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38)씨가 10일 소속사와 KBS·MBC·SBS를 상대로 "5개월치 출연료 13억원을 지급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유씨는 “소속사 스톰이앤에프(전 디초콜릿이앤티에프)가 2010년 5월부터 수익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속사 및 방송 3사를 상대로 지난 5월 이후 방영된 프로그램 분량에 대한 출연료 지급을 요구했다. 그는 “경영진 비리와 비정상적 경영으로 업무가 마비돼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연예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0월부터는 방송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받고 있다.
그가 요구한 약 5개월 동안의 출연료는 소속사가 지급하지 않은 6억4800여만원과 KBS·MBC·SBS에 각각 1억7800만원, 3억3800만원, 1억3200만원 등 총 13억원에 달한다. MBC ‘무한도전’ 20회 분 출연료(회당 850만원)와 ‘놀러와’ 18회 분(회당 765만원), KBS ‘해피투게더’ 18회분(회당 900만원), SBS ‘러닝맨’ 12회분(회당 1000만원) 등의 총액 중 자신의 몫(8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출연료 지급이 끊긴) 2010년 5월 말부터 방송사에 수차례 전화하고 방문해 출연료를 직접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체결돼 있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했다”며 “방송사들은 해당 방송 분량에 해당하는 출연료를 지급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