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 씨와 한들신문에 가는 날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준비하여 갔다.
사모님이 먼저와 신문을 넣고 있었다.
“성요 씨 어서 와. 내가 조금 해놨어, 사과하나 깎아 먹고 하자.”
하던 일을 멈추고 사과를 가져와서 깎으면서 물었다.
“성요 씨 어떻게 지냈어?”
“밥 먹고 텔레비전 보고 누자고 그랬어요.”
“지난번에 왔을 때 마치고 노래방 갔지요."
“동전 노래방 갔어요. 500원 넣으면 1곡인데 1,000원 넣으면 3곡 부를
수 있어요.”
“언니, 다하고 노래방 가자.”
성요 씨는 사모님을 언니라고 부른다.
“성요 씨, 내일 함양 상림 숲에 상사화가 피었다고 그러던데, 내일 보고 바쁘지 않으면 구경 갈까?”
“좋아요. 구경 가요.”
“요즘 상림 숲에 산삼 축제도 하던데요.”
“그럼 내가 내일 보고 오전 10시에 전화할게. 그때 가자.”
일 마치고 세 사람이 노래방으로 갔다.
성요 씨는 지오디의“캔디”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자주 노래방에 와서 익숙하다.
마이크를 들고 빠른 곡조를 따라 부르며 신이났다.
이어 2곡을 부르고 노래방을 나왔다.
사모님이 집으로 태워 준다는 것을 거절하고 헤어졌다.
한들신문에 봉사 가는 날이 성요 씨에게는 스트레스 풀고 오는 날이다.
2018년 9월 13일 일지, 최희자
김성요, 한들신문 18-16, 함양 산삼축제 구경
어제 산삼 축제에 가자고 약속 했지만 오늘 전화가 와야 간다.
강자경 씨 직장 가면서 성요 씨도 함께 갔다.
자경 씨가 일하는 동안 기다리는데 사모님이 전화가 왔다.
지금 성요씨 집으로 가면 산삼 축제에 갈 수 있는지 묻는다.
“지금 로터리에 와있어요. 10시쯤 이곳으로 오면 갈 수 있어요.”
약속을 하고 하던 일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만나서 함양으로 갔다.
비가 와서 사람이 많지 않아 구경하기 좋을 것이라고 하며
항노화 체험관에 아는 지인이 한번 와서 체험하라고 한다고 한다. 했단다.
차에서 내려 바로 그곳으로 가서 체험을 하고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식사를 하기로 했다.
“성요 씨, 뭐 먹을래요? 비빔밥, 고기가 있어요.”
“고기요. 고기 먹을래요.”
고기 사고 쌈도 사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전시장과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한 바퀴 돌고 상림 숲으로 가니 상사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사모님이 꽃 이름의 뜻을 이야기해 준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서 상사화래.”
구경을 마치고 시내 수제 빵집으로 갔다. 성요 씨가 “언니, 내가 빵 사줄게요.” 한다.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아서 빵으로 선물했다.
사모님 덕분에 산삼 축제 구경 잘 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오늘 하루 시간 내주시고 차량 운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년 9월 14일 일지, 최희자
임우석(국장): 1.한들신문 봉사가는 날이 성요 씨에게 는 스트레스 풀고 오는 날이다. 이말이 반갑습니다. 이런 활동이나 일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2. 앞 일지에 피드백하며 내년 축제에 사모님이 함께 가자고 제안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말하셨네요. 집안사정으로 함께 가지 못하면서 마음에 걸리셨던 거겠죠? 사모님의 마음 씀이 참 고맙습니다. 3. 지역사회 주민들과 관계 맺으며 그분들에게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아마도 그 분들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전히 한 입주자를 위해, 성요 씨를 위해 한 시간을 내고 하루를 내는 것, 그게 가장 큰 선물인것 같아요.4. 하루 시간 내주고 선물해준 사모님을 위해 선물 해주겠다는 성요 씨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5. 올해는 한글교실 회원들과 거창축제를 사모님과 함양축제를 즐겼네요. 성요 씨의 가을이 참으로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