를 이길 만큼 강하게 자라고 번식력도 좋다.
◑ 옥잠화 와 부레옥잠 차이점 - 옥잠화 뿌리(근경이 굵다) 꽃을 옥잠화, 뿌리를 옥잠화근, 잎을 옥잠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관상용 엽병을 식용한다. 가운데 굵은 원뿌리가 있고 주위에 가느다란 곁뿌리들이 있다. 옥잠화는 흰색 꽃, 땅위에서 산다, 공기주머니가 없다. - 부레옥잠의 뿌리( 수염뿌리 ) 부레옥잠은 뿌리끼리 연결되어 있다. 밑에서 잔뿌리가 많이 돋고 잎이 많이 달린다. 잔뿌리들이 아주 발달해 있다. 이 잔뿌리들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물 위에 떠 있을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부레옥잠은 연한 보라색 꽃, 물위에서 떠서 산다. 잎자루에 공기주머니가 있다.
◑ 옥잠화와 비비추의 차이점 옥잠화와 비비추는 원예상의 구분이고 사실은 2종류가 같은 백합과의 식물로서 학명은 Hosta로 꼭 같다. 알기 쉽게 말해서 야생옥잠화가 비비추라고 생각해도 별 무리는 없다. 비비추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잎에 무늬가 있는 것도 있으며 잎이 옥잠화보다 작으며 녹색이 더 진하고 잎이 약간 틀어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잎 끝이 옥잠화보다 좀 더 뾰족하며 더 좁고 긴 모양으로 광택이 없거나 적다. 꽃의 색깔은 주로 청자주색이거나 이 색깔을 포함하며 흰색에 가깝다. 우리나라의 산야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옥잠화는 꽃대도 비비추보다는 오히려 짧으며 굵고, 가장 특징적인 차이점은 꽃의 색깔이 백색이며 꽃의 크기도 잘 키우면 폭이 8~10cm나 되거나 그 이상인 것도 있을 정도로 크며 향기가 있고 밤에 꽃이 핀다 그러나 요즈음엔 옥잠화와 비비추를 복잡다양하게 교배하여 신품종을 만들어 내어 다양한 잎 무늬가 있는 새로운 원예품종들도 눈에 띈다. 옥잠화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비비추는 국내 토종이다. 두 가지 다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특히 데쳐서 쌈을 싸 먹으면 맛이 좋다.
◑ 옥잠화는 잎과 뿌리를 약용하는데, 건조된 것을 달여 먹든지, 날 것을 환부에 찧어 바르면 해열, 소염, 항균작용이 있다고 했다. 한방에서는 잎을 인후염과 종기, 피부염에 쓰이고, 화상(火傷)에는 날 것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며, 유방염에 찧어 붙이면 해열, 소염작용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民間)에서는 잎자루를 목 안의 가시가 걸린 것을 치료할 때 썼고, 종기나 발모(發毛)의 치료에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