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작년 4월에 좌측 인공분양 하고 올 2월에 우측 인공분양 하였습니다.
수술후 중간 정산을 하는데 생각보다 지난번 병원비와 비교햇더니 거의 100만원 정도가 더 추가 되었습니다.
당장 따지러 갔습니다. 원무과에 가니 일단 주치의와 상담후 다시 오라 하더군요.
다시 병실로 가서 이 수호 교수님께 면담 신청을 하고 조금 있으니 담당의사 김태한 의사가 오더군요
그래서 지난번 수술비와 비교해가면서 상세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도 생각보다 많이 나온것 같다면서 알아보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전 수술을 두번 받았습니다. 오전 8시에 들어 갔다가 12시에 나왔는데 잠시후 김태한 선생이 오더니
"큰일났네" 하기에 "왜요? 탈구 되었나요?" 예...
이런 된장..............덴장.........
바로 치료실로 가서 김태한 선생과 다른 한명이 와서 탈구된것 집어 넣으려고 애를 쓰더군요.
아휴~~~~~~~~
그때의 아픔이란.......억지로 당기고 주물르고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10여분을 그렇게 하다가 결국 이수호 교수님께 콜을 하시더니 결국 재수술 결정이 내려 졌습니다.
두시에 수술실에 들어 갔는데 그날은 수술이 제 혼자라서 수술 끝나고 수술팀이 해체가 되었다가 다시 소집이 되느냐고
결국 수술대기실에서 점점 아파오는 통증을 참다가 한시간 후에 재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두번 수술받은 수술비가 청구가 된줄 알았지요. 생각보다 100만원 정도가 더 나왔으니까요...
근데 알고보니 첫번째 수술이 병원 잘못(?????)이라 판단하셨는지 청구는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왜그렇게 돈이 많이 나왔나 햇더니 이유가 있더군요.
병원마다 차이는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1. 지난번 수술때는 좌측이 내 뼈라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엔 좌측이 인공금속이 들어가 있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져서 어쩔수 없이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그 예방조치를 했더라구요. 그게 보험이 안되어 3십 여만원 추가...
2. 보통 수술시와는 다르게 무통주사를 쓸때 제 경우에는 척추( 허리 뒷부분)에 무통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허리에서 바로 신경과
연결하여 통증 을 잡아주기 때문에 무통 효과가 훨씬 크다고 하더군요...그게 10만원 정도 추가...
3. 제 경우 간 이식을 하였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먹고 있어 수혈을 할때도 그냥 피를 수혈할수 있는게 아니라 혈액에서
백혈구와 각종 항원이나 항체를 빼고 순수 적혈구만 그것도 한번 방사선 처리를 해서 수혈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근 그게 비급여 부분이었는데 퇴원할때 보니 다 급여쪽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 조금 배려해 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면역 억제제를 먹고 있을 경우 면역 체계가 일반인과 틀리기 때문에 그냥 수혈을 했을 경우 어떤사태가 생길지 모를수 있어서
최대한 이상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산에서 간 이식을 받으신 분중에 지방 병원에서 무릎밑에 작은 골괴사가 있었는데 그 병원장이
" 이보시요..내가 30년간 정형외과 의사를 하고 당신같은 사람 수없이 치료했으니 걱정 말고 여기서 치료 받으시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간단한 수술이고 또 서울까지 가기 번거롭기 해서 그냥 수술했다고 합니다.
근데 결국 골괴사가 엄청 커져서 조금만 늦었어도 무릎 아래를 다시 인공으로 갈 뻔 했다고 합니다.
다행이 아산에 와서 다시 치료받고 수술 받아서 지금은 정상퇴원 하셨지요.
이렇듯 일반병원에서는 장기이식인들의 면역 억제제의 역할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쉽게 치료할려고 하는데
이런 문제는 예기치 않은 큰 문제를 유발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장기 이식을 받고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간이 아닌 다른 작은 수술이라도 꼭 이식 병원에 가서
수술과 치료 받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렇치 못하면 각 병원 장기 이식센타에 꼭 확인해 보시구요....
4. 수술중 발생하는 지혈의 문제인데 지금은 스프레이 형 지혈제가 나와서 그냥 뿌려주기만 하면 살이 살짝 굳으면서
바로 지혈이 되고 피가 흡수되는 가장 좋은 약효의 지혈제가 사용되었는데 그것도 역시 보험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것도 하나에 9만원 정도해서 4개 사용해서 35만원 추가......
이런 식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또한 수술적 치료적 차원에서 추가로쓴것이 추가 비용이 되었더군요.
수술은 두번 하였지만 다행이 병원에서 병원측 실수를 바로 인정(ㅋㅋㅋㅋㅋㅋ)하고 재수술을 해 주어서 지금은 별 무리없이 목발 짚고
잘 생활하고 잇습니다.
위자료(ㅋㅋㅋㅋㅋㅋ) 문제도 조금은 생각해 보앗으나 바로 인정하고 재 수술을 해 주었으니 별 문제 없어서 그냥 넘어
가기로 했구요. 약간 알아서 먼저 신경을 써준 측면도 있네요...
한번 탈구되면 재발이 잦다고 하니 완전히 다시 수술한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ㅎㅎㅎㅎㅎ
담당이셨던 김 태한 선생이 일일이 다시 원무과와 약국 그리고 수술실에 다니면서 알아봐 주시는 정성에도 감복했습니다.
사실 재 수술 내용은 안쓰려 했으나 장기 이식하신 분들이 많으시고 또 다른 이유로 수술받으시는 분들이 많기에
혹시나 염려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쓴 글로 인해 아산병원에 대해 오해(실수를 자주 한다는 등의...)는 하지 마십시요.
수술과 치료, 서비스 모든 면에서 참 잘하는 국내 최고의 병원입ㄴ다.
이 수호 교수님 역시 일년에 수백회 수술을 하시며 고관절 인공치환이나 그 방면에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분이구요...
추천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이렇게 해서 총 입원기간 12일..입원 수술비는 000만원 나왔습니다.
위에서 적었다시피 비급여가 급여로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생각보다 약간 적게 나온듯....1인실에 1일(31만원짜리)
묵었구요. 나머지는 6인실에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카페 게시글
이식후 Talk
장기 이식후 다른 수술을 할때....참고하시고...
안관영
추천 0
조회 636
09.03.10 23:00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여기 오시는 분들이 참고가 될만 한 내용인데요....아무쪼록 건강하게 회복하시고 늘 건강하게 이 카페에서 만나요
큰수술을 여러번 받으면서 힘든 싸움을 승리로 잘 마무리하시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좋은 글 모든 이식인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셨군여!~ 인간승리입니다!~ 죤정보 감사드립니다!~~~^&^
꼬리글 안쓸려고 했는데 고생을 넘 하신것 같아서 꼬리답니다. 진짜 고생하셧내요, 탈구 조심하시고 수술비 보다는 더 이상 건강하게 산다는데 좀 더 가치를 주지요, 다시한번 고생 하셨습니다. 늘 행ㅇ운을 빕니다.
이런것 때문이라도 간이식을 한 환자는 항상 조심을 해야 하나 봅니다.면역억제제를 복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수혈을 받는것 조차 어려울것이라는 사실을 짐작은 하고 있었답니다.아무튼 매사에 조심에 또 조심을 하는 수 밖에 없을듯 하네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좋은 글 참고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