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중국산 우유껌 먹이지 맙시다(껌을 먹은 저희 아이들이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ㅠㅠ)

[밍키엄마]

우선 개껌 문제의 개껌 사진들을 올립니다.  ㅠㅠ

가운데 까만 부분이 보이시나요?

놀랍게도 저것은 말라 붙은 벌레 였습니다

까만 점의 정체 입니다..

우유껌을 돌려서 상태를 보니. 까만이물질들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안쪽껌은 상해서 색깔이 바래져 있습니다.

이 껌의 끝을 보시면 겉과 속의 색깔이 다른것이 보이시나요?

저런 이물질이 수도 없이 있습니다 . ㅠㅠ

속이 색이 다른 껌 속은 저랬습니다.

6월 15일 저희 아이들 4마리가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원인은 중국산 우유껌....ㅠㅠ

15일이 되기 3일전 부터 몇몇 아이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어요.

워낙 튼실한 우리 아이들인지라.. 갑자기 왜. 이럴까.   원인 파악을 위해..  정신 없는 3일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구토를 한 아이들은 하나같이.  먹은 음식들을 토하고..  그이후 거품을 토하고.  노란 물까지 토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인 파악을 위해 아이들은 사료와 물을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일체 주지 않았고.

구토를 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우리 아저씨와 신중히 말해 본 결과....

저희 가게가 긴 형태입니다.

앞쪽에 있는 아이들만 구토를 하였고...

중간에 있는 아이들중 구토를 한 한 아이는 앞과 뒤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아이였으며.

뒤쪽에서 지내는 아이들 중에는 단 한마리도 구토를 한 아이가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고민하다 생각해 보니..   구토를 한 아이들 모두가 유난히 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었고..

사실 저희 아이들 사사미껌(우유껌에 고기가 말린 형태)는 자주 주지만, 일반 우유껌은 거의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꼬맹이들 가지고 놀으라고 준 우유껌을 꺼내 먹은 아이들이 모두 구토를 한 것을 알게 되고는 개껌봉지들을 뜯어서 상태를

살펴 보았습니다.

얼마전 구토를 한 아이의 구토물을 확인해 보니. 까만색 덩어리 같은 것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껌이었나 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껌에는 곰팡이와 이물질이 있었습니다.

15일 오전.  몇몇 아이들이 피까지 섞인 구토를 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문닫은 병원도 많고 문을 연 병원엔 사람이 많더군요.

병원을 갈 당시에도 아이들은 구토만 할뿐 활동력도 식욕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1시간 남짓 기다려 진료를 받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곰팡이등의 이물질을 먹고 토를 한 것이고..  구토를 지속하다보니. 위점막 손상으로 피가 보인것이라고.

다행히 큰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라고. 주사맞고. 약 3일치를 받아 돌아왔습니다.

총 4마리가 주사와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전 아시겠지만, 판매자 이자 소비자입니다.

월요일 오전 제조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업자나 저 같은 소매업자들이야 다 제조사 믿고 판매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ㅠㅠ

제조사 입장은 미안하답니다.   아주 많이 미안하답니다.

받은 개껌은 반품 조치 해 주시고.. 다시 연락을 주겠답니다.

그것이 지난 월요일 입니다.

개껌은 공급업체에 반품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는 그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

더 슬픈 현실은  타사 제품은 괜찮을까 해서 받아 보았는데. 그나물에 그 밥이더군요.

그 역시 사정을 말하고 반품처리했습니다.

공급업체왈 우유껌 다 비슷할 거랍니다.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에게.  사정을 말하고 판매를 하지 않겠다 하고, 문제의 우유껌들은 매장에서 판매를 중지한 상태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입니다..

단단한 개껌을 그 속까지 확인해서 먹이기는 힘듭니다.

솔직히. 개껌 제 이빨로 씹으라면. 제 이빨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먹이는 소비자에게 그 속을 확인하고 먹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개껌입니다.

그러니, 더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음식을 만들면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시정조치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후처리를 할때. 소비자도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개껌 제조사는 그 어떤 조치도 없습니다..  ㅎㅎ

물론 전 병원비가 그다지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 돈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허나,  만일 제가 아닌 일반인이 급해서 모르는 병원에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병원비가 한마리당 몇십만원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구토를 하다가 운이 나빠.  나쁜 상황이 생겼을 지도 모릅니다.

이런 개껌..  전 이제 안먹일 겁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 먹이기 싫은거 판매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냥. 몇개 줄꺼 한개를 주더라도 좋은 거 주렵니다.

슬픈 현실 또 한가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갈비 껌에도 이런 우유껌이 들어가고

사사미껌 (긴 형태의 우유껌에 고기가 말린 제품)에도 이런 우유껌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ㅠㅠ