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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요 그룹 유일 공채 제도 유지 "상반기 공채 돌입"현대차·기아 상시 채용 SK이노베이션+6개 자회사 상반기 공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19개 관계사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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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8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지원자들은 오는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서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일과 오는 20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시행한다. /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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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3월 신입사원 상시채용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부문에서 서류 접수를 받는다.
특히, 현대차는 지원자와 현직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날(9일)까지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을 도입, 매 홀수월 1일마다 각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일반직과 일부 연구직, 채용전환형 인턴 포함)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일괄 게시하고 있다.
기아는 오는 20일까지 △eLCV(전기소형상용트럭) 비즈니스 △고객경험 △고객안전 △특수사업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PT(파워트레인)사업 △상품 △구매 △R&D △AutoLand 화성 △AutoLand 광명 △AutoLand 광주 등 각 본부와 사업부에서 총 33개 직무를 대상으로 상시채용을 시행한다. 10일과 17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 채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등 계열 내 6개 사업 자회사는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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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 채용문을 열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 내 6개 사업 자회사에서 직무별로 각각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R&D 등이며, 전체 채용인원은 000명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R&D를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은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R&D 분야 우수인재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산학장학생도 함께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26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서류접수 이후 약 두 달 동안 서류심사, 필기와 면접을 통해 6월 중순경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면접 전형부터는 각 사업 자회사 및 직무별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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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이번 공채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포스코그룹 회사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회사별 모집 분야를 살펴보면, 포스코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인적성검사(PAT)와 1차 직무역량평가 · 2차 가치적합성평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국내·해외영업, 사업개발) 직무를, 포스코케미칼은 △설비기술 △생산기술 △경영지원 △R&D 직무를,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전 분야의 인재를 모집한다.
재계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짙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올해 여전히 많은 기업이 상반기 채용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주요 그룹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래 대응 전략의 일환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으로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