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90장 (구 444장) / 창세기 38 : 1 - 1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9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38장 1절 – 11절 말씀입니다.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아멘!
창세기 38장에는 요셉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중간에 유다에 관한 내용이 끼어듭니다. 유다는 자기 집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에게로 가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아들이 죽게 되는 큰 불행을 당했습니다. 이 사실은 언약공동체, 즉 교회를 떠나면 큰 위험과 불행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신앙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이 팔려간 후, 유다는 아버지 집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에게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유다는 형제들과의 관계를 끊고, 그의 친구 가나안 사람 히라에게로 가서 가나안 사람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유다가 신앙을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다가 왜 신앙을 버리고 형제들을 떠났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요셉을 팔아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과 형제들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요셉을 팔아버리자고 유다의 제안에, 형제들은 요셉을 팔아버리고, 요셉이 죽은 것으로 꾸며 아버지에게 알렸습니다. 아버지는 여러 날 동안 슬퍼하며 통곡했습니다. 아들들은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슬퍼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다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유다는 자기 형제들에게 회의와 환멸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집에는 복잡하고 잘못된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세겜 부족을 몰살했으며, 맏형 르우벤은 작은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통간을 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악한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형제들은 서로 시기하고 경쟁하며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유다는 더 이상 이러한 형제들과 함께 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에게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실수였습니다. 형제들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에게로 간 유다는 큰 불행과 비극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이 죽고, 마지막 남은 셋째 아들도 죽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다는 자기의 며느리 다말을 창녀로 오인하여, 그녀에게서 쌍둥이 아들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유다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였습니다. 이처럼 유다가 큰 비극을 당하게 된 것은 아버지 야곱의 가정을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의 가정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 즉 언약의 공동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가정이라는 언약의 공동체에 특별하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누구나 이 언약의 공동체에 속해있는 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떨어져 나가면 그러한 은혜와 보호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진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언약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치르시고 세우신 교회 안에 있으면 누구든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면 더 이상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와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교회에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시기와 싸움과 심지어는 부끄러운 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면 유다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언약의 공동체에서 떨어져나간다는 것은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교회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교회 안에서 실망스런 일을 보았다 해도, 교회 안에서 형제에게 상처를 받았다 해도, 교회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때문에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유다는 형제들에게 실망하고, 언약의 공동체인 아버지의 집을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큰 불행과 비극과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교회를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다의 또 하나의 실수는 가나안 여자와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유다는 자기만 가나안 여자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위해서도 가나안 여자를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그의 증조부 아브라함이나 할아버지 이삭, 그리고 아버지 야곱이 철저하게 피했던 일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가나안 여자들은 우상숭배와 성적인 죄악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여자가 집안에 들어오면 신앙의 전통을 제대로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앙의 순결을 지키고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지키려면, 반드시 경건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해야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는 사람의 딸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왜 유다가 가나안 여자를 아내로 삼았을까요? 그것은 그가 신앙 공동체를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를 떠난 사람은 더 이상 신앙으로 살려고 하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과 기준을 따라 살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 때문에 큰 불행과 비극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 유다가 언약의 공동체를 떠나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고, 자식들도 가나안 여인과 결혼을 시킴으로 어떤 비극을 당하게 되었습니까? 언약의 공동체를 떠난 유다의 가정은 처음에는 행복했고, 모든 일이 다 잘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유다에게 큰 불행이 닥쳐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다의 장자 엘이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이실 만큼 악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유다의 아들이 그렇게 악한 자가 되었을까요? 유다가 하나님 백성에게서 떠나 세상적인 가치관과 방법으로 아들을 양육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의 다른 아들들이 그들의 무서운 죄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공동체 안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 공동체를 떠나 세상으로 나갔으며, 세상에는 그를 지켜줄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식도 잃고 비극에 빠진 것입니다.
유다의 불행은 장자 엘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차자 오난의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유다는 세 아들 중에서 두 아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유다의 두 아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죽이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다는 마땅히 죄를 두려워하고, 이제부터라도 셀라를 믿음으로 잘 양육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며느리 다말을 범하는 실수를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 안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보호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맘대로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간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까? 이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 맘대로,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을 따라 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죄를 짓는 생활이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한 동안 그는 세상 재미와 쾌락을 맘껏 누리며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큰 불행과 화가 임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보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이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는 성령께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보호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죄도 사함 받을 수 있는 사죄의 은총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교회 안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면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교회 안에 있어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축복과 은혜를 맘껏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